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사랑하여 - 너에게 전하는 나의 사랑 이야기
나태주 지음, 소영 그림 / 더블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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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시와

설렘가득 사랑스러운 그림이 만나서

콩닥거리는 만화시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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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나태주 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시가

웹툰 작가 소영님을 만났다.

두사람의 설렘쿵 만남이 사랑을 전해주는

태우와 성은이를 탄생시켰다.

태우와 성은이를 마주하고 시를 읽는 동안은

나도 소녀가 된다. 함께 기쁘고 ,부끄럽고

얼굴이 빨개지며 안따깝기도 하지만

끝내는 가슴이 콩닥거린다.

한편의 청춘영화를 보는듯한 만화시집이다.

누군가의 일생을 이렇게 가슴 두근거리며

공감할수 있게 해준 이 책은 예쁨가득이다.

그저 이쁘다 이쁘다 이쁘다 라는 말이 계속

나온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는 한순간이 아닌

삶의 전부를 담은 시들인거 같다.

아이가 태어난 기쁨부터 자라나는 과정

그리고 사랑하고 아프고 다시 사랑하는 인생전부를

담아놓은 시들이다. 그 아름다운 시에

사랑스러운 그림이 들어갔으니 말로 표현이 안된다.

정말 그저 참 이쁘다.

한번쯤은 찬란하게 빛나는 사랑을 해본이들이라면

그리고 잠시잠깐 소년,소녀로 되돌아 가보고싶은

이들이라면 이 사랑스러운 만화시집을 놓치지마시길.

-책속의 시 한편-

비로소

그는 내가 저를 사랑하는 줄 모르지 않는다

내가 저를 위해 오래 참고 기다리는 줄

모르지 않는다

내가 저를 두고 마음 아파하는 줄 모르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을 받아 무언가 되고 싶어 했을 때

그는 비로소 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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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 날의 요리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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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와 요리에 자신있는 요한.

가족들이 모두 요한의 곁을 떠나고

그에게 남은건 캠핑카뿐이다.

서툰 운전솜씨로 캠핑장에 도착한 요한은

운명처럼 패트라를 만나게되고

종말론자인 패트라와 지구종말을 앞두고

마음속에 풀지못하고 담아뒀던 일을

해결하기로 한다. 그렇게 그들의 좌충우돌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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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덮은후 감탄의 한마디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반전 포인트가 도대체 몇개야?"

쉴틈없이 던져지는 매력적인 반전 포인트.

그리고 괜히 피식피식 웃어지는 엉뚱함들.

정상인이라고 아무도 없는거 같지만

각자 자리에서 그들은 항상 진지하다.

억울하고 화나는 일들 투성이지만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요한을 통해

극의 흐름은 유쾌하게 발랄하게 풀어나간다.

요한의 삶자체가 반전에 반전이지만

그를 따라가다보면 애기치않은 일과

사람들을 만나게되고 뽀족했던 모든 것들이

둥글둥글해진다.

책속에는 가상인물이 아닌 누구나 다 아는

인물들이 등장해서 집중력있게 읽어진다.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과 8대 UN 사무총장 반기문

같은 아주 낯익은 인물들말이다.

요리와 청소밖에는 할줄 아는게 없었던 요한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에 참석하고

오바마대통령 절친이 되기도 한다.

이 남자의 매력은 정말 끝이 없다.

종말론자인 패트라와 우연히 도움을받고

함께 여행길을 떠나게된 보라색 머리 할머니인

앙네스. 그들과 종말을 준비하며 숙제를

풀어나가는 요한은 인생의 전환점을 찾게되고

전혀 다른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

첫 줄에 얘기했듯 그렇게 반전 포인트가

무한 제공되는 소설이다.

어느나라든 예외가없는 정치적으로 부패된것들을

요한의 순수함을 통해 유쾌하게 꼬집는다.

유쾌,삼쾌,통쾌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분

그리고 반전포인트에 풍덩 빠져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본다.

-밑줄 긋기-

"그런데 당신은 무슨 일을 하나요?"요한이 물었다

이 말에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심각해졌다. 그는

이 질문을 철학적으로 받이들였던 것이다

"음 그러니까 말이오, 요한 . 나도 매일 나 자신에게

그 질문을 하고 있다오." "아니, 그걸 모른다고요?"

"전에는 휠씬 더 간단했던 것 같소. <Yes, we can!)> 등등을 외쳤지.

물론 난 여전히 의욕이 넘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오.

그래, 당신이 말했듯이, 난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242쪽

"자, 난 이제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요!" 요한은 대통령을 보자마자 말했다

"이게 웬일이오, 요한! 다시 보게 되어 반갑소. 그런테 지금 한 말은 무슨 뜻이오?"

"전에 우리가 만났을 때, 당신이 말했죠.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오늘 당신이 여기 온 것은 환경과 경제를 구하기 위해서예요. 적어도 난 그렇게 들었어요.."

오바마가 스웨덴 대사관에서 봤던 요한의 모습 그대로였다

마스터 셰프요 천재이며, 솔직하고도 직설적인 친구 말이다. 363쪽

뭔가가 이상했다. 아니, 모든 게 이상했다! 이 세계에서 가장 멍청한 바보가

세계에서 가장 엿같은 나라의,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대통령과 한편이 됐다고?

그리고 이제는 이 천치가 UN 부패 방지 위원회를 이끌게 되었다고? 4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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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 콤마
이승훈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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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그녀가 쓰러진후 코마상태에 빠졌다.

똑똑했던 아들이 자살시도후 코마상태가 됐다.

알츠하이머인 엄마가 교통사고로 깨어나지않는다

이렇게 사연많은 이들의 꿈속으로 아니

그들의 진짜 마음속으로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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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거짓말을 하지않는다.

거짓말은 사람이 한다"

정말 특별한 기계를 만들고 실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외치는 구호다.

그들은 그렇게 코마상태에 빠진 이들의

의식속으로 들어가는 실험을 시작한다.

3명의 환자 . 그리고 3명의 가족.

그들이 전해주는 가슴아픈 이야기들

이야기의 흐름이 갑자기 스릴러물로

넘어가지만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의 사랑을

더 깊게 보여주기위한 장치로 공감이간다.

좀더 길게 읽고싶어지는 소설이다.

코마상태인 그들의 의식속으로 들어가는

설정이 낯설지만 또 친숙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책을 한번 펼치면 쉽게 덮을수가

없었다. 집중력있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다.

추리,스릴러,판타지 가 모두 들어있는 소설이다.

그렇기에 집중력있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다.

던져주는 소재는 무겁지만 어렵지 않아서

누구든 읽을수 있다. 장르구별없이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밒줄 긋기-

"지선 씨는 엄마가 행복하길 바라서 그러는 게 아니야. 저엄마가 깨어나서 자기 딸도 못 알아보는 현실로 돌아와 버린다고 생각해 봐. 지선 씨한테는 어쩌면 의식 너머의 엄마를 만나는 지금이 그나마 본인이 행복한 시간일 수도 있어. 그 안에서는 엄마가 지선 씨를 알아보기는 하니까." 최 교수의 말을 듣던 김 교수는 소파에 앉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85쪽

"어서 빨리 가세요. 그리고 당장 실험을 멈추라고 하세요.이건 성훈씨까지도 위험하게 만드는 실험이에요" 지선의 다급한 말에 성훈도 한층 긴장되어 물었다. "왜요,뭐 때문에 위험한 건데요" "제 몸을 빼앗겼어요." 130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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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스의 생일잔치 발도르프 그림책 11
다니엘라 드레셔 지음,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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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숲속에 잔치가 있는 날이랍니다.

우리의 친구 비투스가 7살이 되는 날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비투스가 보이지를 않네요.

우리 다 같이 비투스를 찾아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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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는 많은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

그런데 저마다 바쁜 일들로 인해 비투스를

본 친구들이 없지 뭐예요.

비투스의 숲속 친구들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사랑하는 친구를 찾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 숲속을 이곳저곳 다니기 시작했어요.

누군가의 작은 관심이 비투스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텐데

다들 바쁘게 지내다 보니 여유가 없나 봐요.

그때 족제비 친구가 비투스에 대해 말해주었지요.

비투스는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숲 너머의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나 봐요.

족제비 친구의 친절로 비투스를 찾을 수 있게 되었어요.

놓은 곳에 올라간 비투스는 다람쥐의 도움으로

다시 숲속으로 내려올 수도 있었답니다.

비투스를 찾은 친구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생일잔치를 즐겼어요.

모두 함께 할 때 숲속은 늘 행복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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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향한 작은 관심. 그리고 친절을 배워볼 수 있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엄마가 함께 읽으며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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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의사 - 영화관에서 찾은 의학의 색다른 발견
유수연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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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시점에서 다시 보는 21편의 영화속 질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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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다.

단순히 영화속에 등장하는 질병에 대한

의학소견이 담겨져있을거라는 판단에

좀 지루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재미있다.

관련된 또 다른 영화한편보는듯하고

다큐를 보는듯도 한다.

해당 영화의 모티브가 된 역사나 사건

그리고신화를 되짚기도 하고

질병의 시작을 전해주기도 해서

그런 느낌을 받았던거 같다.

다양한 시선과 역사적 흔적과 지식으로

풍성하게 채워진 21편의 영화.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으로

조금은 특별한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이다.

영화를 좋아하는사람

영화를 조금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사람

그리고 흥미로운 책을 찿는이들이라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영화속 질병

들여다보기를 할수있는 이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사람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이 업무인 제 직업 특성상, 영화를 볼 때 직업병이 발동합니다. 영화 속에 특정한 질환을 앓는 환자나 질병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저도 모르게 그 부분에 집중합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면이나 상황을 보고 의학 지식과 엮어서상상의 나래를 여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영화를 좀 더 확장해서 감상하게 되죠. 조금은 새로운 해석을 도출해내거나 독특한 여운을 즐기기도 합니다.

의사로서 영화를 보는 저만의 독특한 관점은 비전공자가 보기에생각보다 흥미로울 것입니다. 이 책으로 독자들과 영화를 의학격으로 감상하고 해석하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작가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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