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구멍 ㅣ 내 마음 시리즈
아나 예나스 지음, 김유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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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구멍


소녀는 구멍을 채우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새로운 것들을 끌어안고, 더 많이 가져보고, 더 멀리 가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구멍은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붙잡으려 할수록 더 또렷해진다. 그 장면이 낯설지 않았다. 나 역시 허전함을 외부에서 채우려 애쓴 적이 많았으니까.


이야기는 결국 안쪽으로 향한다. 사라진 것을 인정하고, 상처를 부정하지 않을 때 비로소 생각과 상상이 자라난다. 채우는 일이 아니라 바라보는 일. 도망치는 대신 가만히 마주하는 순간. 그림은 단순하지만 메시지는 깊다.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는 심리 그림책이면서, 어른의 마음속 공허함에도 이른다.


요즘 이유 없이 허전한 사람, 무언가로 마음을 메우려 애쓰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다. 작고 얇지만 오래 남는 이야기.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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