악어의 눈물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김현화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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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줄거리-

괴한에게 칼을 맞고 사랑하는 아들이

죽었다. 잡힌 범인은 며느리를 스토깅하던

옛연인 이었다. 평소에도 속을 알수없는

표정없고 조용한 며느리는 매순간

소름이 돋는다. 누구를 믿을것인가.

-생각 나누기-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가끔은 굴뚝에서 나오는

먼지를 연기로 착각해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커지는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많은 미끼들이 던져진다. 그리고 책을

읽는동안 자연스럽게 그 미끼를 덥석덥석

물어버린다. 마치 머리빈 물고기처럼.

진실과 거짓. 오해와 의심 속에서 함께

망가진다. 그리고 반전아닌 반전에

머리가 멍해진다. 반전같지만 반전이

아니었다는게 반전이다. 그렇게 이야기는

우리 마음속에 가득찬 선입견을 무너뜨린다.

-책속에 밑줄 긋기-

남편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도 '그래도'라니 대체 뭐지...그런 말에 답답한 기분이 들어 자신이

평점심을 잃어서 그런가하고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꺼림직함만 남았다.

52쪽

"나도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싶어"

아키미 목소리도 유심히 들으니 괴로움이 묻어 있는 듯 했다.

"그런데 머리에서 생각이 안 떨어져".

192쪽

한가지 의심에 시선이 향했을 뿐인데 그 일에 아무런 확증이 없는데도

나유타에게 지금까지 처럼 할 수 없어지고 말았다.

198쪽

너, 왜 우는 시늉을 했니....?

아키미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막 살아 돌아와서 의식이 아직 몽롱한지

이쪽에서 이야기를 걸어도 반응이 더뎠다. 다만 소요코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은 이해해서

문득 산소마스크 너머로 소요코 이름을 불렀다. 대답하고 귀를 가져다 대자 그녀가 물었다.

3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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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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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야 샘슨 장편소설
88번 버스의 기적
윤선미 옮김  모모 출판사 

-간단 줄거리-
프랭크할아버지는 자기 인생을 바꿔준 여인을 
찾기위해 그녀를 처음 만났던  88번버스를 
60년간 타고있다.  이름도 모르는 그녀를  
운명처럼 만나기위해  언제나 88번 버스에 
오른다. 그런 할아버지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빨간머리의 리비. 60년전 그녀를 닮은 리비와의 만남은 

할아버지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된다.  

-생각 나누기-
60년전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여인찾기 
프로젝트. 뭔가 낭만적이고 설렘폭팔하지만 
실상은 프랭크 할아버지의 외로운 시간들이다. 
60년간 88번 버스를 타면서 수 없이 많은 
이들의 얼굴을 보며 실망하고 다시 기대하고..
그렇게 오랜세윌을 반복 했을 할아버지가 
너무 애틋했다. 하지만 시종일관 밝고 행복해
보이는  할아버지는 어떤일을 포기하고 낙심하는 
우리들에게 소망을 주는거 같기도하다.

책을 다 읽고 느낀것은  88번 버스의 기적은
프랭크할아버지만의 것이 아니였다. 
소중한친구를  잃은 페기 할머니의 기적이였고
남친에게 차인 리비의 기적이였으며  망나니같던
딜런의 기적이었다. 그리고 프랭크할아버지의
새로운 기적의 시작이었다. 무엇보다  88번 
버스의 기적의 열매는 사랑스러운 프랭키 였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읽은 나의 기적이기도 하다. 

-책속에 밑줄 긋기-
프랭크는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고 리비는 그때야 비로소 알아챈듯 짧은 숨을 뱉었다. "그래서 버스를 타시는 거군요"  "60년동안 찾고 있어 그녀를" 73쪽 

마음씨 좋은 사람이니까 그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사랑했던  사람을 찾아 헤매는 거겠죠. 포기하지 않는 데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179쪽 

"와."  딜런은 이 한 글자에 이해라는 속뜻을 담았다. 돌이켜보니 리비가 사이먼에 대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은 유일한 사람은 딜런뿐이였다.  249쪽 

프랭크가 리비를 지그시 바라봤다. 할말을 잀은 듯했다. 그러더니  이제 깨달았다는  듯 웃음을 띠었다. "세상에 당신이군요!"  4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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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 세상이 멸망하고
김이환 지음 / 북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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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알수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잠이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3년이

흐르고 세상은 마비가 되었다. 감염방지를위해

외출을 금지시킨 정부는 살아있는

이들에게 먹을것을 배급해줬다. 그런데

이제는 배급마저 끊기고 말았다. 살기위해

직접 먹을것을 찾으러 나가야되는 선동.

그리고 큰 마음먹고 밖으로 나간 선동은

배급상자를 들고 힘들게 걷고있는

나나를 만나게 된다. 세상이 멸망했지만

소심했던 이들의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생각 나누기-

뭐랄까? 정말 사차원스러운 촌스러움인데

막 땡긴달까? 소심한 이들의 소심한

삶은 너무 유치하고 평범하지만

소심한 이들에게는 매 순간순간이

도전이고 탐험이다. 식사매뉴정하는

것부터가 큰 숙제인 이들의 소심함은

웃기지만 괜히 공감이 되서 만약 저 세상에

나도 살았다면 나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저들 틈에 끼어있을거 같았다.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것이 아닌

수면 바이러스 라서인지 글의 흐름이나

남아있는 자들의 모습들이 그래도

밝아보여서 좋았다. 전혀 어둡지 않는 지구 멸망

이야기라니 너무 신선하다.

-책속에 밑줄 긋기-

왜 내가 리더라는거야. 나는 그렇지 않다고 여러번 말했지만 다들 듣지않았다. 나는 어차피 열심히 설명할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차차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소심한 사람들이라는걸 말이다. 52쪽

"어떨지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보기 두렵습니다" 나도 똑같은 마음이었다. 재밌을 것 같으면서도 위리어스가 실패할까 같이 긴장해야 하니 무서웠다. 소심한 사람들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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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살
이태제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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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인간의 폭력성을 먹고자라는 푸른살.

푸른살이 온몸을 덮게되면 그 사람은

푸른나무가되어 굳어버린다. 하지만

푸른살의 고통을 이겨내고 인간과 푸른살의

중간에서 살아가는 인디고. 그들은 범죄자가

되어 숨어 지내는 또다른 인류다.

그리고 인디고를 잡는 휴머노이드인 기계인간.

얽히고 설킨 그들의 관계속에서 정부가 숨기고

있는 거대한 비밀. 어느날 인디고들의 탈옥으로

숨겨져있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 생각 나누기-

SF 소설을 읽을땐 처음은 황당스럽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단계가 있다. 하지만 스토리의

흐름이 파악되고 등장인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저항없이 빠져든다. SF의 매력이다.

'푸른살'도 아무런 저항없이 빠져들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흐름이 그리고 반전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옮고 그름의 기준이

무엇일지 묻고 생각하게 된다.

지구를 구하는건 늘 힘없는 이들의 용기와 희생이다.

-책속의 밑줄긋기-

푸른살이 이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누구보다 악한 사람을 누구보다 빨리 저승으로끌고가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그것은 왜 나타난 것일까? 74쪽

블라인드는 레미의 몸을 벽 한쪽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철제 캐비닛 쪽으로 이끌었다. "난 그저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것뿐이야, 내가 바랐던 내가 원했던 세상으로 말이야" 201쪽

"아니. 난 너였던 적이 한순간도 없었으니 절대 너를 이해할수 없을거야. 한평생을 같이 살아도 인간들은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니까. 사람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잖아" 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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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산책 - 지혜로운 식물을 만나는 시간 아트사이언스
조세피나 헵.비비안 라빈 지음, 마리아 호세 아르세 그림, 이상훈 옮김 / 보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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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혜로운 식물을 만나볼수 있는 책

여행하는 식물듀, 위험한 식물들

사기꾼스러운 식물과 반항적인 식물

굶주린 식물 그리고 화려한식물들

다양한 식물들을 따라 여행하기.

-생각 나누기-

책의 크기에 놀라고

사진같은 섬세한 그림에 놀라고

너무 재미 있어서 놀라고...

다양한 재미를 주는 책이다.

직접갈수 없는 나라들을 여행하며

식물들의 특징을 살펴본 느낌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성격과 행동들을

설명하듯 식물들을 설명해주는 글들이

굉장히 유쾌해서 읽고 또 읽었다.

알고있는 식물이 나오면 괜히 반갑기까지 하다.

아시아권보다는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그리고 유럽에서 볼수있는

식물들이 더 많다보니 흥미로움과

신비로움은 두배다.

-책속에 밑줄긋기-

뜻밖의 장소에서 의미있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곤충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식물은 마치 이를 아는것처럼 이용하지요. 식물은 자신의 모양과 주요한 특성을 변형시켜 짝짓긴를 할 수 있는것처럼 곤충을 속이기도 합니다.

-사기꾼식물 설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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