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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연봉 - 월급쟁이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
신재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정서적 연봉
저자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800만 명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들이 회사를 떠나거나 남는 이유를 숫자로 보여주는데 그 결론은 단순했다. 사람은 돈보다 감정으로 일한다는 것.
자율성, 심리적 안정감, 성장 기회, 존중과 인정, 그리고 좋은 동료들. 이 모든 것이 정서적 연봉을 구성한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문득 오늘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아침마다 “언제 출근해요?”를 묻던 동료가 한참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 문득, 오늘 그 친구가 연차라는 게 생각났다. 그래도 괜히 허전해서 ‘땡땡님 없으니 쓸쓸하네요’ 하고 인스타 디엠을 보냈는데, 한참 뒤에야 내가 메시지를 보내기 한 시간 전에 그 동료가 카톡을 보냈던 걸 뒤늦게 봤다. (오늘은 열일 모드였음…)
생각해보면 이런 것도 정서적 연봉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말하는 좋은 동료, 정서적 유대감. 마음이 맞는 동료 하나 있으면 1년 다닐 회사를 2년 다니고, 2년 다닐 회사를 3년 다닌다는 말처럼.
회사 생활의 피로를 덜어주는 건 월급이 아니라 사람인 것 같다. 정서적 연봉은 돈을 잘 주는 회사를 넘어 <일할 맛 나는 회사>가 무엇인지 묻게 만든다. 좋은 상사, 신뢰할 수 있는 동료, 그리고 내가 존중받는 환경. 이 모든 게 쌓여 결국 나의 정서적 연봉을 만든다는 걸, 오늘 하루 새삼 느꼈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정서적 연봉
신재용
21세기북스 @jiinpill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