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에서 빅뱅까지 세상의 모든 과학 - 과학 알고 있나요? 7
자일스 스패로우 지음, 김아림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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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정말 놀라워요! ' 시작하는 <세상의 모든 과학>책.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도 있지만 전혀 관심 없고 자신의 삶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많다. 수업시간에 이론으로 만나는 과학은 어렵게 느끼지만 실험에 들어갈때는 또 얼마나 생기있어지는가! 사실 과학은 우리 삶 곳곳에 담겨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부터 움직이는 내 자신도 과학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어려운 과학을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과학 백과사전이다. 화학, 물리학, 생물학, 천문학까지 한 곳에 모아놓고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책이다. 단순하게 알던 눈에 보이는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주고 원리를 알려준다. 너무나 당연해 그것이 과학인지도 몰랐던 물질부터 놀이기구와 운동, 이제는 너무 당연한 스마트폰까지 각 지식마다 어떤 과학자가 발견하고 어떻게 발견했는지 알려주는 부분도 흥미롭다. 

 그림이나 사진도 쉽게 잘 보여주고 앞에서 말했듯 '놀라운 발견' 부분이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느껴진다. 

 과학을 좋아하면 1학년 부터도 볼 수 있고, 5-6학년 정도면 과학 수업 시작전에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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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본본 노란상상 그림책 91
정유진 지음 / 노란상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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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깊은 곳에 나의 상처가 있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하나의 방법이 독서다. '치유'라 해서 거창할 것은 없고 나의 상처와 직면하는 것이다. 상처를 주고 받은 대상 중에 유일하게 이 세상에 없는 아이 나의 강아지... 내가 과연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두려웠는데 나는 <안녕 본본>을 읽고 안도하고 부러웠다. 온전히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 주인공이 부러웠고 본본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가는 과정에서 위로받았다. 

 반려동물은 사람관계와 달리 한쪽은 끝까지 사랑한다, 다른 한쪽이 배신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후자에 해당한다. '부모님의 선택이라 어쩔 수 없어.' 수도없이 반복해보지만 사랑을 갈수하는 우리 강아지를 주체적으로 적극적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이 성인이 되어서도 원망스럽다. 

 그래픽 노블의 방식으로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진 <안녕 본본>.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사랑하게 될 책이다. '이별, 죽음'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지만 언제나 우리곁에 함께 하는 그것.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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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북멘토 그림책 9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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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도 유전인지 , 우리 아이도 나를 닮아 걱정이 많다 자기전에도 “오줌싸면 어쩌지”를 시작으로 새로운 것을 앞두고 “잘 못할거 같아” 그런말을 자주한다 그래서 “괜찮아, 괜찮아 못해도 된다” 를 수없이 말하는데, 그래도 “아니야 내가 나한테 잘하래“하며 눈물을 보인다.
그런 우리 아이랑 (일어나) 를 읽었다. 전작품도 엄마와 아이를 위한 책이었는데 이번에도 내가 아이에게 내 이야기를 대신 전할 수 있었다.
귀여운 캐릭터가 우리 아이 마음을 그대로 이야기 해주면 옆에서 다들 ”일어나“ 괜찮아” 응원해주니 스스로도 다시 이야기 해본다

아이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 “일어나” “괜찮아”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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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양장)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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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354,260원짜리 수학여행 가정 통신문이었다.

정인은 폐지줍는 할머니와 살아가며 떨어져가는 운동화를 신고 다니고,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속여파는 햄버거집에서 알바를 하며 살아간다. 정인은 자신의 이름의 인이 사람人 이 아니라 참을 忍이 아닐까 때때로 생각한다.

'하느님은 나를 그렇게 사랑하지는 않았나봐. 어쩌면 나를 잊어버렸는지도 모르지'(p13)

멀쩡하게 살아가는 나도 때때로 그런 생각을 하는데, 정인이가 처한 상황에서 이런 말이 안나오는게 이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시작하는 뻔한 이야기를 한다면 내가 정인이라면 화가 날 것 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 발 한 발 꿋꿋하게 버티며 흔들리지 않고 달려나가는 정인이의 모습에 안도하게 된다.

고양이 헬렐의 엄청난 유혹 '만약에'를 뿌리칠 수 있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인은 잠시 흔들리지만 제자리를 찾는다. 너무 꼿꼿해서 부러지려 하는 정인은 나의 바람대로 누군가의 내미는 손을 잡게 되어 매우 안도하며 책을 덮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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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의 완벽한 자리 작은 곰자리 60
나오미 존스 지음, 제임스 존스 그림,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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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모의 완벽한 자리>의 세모는 mbti 에서 e 일거다. 어찌나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지! 한볼에 주끈깨가 여섯개씩 있는 귀여운 노란 세모는 동그라미만의 세상에서도 재미나게 잘 지내지만.. 자신의 모서리 때문에 둥글둥글 동그라미들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자기에게 딱 맞는 자리를 찾으러 가기로 한다. 네모나라에서도, 육각형 나라에서도, 별모양 나라에서도 그 고민은 계속된다. 처음에는 재미나게 잘 놀면서 이모양 저모양 만들며 잘 지내다가도 이곳이 자신의 자리가 아닌거 같다며 슬그머니 사라져버린다. 

 그러다 정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세모들만의 세상에서 완벽한 자리를 찾게 되는데! 하지만 그동안 자신이 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며 함께 어울리면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세상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모인 다양한 친구들은 새롭고 멋진 모양을 만들게 된다. 

"세모와 친구들은 생긴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어우러졌어."


 우리 사는 세상도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만 어울리려고 하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다른 환경에서 큰 친구들을 만나면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날 성장시키기도 한다. 우리 사는 세상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모여 더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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