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엄마
강인숙.전승배 지음 / 창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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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을 만드는 부부작가의 3번째 그림책! 표지에서부터 건전지 엄마의 생동감 있는 몸짓이 느껴진다. 강인함이 느껴지는 눈썹, 살짝 입꼬리가 올라갔지만 꾹 다문 입술, 마치 방탄조끼같은 뽁뽁이 조끼까지! 건전지 엄마 주변으로 아우라가 풍기듯 표창이 이리저리 튀어 오르고 있다. 그림책은 면지부터도 꼼꼼하게 보아야 한다. 이야기의 배경을 잘 설명하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선생님의 책상위로 건전지 엄마가 활약할 물건들이 보인다. 

 그림은 왼쪽 면은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일하는 엄마를 오른쪽으로는 그 곳에서 활약하는 건전지 엄마의 모습을 나란히 배열하여 보여준다. 어린이집의 풍경이 얼마나 생생하고 사실적인지 작가의 관찰력과 표현력에 놀랍다. 사건은 어린이집 낮잠시간 오래된 전구에게 불이 나고 그 과정을 해결하는 건전지 엄마의 긴박한 상황이 독자의 페이지 넘김으로 이어진다. 

 분명 정지되어있는 장면 장면인데 읽는 독자는 긴박한 상황에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한정된 그림책 공간에서 마치 영화처럼 구성한 <건전지 엄마>! 어린이 독자에게는 기승전결 뚜렷한 서사구조에 매력을 느낄 것이고, 부모님들은 '사랑'에 감동할 것이다. 작가님들이 건전지 시리즈를 계속 만든다 하니 다음작품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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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교육과정과 수업 디자인 -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유영식 지음 / 테크빌교육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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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관한 공청회, 문서, 연수등으로 접하고 있지만 뚜렷하게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개정이 되는 일과 교실 안에서의 수업은 딴 세상이 돌아가듯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에서 '성취기준'으로 수업을 디자인 하고 프로젝트로 수업을 운영했기지만 이론이나 용어를 설명하는 연구자들과 간극이 있었다. 아무리 멋진 이론이라도 교실을 구현하는 건 교사인데 그 설득과 설명과정이 그동안 충분했던가?

 교과서에서 벗어나 성취기준보기로 간 후 유영석 선생님의 '과정중심평가'책을 열심히 보면서 평가에 집중하였다. 학자가 아닌 교사도 쉽게 이해하게 글이 쓰여져 있기 때문이고 또 설득력도 있다. 이번 교사 교육과정과 수업 디자인 책에서도 '학교 자율시간', '교사 교육과정', '빅아이디어', '깊이 있는 학습' '개념기반교육과정'등 둥둥 떠다니는 관련 용어를 한 권으로 잘 정리해서 새로 개정될 교육과정을 미리 이해할 수 있었다. 

 2015교육과정 이전에는 한번도 교육과정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그것을 논하는 선생님들 문화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변화하는 것도 결국 아래에서 움직였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실천하는 선생님들이 영향을 전파한 것이다. 

 

<교사 교육과정과 수업 디자인>은 2022개정 교육과정에 관심이 있고 궁금한 선생님들이 같이 모여서 한챕터씩 읽으면 좋겠다. (얼마전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옆반 선생님께 보여드리니 자신이 궁금한 내용이 다 있다며 참 좋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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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파라솔 문학동네 동시집 80
유강희 지음, 밤코 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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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똥 -기발한 시에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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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세상을 그려 봐 - 2015 BIB 그랑프리 상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26
로라 칼린 글.그림, 최정선 옮김 / 밝은미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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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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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 어느 간호사의 고생일지
김채리 지음 / 데이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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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간호사의 고생일지'라는 부제가 붙은 간호사의 에세이를 읽었다. 늘 병원에서 만날 수 있는 간호사지만 한번도 그들의 직업에 크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두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한 가지는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구나'였고 나머지 한가지는 엄청나게 필요한 직업이고 중요한 자리인데 그 처우를 개선하지 않을까? 였다. 또 누군가를 대체할 수 있다며 쓰여지는 일 같았다. 

 피도 무섭고 아픈 사람을 마주하는 건 더 무서워 한번도 진로에서 생각해 보지 않았던 간호사. 나는 못하지만 누군가 아픈 이를 간호하고 죽음의 순간과도 늘 마주하고 있을텐데 그들이 겪는 고민을 진심으로 헤아려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같은 병원에 일하는 의사는 우리나라에서 모두가 되고 싶어하고 대우와 권위가 하늘같다는데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육체노동뿐만 아니라 감정노동도 하고 있으나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를 읽으며 김채리님께 공감하며 같이 슬퍼했다. 함부로 막말하는 사람들 앞에서 멘탈이 흔들린다는 기분을 나도 같이 느끼고, 나를 자책하고 있다는 것도 비슷했다. 동료가 있기에 그나마 버틸 수 있다는 것도. 솔직하게 쓰여진 이 에세이를 많은 사람들이 읽으며 응급실에 있는 간호사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꼭 필요하고 너무너무 중요한 간호사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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