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씨 이야기
슈테판 슬루페츠키 지음, 조원규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1. 나는 저자를 궁금해한다. 에잇..작가가 완전 훈남... 크흑...

 

 

 

아시다시피 모르시다시피 나는 늘 '작가와 작품은 구분해서 생각해야해!'하고 말하면서 작가가 누군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항상 연관지어 생각한다. 끙..
 
이책 작가는 슈테판 슬루페츠키... 이름도 어려워... 문제는...
나보다 15살이나 많은 횽님!!! 너무 잘 생겼어...지금보면 훨씬 더 아저씨 됐겠지????
그나저나 재밌는 생각이 넘치는 사람이구만. 부럽게 시리.... 미술도 좋아하고 민속학 신문방송학에 재즈 음악까지...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사람인 모양이다. 끄응...
 
 
#2. 사랑에 목숨건 쥐는 성장한다.
 
노박씨 이야기는 사랑이야기다. 처음엔 철학자처럼 일상을 즐기고 삶을 사랑하는 유유자적 삶을 살던 노박씨...(자꾸 호박씨가 생각나서 몰입이 어려웠다...=.=)
우연히 첫눈에 반한 아가씨를 만난다. 만났으면 밑져야 본전이니 작업을 걸었어야 하는데... 기술이나 경험이 없으면 그냥 들이대기라도 했어야하는데, 이것이 뭐다냐? 하면서 그냥 돌아온다. 그리고는 누구나 겪어 봤을법한 상사병 열풍... 그리고 보란듯이 극뽁!!!
 
사랑이고 뭐고 일에 몰두한 노박씨, 참 잘났게도 밴드로 작가로 금방 대 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곧 따라오는 것은 묘령의 여인과의 사랑... 이 책은 요런 기본 절차를 정직하게 따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동화"로 정의한다. 실제로도 그렇고..킁...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다. 동화다 동화!!!
 
정말로 동화스럽게도 묘령의 여인 릴라는 베드걸!!! 릴라를 사랑하는 호박씨.. 아뉘 노박씨에게 계속해서 "너는 너, 나는 나, 즐겁다면 댓츠오케이~~ 그 이상은 꿈도 꾸지마!"를 외치며 신세대 시런 쿨한 사랑법을 강조한다. 그러나 우리 호박씨는 순수한 사람의 결정체, 사랑의 화신이 아니던가? 이런 릴라앞에서 점점 작아만 지는데... 결국 열쇠구멍도 통과할만큼 작아져버린 호박..아니 노박씨... 그리고 쿨하게 떠나는 릴라...
 
그리고 방황끝에 우리의 노박씨는 또 한번 보란듯이 극뽁!!!! 또다시 순수한 사랑을 만나 행복해 하는 전형적 해피엔딩!!!
 
누구나 겪었을 법한 사랑과 상처와 극복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어른되기 성공 프로세스를 따라 성장해가는 노박씨는 다름아닌 우리의 이야기이다. 우리 인생이야기다. 결국 우리가 나 잘났다고 이러쿵 저러쿵 해도 따지고 보면 우리의 삶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심리에 따라 '지랄 총량의 법칙'에 지배되는 성장극이 아닌가? 사랑은 우리의 인생이며 목표일 것.
 
 
#3. 희안한 이름의 '요 네스뵈'를 떠올리는 노박씨
 
다재다능한 이 책의 저자와 노박씨는 닮아있다. 그러나 읽다보니 최근 이 양반 뭐야? 싶었던 베스트셀러작가 '요 네스뵈'랑 더 닮은 듯하다. 실제로 요 횽님은 밴드의(그것도 엄청 잘나가는... 이라고 추정할 뿐 노래도 못들어봤다만...) 보컬!!! 그리고 누구나 다 아는 명작들의 작가..... 돈 많이 벌었겠쥐??? 그리고... 그의 사랑이야기는... 아는바 없음.. 누가 좀 알려줘라~~~ 하여간 이래 정신없이 슈퍼맨처럼 많은 일을 그것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