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100배 즐기기 - 쑤쿰윗.카오산 로드.씨암.파타야.후아힌 - City 100 ㅣ 100배 즐기기
성희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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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찾아보는 책이 있다면 단연코 나는 랜덤의 책을 권한다. 지난 달 유럽 여행 때도 나는 랜덤 책을 들고 갔다. 패키지여행을 다녀도 요즘엔 자유시간이 즐길 여유가 있기 때문에 나름의 여행을 즐기고픈 욕망을 채우기 위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모르고 가면 유적지도 휴양지도 그저 그렇게 다가오거나 지나치기 쉽지만 최소한의 지식을 갖춘다면 여행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지금까지 랜덤 책을 보면서 나는 꼼꼼한 책의 구성에 대해 많은 감탄을 했었다. 여행기초 지식이라든가 알콩달콩 소개한 많은 것들로 인해 나는 이미 여행을 다녀온 기분마저 들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행 관련 도서는 반드시 여행을 대비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가고픈 욕망을 간접적으로 달래줄 수도 있는 것이기에 랜덤의 책에서 그런 위안을 많이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이탈리아 여행을 가면서 준비한 랜덤의 <이탈리아에 간다>에서는 나는 미리 준비한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가는 장소들이 내게는 랜덤 책과 비교하는 즐거움을 주었고, 그냥 지나쳐 갈 수도 있었던 장소가 책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들려서 새로운 기쁨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방콕 100배 즐기기>를 보면서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곳들을 하나씩 체크하고 인터넷에서 방콕 세밀 지도를 찾아보며 랜덤의 방콕 맵북과 비교하면서 하루 이동거리를 계산하며 갈만한 곳을 먹거리, 볼거리, 휴양지로 구분하는 나름 꼼꼼한 나만의 계획도 세워봤다. 방콕은 개인적으로 98년도에 회사에서 연수겸 관광으로 가봤고, 작년에 신혼여행으로 방콕을 경유해봤다. 그렇게 태국을 두 번 정도 가다보니 이제는 홀로 자유여행을 꿈꾸는 가장 만만한 도시로 방콕을 정한 것은 어쩌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그런 방콕을, 랜덤을 통해 계획 세우는 것은 역시나 당연한 절차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 방콕을 신나게 즐기는 방법을 열심히 공부중이다. 그 최선에는 <랜덤 100배 즐기기>다.

일단 방콕 프롤로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하나둘 정해보고 책에서 소개한 쑤쿰윗, 카오산 로드&왕궁, 씨암&아눗싸와리, 침롬&펀칫, 통로&에까마이, 싸톤&씰롬, 리버사이드, 파타야, 후아힌 등 쇼핑, 먹거리, 파스타, 숙소를 두루두루 살피며 꼼꼼히 가고 싶은 곳을 정해본다. 그러나 나는 세계 장기 배낭 여행 족들이 모이는 카오산 로드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 곳에 가장 먼저 관심이 갔다. 내년 상반기에 방콕여행을 3박 5일을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의 최종 일정이 어떻게 잡힐지 모르겠지만 방콕 100배 즐기기가 내 여행 필수품 1순위라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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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시장 - 부자나라들과 투자집단의 은밀한 세계 장악을 폭로한 충격 보고서
에릭 J. 와이너 지음, 김정수 옮김, 곽수종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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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자 나라들과 투자집단의 은밀한 세계 장악을 폭로한 충격 보고서, <그림자시장>.

작가 에릭 J. 와그너가 <THE SHADOW MARKET> 이란 제목으로 내 놓은 이번 책은 작가의 역량이 책에 얼마나 크나큰 부문을 차지하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국제 경제뉴스나 시사포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작가의 이름 한두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경제뉴스를 챙겨보는 사람이라면 작가의 주장이 담긴 여러 이론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작가 에릭 와그너는 경제와 정치 쪽에서 날카로운 시선을 갖고 서술하는 저널리스트다. 그런 그가 표면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은밀하게 세계 시장의 흐름과 경제 힘이 정치적 힘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자시장>은 우리가 짐작만 하고 제대로 알지 못했던(아니면 전혀 짐작조차 못하는), 그런 세계를 보여준다.


작가가 펼쳐놓는 많은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예를 들어 다른 나라의 경제지원금의 주체가 미국이나 유럽에서 중국으로 변하거나 미국이 다른 나라에 투자한 금액보다 이제는 다른 나라가 미국에 투자한 금액이 추월하는 현상 등) 랜덤출판사에서 나온 <화폐전쟁>시리즈가 자연스럽게 생각난다.

<그림자시장>은 미국 작가가 중국(새롭게 부상하는 부국들-작가는 동쪽을 겨냥한다)을 경계하며 미국이 처한 어려운 현실과 국제 정세에서 갈수록 힘을 잃는 상황을 이야기 하며 미래를 준비하라는 반면에 <화폐전쟁3>는 중국 작가가 미국의 채권으로 쌓아놓은 그동안의 부가 한 순간에 국가부도로 휴지조각이 되어 중국이 환경을 버리고 벌어들인 지난 세월간의 모든 부가 사라지고 미국은 다시 그동안 사들인 금으로 새로운 화폐를 만들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중국의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라고 한다.

작가는 똑같이 상대국의 경제적 정치적 음모에 따른 본국의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하며 미래를 대비하기를 이야기한다. 21세기의 패권이 기존의 미국이나 유럽으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경제대국들의 부상으로 인구가 많은(시장이 큰) 중국과 같은 나라(브라질,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로 이전될 것인가 하는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에릭 와그너가 말했듯이 그림자시장은 진행 상황을 전혀 알 수가 없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나라를 세우고, 걸프전이 발생을 하고, 인질 협상의 성공 이면에 감춰진 진실이라든가, 독재국가에 자본국들이 사들인 대규모 농장들 …. 경제의 힘만으로 정치적 상황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사건이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야 그 사건의 전말을 유추해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어떠한 도덕적 정의의 가치 아래 일어나지 않는 ‘눈이 없는, 마음이 없는 경제의 힘’에 세상이 굴러가고 있음에 치를 떨 뿐이다.

그러나 작금의 그리스 상황에도 불구하고 침을 흘리고 타인의 아픔을 단순히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팔을 펼친 그림자시장을 생각하노라면 분노가 먼저 인다. 그러나 경제적 이득을 위해 눈도 가리고 마음의 문도 닫은 것이 그림자 시장이라는 거대한 세력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모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연 경제논리에 도덕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며 이 책을 다시금 펼쳐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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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차일드
팀 보울러 지음, 나현영 옮김 / 살림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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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서 눈을 뜬 소년, 윌.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윌은 보통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그의 예민한 감성은 조용하던 마을 헤이븐스마우스가 병들었음을 말하고, 교회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 앞에서 경고한다. 그로 인해 윌은 마을 사람들에게 적개심과 경멸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런 기억마저 잃은 윌. 자신의 지난 날들의 대한 기억이 조금씩 살아날수록 견디기 힘든 나날들이 이어지지만 윌은 자신의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마을의 떠돌이 크로와 갑자기 나타난 소년 먹.

그리고 복면을 쓴 사내들에게 쫓겨 달아난 윌.

크로와 먹의 안전이 걱정된 윌은 사람들에게 경고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래도 윌은 자신 앞에만 나타나는 검은 머리와 푸른 눈을 가진 소녀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의 병의 근원지를 찾아나선다. 마지막 결말까지 그의 행보는 10대 소년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았지만 신비로운 소녀의 영혼과 그림자영혼들의 안내를 거부할 수 없다. 그리고 먹까지!


10대 소년, 윌은 보통의 청소년 소설 주인공으로 어찌보면 매력이 없을 수도 있다. 잘 생기고 남다른 능력을 가진 뱀파이어 꽃미남도 아니고, 부잣집 왕자님도 아니다. 게다가 오히려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모자란 왕따일 뿐이다.

그러나 윌이 걸어나가는 모험을 함께 하다보면 윌을 아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듯이 윌에 대한 애착이 늘어남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작가 팀 보울러, 그의 가장 큰 매력인 사건을 이끌어가는 힘은 <블러드 차일드>에서도 여전히 발휘되며 독자들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장을 건네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게 한다. 작품의 몰입도도 좋고, 캐릭터들의 연계성, 사건의 개연성, 그리고 멋드러진 결말까지.

어느 것 하나 모자람 없이 팀 보울러는 각 캐릭터를 다루고 사건을 끝맺으며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소설 속 주인공일 뿐이지만 윌과 먹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지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 마음을 갖게 되는, 나와 같은 독자들이 생기는 것은 팀 보울러의 작품이 얼마나 독자들을 매료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한 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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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을 파하라 - 대한민국 No.1 크리에이터의 파격적인 창의창조론
송창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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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다. 우등생도 아니고 문제아도 아닌 그렇고 그런 변방에 있는 아이 중에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의 이목을 끌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소풍날이면 반대표로 나가 춤을 추고 수학 좀 하는구나 하는 말에 수학경시대회도 나가고 웅변이 뭔지도 모르면서 원고도 스스로 써서 대회에 나갔으니 말이다. 하지만 항상 2% 부족했다.

대학생이 되어 동아리라는 것을 접하면서 하고 싶은 것이 딱히 없었던 내가 가입한 곳은 연극동아리였다. 과선배들이 안내해줬던 곳도 아니고 그냥 친구랑 동아리방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분위기가 좋아서 가입한 곳이었다. 연극이 뭔지도 모르면서 가입해 놓고 첫 무대를 마치고 나만의 작품을 썼고, 일 년 후 그 작품을 연출하면서 나는 연극대본,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한 작품을 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구상에서 집필까지 2~3일이면 한 작품이 후딱 만들어지곤 했다. 일단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하면 마침표를 치기까지 쉬지 않고 밤샘 작업을 하는 시기였고, 탈고를 하고 나면 전체를 다시 손보지 않는 이상 수정도 하지 않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시간을 훌쩍 지나 희곡을 쓰기 시작한 것이 벌써 20여년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작품을 구상하고 마무리하기까지 시간은 나날이 늘고, 쓸수록 어려워지고 타성에 적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런 차에 눈에 들어온 책이 송 창의씨가 쓴 <격을 파하라>다.

솔직히 말하면 표지도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렇고 그런 자기 계발도서라고 생각해서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출판사가‘랜덤하우스!’

책을 읽다보면 좋은 작품을 접하게 되고 그 작가와 출판사에 관심이 가게 된다. 그러면서 자주 접하게 되다보면 이름까지 자연스럽게 각인되다. 랜덤하우스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출판사 중 하나였다. 그래서 책 소개와 작가 이력을 열심히 뒤적였다. 작가는 내가 즐겁게 봤던 프로그램의 연출자로 지금은 자리 잡은 새로운 형식들을 먼저 시작한 신선함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었다. 때마침 내게 필요한 신선한 충격을 온 몸으로 분출하고 지금까지 그런 삶의 철학으로 살아온 작가이기에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송창의식 <격을 파하라>는 간단명료하다. 짧은 페이지 수가 말해주듯이 내용이 부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시트콤에 대한 우리의 첫 판단이 틀렸듯이 그 생각 역시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성공인들의 책들에서 보여주는 시시콜콜한 어린 시절이야기를 과감히 빼면서 분량을 줄인 대신 송창의가 말하고 싶은 엑기스만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그가 일선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마저 빼버리진 않았다.


송창의가 말하는 것은 차례나 책 뒤표지에 나온 것이 핵심이다.


1. 가보지 않으면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

- 창의는 습관이다.

- 빨리 가기보다는 멀리 보라. (‘누군가가 이미 한 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방송가에서는 흔하디 흔한 ‘베끼기’를 버린 작가의 옹고집적인 발상, 그리고 그의 끝없는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

-관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2. 사랑하라, 가슴 뜨거워지리라.

-사소함 속의 장엄함을 발견하라.

-설렘이 없다면 열정도 없다.(삶을 먼저 풍성하게 하라는 후배에게 한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즐거움 속에서 열정이 태어난다.


3. 창의로 출발하여 열정으로 이끌고 관계로 매듭지어라.

-> 창의와 열정은 다른 책에서도 익히 들었지만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각인된 단원이었다.


4. 나는 지금도 청춘의 나에게 묻는다.

-생애에 한 번은 미쳐봐야 하리라.

-내가 계획하지 않은 내 청춘의 자산들.


그렇다고 핵심만을 얼핏 보고 이 책을 그냥 지나쳐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명언들의 탄생비화를 모르고 명언만을 단순히 읽고 외운 후 어설프게 주절대는 어리석음은 곧 얕은 물에서 사는 송사리에 불과한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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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차일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1 ㅣ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
존 하트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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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차일드>.

이 소설을 읽고 느낀 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스릴러 소설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다!


독자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며,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야기를 나열하거나 작가 스스로가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절정으로 이끌고 가다가 갑자기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그런 문제를 만들지 않았다.

열세 살 어린 주인공이 사건의 중심에서 펼치는 행동은 소설이라는 무기로 허황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원인에 따른 행동결과, 그리고 캐릭터의 존재이유가 명확하여 독자가 작품에 깊게 빠져드는데 일조한다.

열세 살 조니.

어느 날 실종된 쌍둥이 여동생, 갑자기 떠나버린 아빠, 무너져버린 엄마.

어린 조니는 강한 힘을 얻고자 토템의 힘을 빌린다. 그리고 매일 여동생을 데려간 범인을 찾기 위해 유사범죄자들을 일일이 조사한다. 그러나 그런 조니의 행동은 소설의 일반적인 주인공과 거리과 멀다. 지극히 현실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

(우연하게 발견하고 위기의 순간에는 엄청난 지혜를 발휘하거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는 경우 같은 건 없다!)


여동생의 실종사건은 이미 일 년이 지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다시 발생한 실종사건과 조니 앞에서 유괴된 아이를 봤다며 나타났지만 범인에 의해 죽어가는 목격자를 두고 도망쳐야 하는 조니, 그리고 신비로운 레위 프리맨틀의 등장.


독자를 적당히 끌어당겼다가 밀어내고, 다시 끌어당기는 작가의 필력은 가히 일 억만 부의 작가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단 세 편의 작품으로 많은 수상을 이루어낸 작가의 이력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가끔 수상 경력에 눈이 멀어 억지스런 작품들을 읽고선 많이 후회했던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라스트 차일드>는 오랜만에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


첫 번째 용의자가 나타나고, 첫 번째 범인이 잡히고(?), 갑자기 수많은 피해자가 발견되고, 그러나 조니의 여동생의 시체가 발견된 곳에선 의외의 물건이 발견되는데….


반전의 매력은 살리면서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흥미롭게 사건이 진행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업그레이드되는 버전으로 진화되면서 독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된다. 이 맛이 바로 스릴러 소설을 읽는 재미가 아닐까?

<라스트 차일드>는 그래서 가장 스릴러다운 스릴러 소설이다!

존 하트. 앞으로 많은 독자들은 이 이름을 기억하고 그의 전작을 읽으며 다음 작품을 손꼽아 기다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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