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궁금해하는 그 곳: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 슈미트, 조너선 로젠버그, 앨런 이글)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 에릭 슈미트가 직접 공개하는 구글 방식의 모든 것
에릭 슈미트 & 조너선 로젠버그 & 앨런 이글 지음, 박병화 옮김 / 김영사 / 2014년 10월

이 책을 읽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라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로워지긴 했지만, 책의 전반부는 나의 시선을 전혀 잡아끌지 못했다. 내가 잘 모르는(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는) 기술 관련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구글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핵심적으로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뭔가 그 부분의 이야기가 이 책의 가독성을 떨어뜨린 것 같다.
그래도 후반부로 갈수록 인력관리나 구글의 경영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로웠고 가독성도 좋았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이지만, 오히려 기업문화에 젖어있지 않은 혁신적인 몇몇의 젊은이들이 이끌어 온 기업들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며, 본보기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혁신과 보수의 사이의 적정한 길을 찾아나간다면 더욱 발전된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 한국은 그런 점에서 상당히 뒤쳐져있는 기업이 많으므로, 앞으론 더욱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가길 기원해본다.

편안한 느낌의 에세이: 혼자의 발견 (곽정은)

혼자의 발견
곽정은 지음 / 달 / 2014년 12월

- 어떤 사람은 작은 행동 하나만으로 '미래가 궁금하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 지금 귀찮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 귀찮은 일이 생길 테니까.
 

곽정은이란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살짝이나마 보여주는 에세이이다. 아직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자를 위한 연애서: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략이었다 (곽정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략이었다 - 갖고 싶은 남자를 갖는 법
곽정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0월

사실 나는 곽정은이 마녀사냥에 출연하는 잡지 에디터라는 것 말고는 알고 있는게 없었다. 근데 요즘 그녀의 신간이 계속해서 베스트셀러에 머물고 있길래 호기심이 생겼다. 일단 그녀의 전작을 찾아보자라는 생각에서 읽게 된 책이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략이었다'다.

이 책은 확실히 연애하고 싶은 그리고 연애를 잘하고 싶은 여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나, 파릇파릇한 20대 초반이 아닌 슬슬 지쳐가고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들에게 더욱 잘 맞는 책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은 다 맞는 말이긴 하나, 조금은 슬퍼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떻게 행동할건지는 다 자신에게 달린 일이니까.

회계의 중요성: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2 (손봉석)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2 (개정판) - 이익과 성장의 비밀 ㅣ 천재가 된 홍대리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11월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2탄도 재미있었다. 사실 이 책은 회계보다는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과 일들을 풀어나가고 있어 좋았다. 회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왜 회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알아가는 기분이다.

역사의 반복은 끝이 없다: 왜, 바보같은 역사는 반복되는가 (빌 포셋)

왜, 바보같은 역사는 반복되는가
빌 포셋 지음, 김신태 옮김, 박사영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6월

생각해보면 역사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 그 역사가 바보같다 하더라도 반복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여전히 안고 있는 문제들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