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아, 우울해? - 침몰하는 애인을 태우고 우울의 바다를 건너는 하드캐리 일상툰
향용이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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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아 우울해?

“이건 우울증을 곁들인 연애 에세이다.” 책을 덮고 나서 이 문장이 오래 남았다. 우울증이라는 단어는 보통 어둡고 무거운 것으로 기억되지만, 이 책은 그 단어에 ‘“따뜻함,유머가 묻어있다. 저자 향용은 우울증을 앓게 된 남자친구 상봉과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다.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우울한 이야기일 텐데, 읽는 동안 자주 웃게 된다. 서로의 허점까지도 농담으로 소화해내는 둘의 대화 속에는 오래 함께한 연인의 단단한 믿음이 묻어난다.

향용의 시선은 결코 간병인이나 희생자의 것이 아니다. 그는 그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숨 쉬고 같이 밥 먹고, 같이 웃는 사람으로 남는다. 어쩌면 사랑의 본질이란, 상대의 병을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그 병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울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낸 책은 드물다. 진지함 대신 솔직함으로 절망 대신 일상의 온기로. 그래서 이 책은 우울에 대한 이야기이자, 동시에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1. 살면서 자연스럽게 맞을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사소 한 갈등을 겪으며, 내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만 안고 살 수 있다면 그건 참 다행인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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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한 줄 - 꽂히는 메시지의 5가지 법칙
벤 구트만 지음, 이미영 옮김 / 시공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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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한 줄 


‘왜 내 말은 사람을 움직이지 못할까?’ 이 질문은 비단 마케터나 기획자만의 것이 아니다. 직장에서 보고서를 쓰거나, 회의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 심지어 친구에게 여행 코스를 설득할 때도 우리는 모두 팔리는 메시지를 만들어야 하는 순간과 마주한다.


팔리는 한줄은 그런 순간에 필요한 핵심 원칙을 단 하나로 요약한다.

단순하게 말하라.


책은 단순함이 왜 설득의 힘이 되는지를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복잡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무엇을 말했는가보다 무엇이 기억에 남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된 것 같다. 즉 단순해야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단순함은 단순히 짧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만 남기는 과정이라는 설명이었다. 불필요한 수식어를 걷어내고, 핵심 가치만 남길 때 비로소 상대가 귀 기울인다.


나 역시 많은 미디어와 정보 속에서 무언가를 전달할 때마다 조금 더 멋있게, 조금 더 많이를 고민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결국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덜어낸 말 속에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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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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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뇌과학 - 와튼스쿨 뇌과학 교수의 가장 과학적인 리더십 레슨 쓸모 많은 뇌과학 13
마이클 L. 플랫 지음, 김현정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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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뇌과학


리더십은 감이 아니라 뇌의 기술이었다. 리더십의 뇌과학은 와튼스쿨의 뇌과학자 마이클 플랫 교수가 쓴 책으로, 우리가 흔히 ‘감으로’ 해석하던 리더십을 신경과학의 언어로 해부한다. 리더의 결정과 말투, 표정 하나가 팀원들의 뇌파를 바꾸고, 팀의 감정과 몰입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꽤 섬뜩하지만 동시에 매력적인 이야기다.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건 리더의 뇌와 팀의 뇌가 동기화된다는 개념이었다. 좋은 리더가 팀을 살리는 이유는 결국 신뢰와 몰입이 신경적으로 전염되기 때문이라는 것. 감정 조율, 의사결정, 창의성, 성과 우리가 늘 리더십의 덕목으로 이야기하던 것들이 결국 뇌의 작동 방식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그동안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했다면, 이 책은 반대로 말한다. 리더십은 훈련 가능한 뇌의 패턴이다. 즉, 누구나 자신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면 더 나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읽는 내내 내 리더의 뇌는 어떤 구조일까,

그리고 나는 어떤 신호를 팀에 보내고 있을까를 자꾸 생각하게 된다. 리더를 위한 책이지만, 팀이라는 생명체의 뇌를 이해하는 책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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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 - 하루 한 장, 당신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문장
애덤 그랜트 지음, 정지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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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 


하루 한 장, 당신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문장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읽고 곱씹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짧지만 날카로운 문장들 위에, 내 생각을 천천히 얹을 수 있는 여백이 있다.


생산성, 리더십, 창의성 같은 키워드에서 출발해 결국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읽고 나서 남는 건 변화할 수 있는 나의 가능성. 아직 완전히 바뀐 건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아주 조금은 생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어느새 사고의 습관이 달라져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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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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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NIGHT 50일 영어 필사 -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
퍼포먼스 코치 제이.퍼포먼스 코치 리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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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하자면 밤에 쓰는 <나를 다독이는 일기장> 같았다.

매일 아침과 밤, 서로 다른 에너지를 담은 문장을 필사하는 구성 덕분에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조금 더 의식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아침에는 “오늘도 해낼 수 있어”라는 응원의 문장을 따라 쓰고,
밤에는 “그럴 수도 있어, 괜찮아”라는 위로의 문장을 쓰며 스스로를 달랜다.
영어를 공부한다기보다 언어를 매개로 나를 돌보는 시간에 가까웠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문장 하나하나가 진부하지 않고,
현실의 고민과 감정에 닿아 있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예쁜 문장이 아니라,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문장들.

필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도 익혀지고, 동시에 마음의 방향도 정리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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