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밴던 어밴던 시리즈
멕 캐봇 지음, 이주혜 옮김 / 에르디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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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사랑이 21세기 판타지로 재탄생되다!

 

주인공 피어스 올리비에라.

그녀는 존과 두 번 만났다.

처음 그를 마난 것은 그녀가 일곱 살 때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였다. 어른들과 떨어져 마당으로 나왔을 때 죽은 새를 발견했던 피어스. 그녀 앞에 나타난 존은 그녀의 소망대로 새를 살려냈다. 이상한 만남 이후, 그녀가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 두 번 째 존을 만났다. 수영장 덮개 위에 위태로운 새를 보고 그 새를 구하려다 수영장으로 떨어진 그녀. 죽음의 순간 그녀는 이름 모를 동굴 같은 곳에서 배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 거기서 존을 만났다. 처음에 존은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이내 기억하곤 그녀를 따뜻한 곳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그녀를 지켜줄 회색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주었다. 그러나 피어스는 집에 가고 싶었다. 목걸이를 착용하자 보이지 않았던 통로가 보였고 그 길로 달려간 피어스는 죽었다가 살아난 아이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삶은 뒤죽박죽이 되었다.

피어스의 삶은 죽음 이후 모든 것이 변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타나는 존으로 인해 그녀는 친구의 죽음도 지켜낼 수 없었고, 그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도 못했으며 이상한 아이로 취급될 뿐이었다. 그녀의 일시적 죽음으로 아빠와 엄마는 이혼을 했고 엄마와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엄마의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곳에서 다시 존과 만나게 되는데….

피어스와 존의 사랑.

인간과 흡혈귀의 사랑이 넘치는 세상에서 인간과 사신의 사랑이 등장한 셈이다. 3주작 시리즈로 첫 단추인 <어벤던>은 여주인공 피어스와 존의 만남, 분노의 신의 등장 등 아직은 많은 관계를 보여주는 시작단계이다. 피어스가 이제 다시 다이아 목걸이를 차고 존의 집(?)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궁금해진다. 작가는 현재 3부를 집필 중이라니 그 결말은 미정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궁금증이 끝없이 발생하는 것이다. ‘피어스의 삶이 왜 이렇게 됐는지, 피어스와 존의 관계, 분노의 신은 누구?’등 다양한 질문들이 읽으면 읽으수록 질문이 계속 재생산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페르세포네와 하데스를 빌려 탄생한 피어스와 존의 사랑이 어떤 이야기로, 어떤 결말로 치달을지…,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로 탄생한 <어벤던>, <언더월드>, <어웨이크> 3부작이 어떻게 풀어낼지 정말 궁금해진다. 언제면 이 3부작을 다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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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채소 레시피 - 살짝 말리면 더 맛있어지는
모토야 에츠코 지음, 박은희 옮김 / 부광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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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그러나 정작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평균 수명은 늘었지만 건강 수명은 제자리걸음을 한 지 오래다. 오래 살더라도 비실비실 아프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즐기려는 욕망에 비해 우리의 식단과 운동은 턱없이 부족한 탓이리라.

요즘 거기에 발맞춰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이 바로 채소식단이다. 건강도 그렇지만 환경문제도 생각한다면 나날이 육식에 대한 견해는 비관적으로 변할 듯 싶지만 채식단은 나날이 각광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핵가족화, 저출산 등 가족의 단위가 줄어들면서 식단을 준비하는 여자들의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그것은 음식물 찌꺼기. 소량으로 판매하는 채소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음식을 준비하면 자연스레 음식물 찌꺼기가 늘게 되고 환경 문제로 인해 주부들의 고민은 계속 반복된다. 나의 이런 고민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결혼 전에는 제자들이나 조카들의 쉼 없는 방문으로 음식을 해다 나르느라 버리는 음식은 없었지만 결혼하고 이사하면서 남편과 나, 단 둘의 식단은 매일 버리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면 나 혼자 점심과 저녁을 해결하면 되기에 많은 반찬이 필요하지 않다. 게다가 남편은 같은 반찬을 두 번 다시 올리면 젓가락질의 횟수가 줄고, 그러면 자연스레 남은 음식은 버리게 된다. 이런 반복이 계속되자 이제는 식재료 사는데 오히려 망설여진다. 이런 고민의 해결책으로 냉동 보관을 시도했지만 맛의 문제가 발생을 한다. 그러면 말리는 건 어떨까? 작가 모토야 에츠코의 <말린 채소 레시피>를 펼쳐보자.

‘말린 채소가 더 맛있다!’는 지론을 펼치며 작가가 쏟아내는 54가지 채소 레시피는 독특하다. 싱싱함에 익숙한 물기 가득한 채소를 일부러 반나절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말려서 요리하면 더 맛있다는 레시피들은 생소함으로 먼저 다가온다. 그러나 작가가 보여주는 말린 채소 카레는 사진을 보면 솔직히 먹음직스럽다는 생각보다는 좀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저자의 글을 읽어보니 도전해보고 싶은 레시피 1순위가 되었다. 브로컬리나 양배추 등 한 번 사면 양이 항상 남아돌아 선뜻 구매하기 힘든 채소들의 경우 반은 일부러 말려서 이렇게 요리하면 같은 재료 다른 식감으로 맛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뿌리채소(무, 당근, 고구마, 순무, 연근, 우엉, 감자), 잎채소(샐러리, 양파, 배추, 파, 양배추,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푸른 채소), 열매채소(토마토, 가지, 오크라, 오이, 고야, 호박, 주키니, 시시토우 카라시, 피망), 버섯과 허브, 과일(유자, 귤, 감, 블루베리, 사과, 키위)로 구분하여 말리는 요령, 시간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그에 따른 실용 레시피를 소개함으로써 실생활에서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살짝 말린 채소의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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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영어패턴 500 플러스 (무료 녹음 강의) - 네이티브가 평생 쓰는 영어패턴 500 플러스 시리즈
이광수.이수경 지음 / 넥서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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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에피소드, 200가지의 문구.

<미드영어 리얼 패턴 500플러스>가 말해주는 미드영어의 핵심이다.

문법, 단어, 어휘 등 무엇을 먼저 공부하든 무엇에 중점을 두든 외국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자주 보고, 자주 듣고, 자주 접하는 것 말고 최고의 방법은 없다. 그런데 아무래도 외국어라는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자극 받고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공부라는 단어를 제쳐두고 영어를 접하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 중 하나는 미드를 즐기는 것이다. CSI를 한창 즐겨 보다보면 가장 자주 들리는 단어가 있다. 바로 ‘victim’, 프롤로그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현장에 출동한 주인공들의 대화, 주인공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포커스가 맞춰지다보니 자연스레 결정적인 단어가 뚜렷이 들리게 된다. ‘victim’은 피해자라는 뜻으로 굳이 이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고 있지 못한다고 해도 몇 편정도 보면 자연스레 익히는 단어이다. 그러나 이런 단어와 달리 문장은 구어체 줄여 읽기 등으로 아는 단어들의 연결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듣지도 못하거나, 문화적 차이로 구어체의 낯선 표현 등으로 미드만 본다고 영어 능력이 쉽게 늘지 않는다. 여기에 <미드영어 리얼 패턴 500플러스>가 도움을 준다. 책을 막상 받아보면 아주 쉬운 표현들로 거부감 없이 쉽게 읽힐 것이다. 중고등학교 영어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이런 표현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영어 회화를 제대로 못하고, 미드 영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실력도 실력이겠지만 영어 구어체에 자극을 제대로 받지 못한 교육환경에 따른 결과이다.

물론 지금의 교육은 우리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교육이 진행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자극, 영어교육 시스템 등이 연결되어 영어교육환경이 좋아졌다. 거기에 미드는 영어자극을 재밌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미드영어 리얼 패턴 500플러스>는 그런 미드를 좀 더 지혜롭게 영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으로 채택할 수 있는 부교재인 셈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외국어는 자주 노출되어야 익숙해지고, 익힐 수 있다. 거기에 재미를 가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높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미드영어 리얼 패턴 500플러스>와 함께 재밌는 미드로 영어공부를 한다면 그 효과는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배웠던 그 시절에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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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색소폰 [3CD]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연주 / ㈜서울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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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색소폰 시리즈.

총 세 개의 CD로 구성되어 하나는 팝, 나머지 둘은 K팝을 실었다.

그런데 차례를 보면 <매혹의 색소폰>의 탄생의 이유를 살짝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CD1

Danny Boy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Laura(슬픈 로라)

Harlem Nocturne(할렘 야상곡)

Broken Promises(검은 상처의 블루스)

Mea Culpa(나의 죄, 내 탓이오)

Mr. Lonely

Can't Help Falling In Love

Just That Same Old Line(가방을 든 여인)

Summertime

Autrmn Leaves(고엽)

Moom River

The Way We Were

My Way

Tuff(미망인의 블루스)

CD2

편지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사랑했는데

목포의 눈물

정동대감

해운대 엘레지

임이라 부르리까

열아홉 순정

카츄샤의 노래

밤안개

황진이

빙빙빙

사랑만은 않겠어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새타령

CD3

타향살이

황포돛대

짝사랑

추억의 소야곡

울어라 열풍아

나는 울었네

당신

열두 줄

창밖의 여자

초대

열애

이별

남포동 블루스

안돼요 안돼

건배

 

나보다는 부모님 세대에게 익숙한 음악들이 가득 담겨있다. 색소폰이란 악기 역시 멋을 아는 세대들의 악기가 아닐까 싶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팝과 한국 음악을 색소폰 연주로 듣는 기회라면 분위기는 자연스레 잡히는 법이다. 이 음반을 들으면서 부모님 따라 중얼거렸던 음악이 기억나고, 지금은 주름이 잡힌 부모님과 함께 가요무대를 보고 싶다. 색소폰 연주를 들으며 부모님 생각이 들다니, 음악만의 이유는 아닐 것이다.

결혼을 하고 갑작스레 떠난 고향과 부모님 곁. 그 곁을 함께 지키지 못하는 아쉬움에 부모님이 좋아하는 음악이 가득 담긴 <매혹의 색소폰>은 나의 감성을 자극한다. 하루 종일 이 음반을 번갈아 들으며 익숙한 멜로디에 함께 흥얼거려보기도 한다. 그리고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예전 노래가 훨씬 멋스럽고 분위기가 있다는 생각이 확실해진다. 아이돌 가수들이 한류를 일으키며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개성없는 그들의 음악에서 한계점이 곧 드러나리라 생각된다. 좀 더 개성이 담긴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지 못하고 거기서 거기인 듯 한 그룹이 넘쳐나는 현실이 좀 아쉽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들 모두를 싸잡아 공장식 음악, 군무만 좋은 음악으로 치부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물론 그 중에는 개성이 가득한 음악을 하는 그룹들도 있다. 그러나 멋과 분위기를 내기에는 여전히 경험과 연륜이 부족하다.

예전 노래를 색소폰이란 악기로 다시 듣는 새로운 경험.

그로 인해 부모님 생각도 해보고, 한국 대중음악의 미래도 걱정하고….

오늘은 어제 같지 않은 감성으로 특별한 경험을 한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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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라에게 장미를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노원 지음 / 청어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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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여형사 최선실을 만든 작가 노원.

아쉽게도 작가도 캐릭터 이름도 내게는 너무나 생소했다. 그러나 <사미라에게 장미를>은 국제적인 모험 스파이스릴러라는 장르로 나를 유혹했다. <사미라에게 장미를>엔 작가 노원이 만든 캐릭터 여형사, 최 선실이 등장한다.

작가는 서두에서 밝혔다시피 장르의 특성상 독자와 머리싸움에 선전포고를 했고 21세기의 여성들의 파워를 기대하며 그들이 주축이 된 이야기 <사미라에게 장미를>을 보여준다. 이전 이야기를 읽지 못해서 최 선실의 스토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내용상 우리의 여주인공의 삶이 녹녹치 않음을 보여준다.

최고학벌을 자랑하는 라이벌 백지영과 범도일 경감의 결혼. 그러나 사실 최 선실은 범도일을 흠모했었던 전력이 있다. 우리의 여주인공은 예쁜 외모에 러브 스타일도 참한 한국인 여성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조용한 한국과 달리 전세계는 테러로 시끌벅적하다. 이슬람 해방 전선이 5개 도시 테러를 진행했고 그 중에서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는 사전 정보를 입수한 국토감시국은 테러범들을 잔혹하게 사살하고 유일하게 라니아 살레를 생포한다. 이에 이슬람 해방 전선은 잔인한 살육의 현장을 목도(테러 진압과정 생중계)하고 프랑스 대통령과 그의 연인이자 국토감시국, DST의 보스인 시몬느 비올레에 대한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 선전포고한다. 마침 아시아 순방 계획를 밝힌 프랑스 대통령과 시몬느는 이에 어떤 변경도 없이 한국을 방문한다. 최 선실은 이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시몬느의 목숨을 구하고 총알을 대신 맞는다. 강력계 형사 최 선실과 이슬람 해방 전선의 전설 사미라 살라메, 베이루트의 도살자 아메드 아야시, 국가정보원 중동팀장 박찬우 소령 등 대한민국 내에서 벌어지는 프랑스과 이슬람 해방 전선의 전쟁에 많은 인물들이 연결된다.

사미라 살라메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과 시몬느를 저격했던 사건의 진실이 두 가지 축을 이루며 작품을 내내 이끌어가는 힘이다.

작가와 독자의 머리싸움은 50대 50이다. 라니아 살레가 한국인 장세린이라는 사실이나 그녀의 진짜 정체는 오히려 쉽게 추측이 가능하다. 한국인이 좀 나와줘야 몰입도가 좋아지기 마련이니 누군가는 한국인일 테고, 그것이 라니아 살레일 것이라는 사실은 작가의 예상(?)외로 쉽게 (추리 소설 좀 읽는)독자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찾아낼 것이다. 그러나 앙리의 죽음, 그 진실은 쉽게 찾아내기 어려운 사실이었다.

여주인공 캐릭터 최 선실의 매력은 ‘글쎄’다.

그녀가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은 그녀만의 개성이 보여지지 않는다. 오히려 주먹구구식이라 최선실의 외형적인 모습과 연계되지 않는다. 오히려 김 서영이란 캐릭터가 작품의 재미를 주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최선실과 백지영의 라이벌전은 싱겁게 끝나고 대신 총알까지 맞았던(?) 범경감과 백지영의 결혼소식에 뜻하지 않게 다가온 남자 박찬우에 대한 최선실의 사랑에 대한 태도는 오히려 캐릭터의 매력을 반감시킨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작가가 스릴러에는 능력을 보여주지만 사랑과 캐릭터 창출에 있어서는 좀 아쉬웠다.

그러나 한국을 배경으로 멋진 스파이 스릴러를 제대로 보여준 점은 높이 평가한다.

그래서 최선실의 전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궁금해진다는 것은 이야기가 매력적이라는 또 하나의 기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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