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 ㅣ 김영민 논어 연작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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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


나는 이 저자의 문장을 좋아한다. 공부란 무엇인가,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읽으며 여러 번 멈춰 섰다. 쉽게 답을 주지 않으면서도, 글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는지 한번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랄까?


이번 책은 논어를 다룬다. 공자와 그 시대를 중심에 놓고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풀어냈다. 고전의 무거움보다는 지금 삶과 연결되는 글들이라 더 쉽게 다가왔던 것 같다. 특히 고전이 인생의 해답을 준다는 믿음. 그 익숙한 기대를 살짝 비틀어 놓는 방식이 이 책의 매력이다.  논어를 다시 읽기 위해, 먼저 거리를 둔다.  숭배 대신 질문을, 감탄 대신 사유를 택한다.


이 책을 덮으며 느꼈다. 고전을 읽는다는 건 정답을 얻는 일이 아니라 내 생각의 허술함을 마주하는 일이라는 걸. 그래서 나는 또 김영민 저자의 다음 문장을 기다리게 된다.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생각의시체를묻으러왔다 #김영민 #논어 #고전읽기 #공부란무엇인가 #인생의허무를어떻게할것인가 #아침에는죽음을생각하는것이좋다 #인문에세이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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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예찬 - 문구인 김규림이 선택한 궁극의 물건들
김규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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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예찬 


텅 빈 방 안에 서서 가만히 둘러본 적이 있나요? 내가 고른 물건들이 조용히 나를 대신 설명하고 있다는 기분. 지인이 집에 놀러 오던 날, 괜히 취향이 드러나는 건 그대로 두고 숨기고 싶은 건 서랍 깊숙이 밀어 넣던 나. 


매일 마시는 물컵 하나, 책상 위 작은 펜 하나까지도 결국은 내가 선택한 나의 조각이었다는 걸.


저자는 소비를 낭비가 아니라 자기 세계를 넓히는 모험이라 말한다. 60가지 물건에 담긴 단단한 기준과 사유를 따라가다 보니 아무거나 쓰기 싫은 마음이 괜히 귀엽고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아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물건을 싼 가격이라고 구입하고나서 결국엔 내 취향의 물건을 다시 구입했던 적도 있다. 


좋아하는 냄비받침이 있고 마음에 쏙 드는 물컵을 곁에 두는 삶. 거창한 성공보다 이런 소소하고 확실한 취향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마음에 100%들지는 않지만 가격이 싸서! 필요해서 라고 구입하고나서 결국엔 내 취향의 물건을 다시 구입했던 적도 다들 있지 않을까 싶다. 미니멀을 꿈꾸면서도 왜 또 사고 싶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안다.

무작정 채우는 소비가 아니라 나만의 마침표가 되어줄 한 가지를 찾고 싶다는 마음이라는 걸.


나를 만드는 건 결국 내가 매일 만지고 사용하는 것들.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은 다정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 같다.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소비예찬#김규림#에세이추천#취향수집#문구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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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구멍 ㅣ 내 마음 시리즈
아나 예나스 지음, 김유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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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구멍


소녀는 구멍을 채우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새로운 것들을 끌어안고, 더 많이 가져보고, 더 멀리 가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구멍은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붙잡으려 할수록 더 또렷해진다. 그 장면이 낯설지 않았다. 나 역시 허전함을 외부에서 채우려 애쓴 적이 많았으니까.


이야기는 결국 안쪽으로 향한다. 사라진 것을 인정하고, 상처를 부정하지 않을 때 비로소 생각과 상상이 자라난다. 채우는 일이 아니라 바라보는 일. 도망치는 대신 가만히 마주하는 순간. 그림은 단순하지만 메시지는 깊다.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는 심리 그림책이면서, 어른의 마음속 공허함에도 이른다.


요즘 이유 없이 허전한 사람, 무언가로 마음을 메우려 애쓰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다. 작고 얇지만 오래 남는 이야기.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마음의구멍#그림책추천#아나예나스#마음그림책#치유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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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않는 관계의 기술 - 타인의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대하여
캐슬린 스미스 지음, 이초희 옮김 / 청림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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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않는 관계의 기술


관계가 힘든 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자꾸 작아지는 내가 힘들었던 거였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는 경계. 선을 긋는다는 게 차갑다는 뜻은 아니었다. 오히려 나를 지키는 가장 따뜻한 방식에 가까웠다.


상사 앞에서 유능한 척,가족 앞에서 괜찮은 척, 친구들 앞에서 강한 척.그 척이 쌓여 번아웃이 되고 정체성 혼란이 된다는 문장이 유독 날카롭게 남는다.


불안이 내 결함이 아니라 어린 시절 형성된 관계 구조의 결과일 수 있다는 시선에 공감한다. 남의 인정 위에 세운 자아는 쉽게 흔들리지만 스스로 책임지는 자아는 생각보다 단단하다.


반복되는 관계 패턴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눈치 보느라 에너지를 다 쓰는 사람,

진짜 나로 연결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를잃지않는관계의기술#관계심리학#자존감회복#경계세우기#인간관계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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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을 팔아라 - 유행을 이기는 욕망의 비밀
이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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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을 팔아라


유행은 늘 바뀌는데 사람들의 마음은 생각보다 천천히 움직이고 결국엔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하다. 책을 덮고 가장 오래 남은 문장 같은 생각.  결국 브랜드를 고르는 건 기능이 아니라 감정이라는 것.


왜 어떤 이름은 믿고,왜 어떤 로고는 다시 찾게 되는지. 데이터보다 깊은 곳에 있는 욕망을 따라가 보니 마케팅이 아니라 사람 이야기였다.


표현은 달라져도 안전함, 인정받고 싶은 마음, 소속되고 싶은 감정은 그대로 그래서 샤넬, 디즈니, 빅토리녹스 같은 브랜드가 시간을 건너 사랑받는 이유가 이해됐다.


무엇을 바꿀까보다 무엇을 지켜야 할까를 묻게 되는 책.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

콘텐츠를 기획하는 사람,

그리고 왜 나는 이걸 좋아하지? 궁금했던 사람에게 추천.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변하지않는것을팔아라#소비트렌드#브랜드전략#책리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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