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 리노블 3
염유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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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연쇄살인자로 부터 극적으로 살아남은 채윤은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다. 꽉 막혔던 수사가

채윤을 통해 전환점을 찾고 살인범을 쫓기 시작

하는데 채윤에게 온 의문의 메세지.

"널 죽이려던 자는 내가 아니야. 모방범이야"

누군가 연쇄살인자를 모방해서 채윤을 죽이려

한다. 채윤은 모방범을 찾기위해 그리고 경찰은

모방범을통해 진짜를 잡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서서히 드러나는 진짜와 가짜의 추악한 모습들.

-생각 나누기-

올해 읽은 범죄추리 소설중 단연코 이 소설은

나에게는 최고다. 책을 펼치는 순간 졸리는 잠도

물리치며 새벽까지 읽었다. 손에서 놓을수가

없어서 추리하는것도 포기한채 반전에 반전을

맛보며 계속읽었다. 사건에 사건들이 포개어

지지만 억지스럽지 않다. 그리고 살인마에게

감정이입을 할수없도록 잘못된 부성애를 보여준다.

그저 그는 살인마 일뿐이다.

자신의 고통을 잊기위해 누군가를 증오하며 미워하고 잠재적 가해자를

처단한다는 이유로 살인을 정당화 하는 그저 어리석은 살인자이다.

-밑줄긋기-

내가 굳이 손쓸 필요도 없지. 모방범은 널 연쇄살인의 피해자로 위장해서 죽이려했어. 수사본부가 기밀에 붙인 범행 수법까지 알아내서 말이야. 널 죽이기위해 그만큼이나 공을 들였다는 소리야. 무작위로 선택된게 아니라는 뜻이지. 그건 곧 널 죽여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다는거고. 첫번째 시도는 실패했지만 잠잠해지면 다시널 노릴거야. 다음에는 어떤 죽음으로 위장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마디로 모방범을 잡지 못하는 한 넌 죽은 목숨이라는 거야. 136쪽

어설프게 지어내느니 사실대로 얘기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중략) ... 상대를 감쪽같이 속여 넘기는 데에는 진실이 버무려진 거짓말만큼 강력한 무기도 없으니까요. 233쪽

내 사명은 선우를 죽게 만든 인간을 찿는 것이기도 하지만 훗날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도해. 3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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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술사의 환상상점
이효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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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효린 장편소설

꿈술사의 환상상점

서랍의날씨 출판사

-줄거리-

꿈 왕국이 멸망했다. 꿈을 훔쳐먹는 괴물에게

짓밟히고 왕과 왕비마저 생사를 알수없다.

왕자 카셀은 다시 세울 왕국을 위해 드림스톤을

가지고 도망 가려했지만 괴물의 방해로 드림스톤이 산산조각 나며 사라져버린다.

카셀은 어쩔수 없이 자신만 간신히 피하는데

그가 도망간 곳은 대한민국 어느 가정집이다.

그곳에서 윤슬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생각 나누기-

꿈이라는 소재가 주는 상상은 무한인거 같다.

흥미롭고 경이롭기도 하다. 카셀과윤슬의

만남과 여행은 판타지의 정석이다. 꿈을 모조리

먹어치우는 드림이터의 존재또한 메세지를

남겨준다. 단순히 나쁜 괴물이 아닌 욕심이

만들어낸 잘못됨의 벌이다.

어색하지 않게 매끄럽게 이어지는 스

토리도 집중하기에 딱이다.

흩어진 드림스톤을 찾기위해 환상상점을

여는 카셀과 윤슬로인해 더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읽을수록 신이났던 소설이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해피엔딩은 사랑이다.

-밑줄긋기-

현실 세계의 인간들이 꿈가루를 마시면 잠들고 꿈을 꾼다. 그리고 그렇게 마신 꿈가루는 꿈술사가 그 사람의 꿈에 진입하고 그 꿈을 조종할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84쪽

나는 환사 상점을 통해서라면 사람들이 원하는 환상을 얻어 갈거라고 생각했어. 어린아이들은 동심을 어른들은 아름다운 꿈을 하지만 다들 후회와 슬픔 욕심으로 가득 차있네 208쪽

단지 네가 깨어났을때 세상이 여전히 아름답기를 바라서야. 네가 세상을 계속해서 사랑할수 있도록. 푸른하늘과 바다,봄비,여름초목,가을낙엽,겨울눈,평범한일상,꿈,환상,네부모님까지 그 모든것을 네가 사랑할수 있도록 3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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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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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금 장편소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델피노 장편소설

-줄거리-

손해 사정사인 지섭에게 할당된 보험청구건.

간단하게 끝날거 같았던 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미궁속에 빠져버린다. 급기야는

청구인이 사망에 이른다. 어떻게든 이 일을

마무리 하고 싶지만 함정에 빠진듯한 지섭.

그리고 여동생의 실종까지 지섭은 더욱 큰

혼란에 빠져버린다. 그녀는 거짓말 쟁이일까,

아니면 진짜 피해자일까?

-생각 나누기-

마음이 약한 사람을 잡고 뒤흔드는

사람만큼 악독한 사람이 또 있을까?

모든 의지를 꺽어버리고 세상과 단절시킨후

오로지 자신의 욕심을 위해 목숨까지 가져가는

그런 존재. 그들을 사람이라 부르는것도

아깝다. 실제로도 가스라이팅을 하며

집을나오게 하거나 자식을 때려 죽이게끔 했던

사건들이 있기에 소름돋으며 책을 읽어나갔다.

소설이라고 단순히 재미로만 읽을수는 없었다.

제목이 주는 힘이 크다는걸 알고 있지만

이책은 더욱 그렇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좀더 빨리 그들을 구할수도 있었을텐데...

부질없지만 계속 되뇌이게 된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보이는것들인데...

알게 되는것들인데...그들을 구할수 있었을 텐데.

-밑줄긋기-

"제가 돈 관리하는 법을 모르니 언니가 관리해 주고 있어요. 핸드폰 앱으로 계좌 관리하는건 위험하니 하지 말라고 했고요."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캄캄한 터널속을 걷고 있는듯 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거짓인지 분간이 되질 않았다. 56쪽

그 순간 번개가 번쩍거리듯 머릿속에서 한 사진이 떠올랐다. 지애 침대 옆 협탁위에 놓여있던 바로 그 사진. 사진속에 지애와 함께 있던 여자와 닮은 얼굴이었다. 그는 황급히 인사를 건네고 급식소를 빠져나와 집으로 달려갔다. 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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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픽션 걷는사람 소설집 11
최지애 지음 / 걷는사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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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너무도 평범한 그들의 소리없는

외침들. 그래도 여전한 삶들.

-생각 나누기-

여덟개의 이야기.

그리고 여덟개의 아픔.

여전히 살아가고있는 여덟개의 인생

현실에서는 막막하고 답이 없어보이지만

소설속에서 만이라도 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결말이 아닌 계속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 그들,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는

꼭 해피엔딩이길...

동동이 할머니는 홀가분하게 남은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그녀는 윤에게 미련갖지 말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늘 함께해주는

다정한 남친이 아닌 남편이 생기길

오타구같은 남자지만 진국일거 같은

소개팅 남자와 꼭 해피엔딩이길

부자되서 성공하고 지금도 잘하고있지만

더 많이 효도하는 듬직한 아들이 되길

꼭 자신의 소설을 집필해서 작가라는

이름이 한없이 빛나는 사람이되길

찌질했던 전남친에서 이제는 홀가분하게

벗어나길...

달용이가 얼릉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가 자신을 잃는 일이 없기를..

너무도 마음아픈 소년의 삶이 제발

행복하길...

그들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빛이나고 있기를....

-밑줄긋기-

얄팍하고 가벼운 졸업장과 학사모를 쓰고 찍은 몇장의 사진이 학자금대출 상환고지서로 되돌아왔다. 졸업장으로 말미암아 빛날 줄 알았던 청춘은 그야말로 빚낼 일로 가득했다. 고생해 만든 학벌을 가지니 오히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빚 있는 고학벌 백수가 되었다. 49쪽

내가 슬픈것은 윤과의 헤어짐이 아니라 혼자 남겨지는 두려움이었다. 어쩌면 정말 슬픈건 차가워진 마음이 아니라 절대로 따뜻해지지 않는 마음이었다. 65쪽

백분짜리 영화가 우리 인생을 변주할지라도 현실과의 체감온도는 전혀달랐다. 누구도 섣불리 인생의 결말을 예상할수 없었다. 101쪽

그 애를 아는 애가 아무도 없었어요. 우리슨 그 애를 땅꼬마라고 불렀어요 땅꼬마는 아주 작은아이라는 뜻이었어요 땅꼬마는 늘 뒤처지고 꼴찌라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외톨이었어요.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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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정의 - 상담심리 교수의 치유 언어
진명일 지음 / 박영스토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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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담 전문가가 얘기하는 위로의 정의.

노동을 화폐를 능력을 그리고 노력과가난을

결국은 우리모두를 위로하는 정의.

-생각 나누기-

우리가 흔히 읽던 위로가 아니다.

작가님이 전해주는 위로는 독특하지만 강하다.

간결하게 하지만 뚜렷히 던지는 문장들속에

묘한 힘이 있다. 그 힘 때문인지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예쁘고 아름답고

다정한 언어를 나열해놓은 위로와는 많이 다르다.

작가님만의 앞으로 돌진하는 글속에 포근히

안아주는 위로가 아닌 어깨를 뚝 치며 어깨동무

하는 그런 위로다. 함께여서 힘이되는 그런...

-책속에 밑줄 긋기-

능력주의는 환상이다. 내가 생각하는 능력은 남들이 알아주는 조직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다. 소속이 없을지라도 자기답게 자기다운 일로 삶을 살아가는 진유 노동자가 진짜 능력자라고 생각한다. 108쪽

치유하는 자와 치유받는 자의 경계는 없었다. 치유받기도 치유하기도 하는 삶이 있을뿐. 자신과 맞지 않는 노력을 하느라 자신에게 상처 주지 않기를 바란다. 상처받은 만큼 치유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142쪽

빈곤함 때문에 스스로 위축감이 생긴다면 이건 자기를 혐오하도록 만든 곰팡이 핀 눅눅한 이 사회의 오염된 공기 때문이다. 172쪽

우리는 상처 입었지만 우리는 치유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우리는 상처입은 치유자다. 우리 스스로를 치유할수 있는 치유자다.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치유할수 있는 치유자다. 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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