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일인의 흥미로운 시도: 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크리스티안 자이델)

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 1년 넘게 여자로 살아본 한 남자의 여자사람 보고서
크리스티안 자이델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너머 / 2015년 2월

'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는 이 책은 내가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고, 내가 읽은 모든 책을 통틀어서도 가장 흥미롭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새로웠다. 어느 독일인이 여자로 살아보기로 결심하면서 겪었던 이야기가 미치 일기 형식으로 적혀진 책이다. 그는 게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자가 되고 싶은 사람도 아닌 어느 평범한 남자였다. 하지만 스타킹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그의 흥미로운 체험/시도/실험은 시작되었다. 그는 남자였기 때문에 성도착증환자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체로 여자들이 이 사회에서 겪게 되는 일도 직접 몸소 느꼈다고 보여진다. (물론 한국과 유럽이라는 차이는 존재한다) 이 책은 학문적으로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파헤치는 책은 아니다. 그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따라가다보면,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될 것이다. 색다른 이야기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세계 정세를 한 눈에: 2015 KOTRA 세계 경제 전망 (KOTRA)

2015 KOTRA 세계 경제 전망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엮음 / 행성B(행성비) / 2014년 11월

개인적으로 KOTRA 세계 경제 전망 시리즈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물론 각국 전문가들에게는 빈약할지 모르지만, 일반인들이 각국 정세를 알기에는 참 좋은 책이다. 가독성도 좋고 한번 읽고 나면 어느 정도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이 눈앞에 그려진다. 세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매년 챙겨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새로운 시도: 나랑 상관없음 (모니카 사볼로)

나랑 상관없음
모니카 사볼로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12월

확실히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다. 하지만 뭔가 이해하기에 애매했다고 해야할까나, 아니면 아직은 어색하다고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래리 킹이 알려주는 대화의 비밀: 대화의 신 (래리 킹)

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사실 나는 래리 킹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래리 킹이란 이름은 여러번 들어봤다. 그의 이름이 익숙하다는 것만으로도 그가 꽤나 영향력있는 인물이란 걸 알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쓴 책이라서 그런지 흥미가 갔었다.

'대화의 신'은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가독성도 좋고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비법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누구나 래리 킹이 될 수는 없지만, 노력한다면 적어도 어느 정도 가까워지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식 사고, 영어식 사고: 내 맘 같지 않은 (전해자)

내 맘 같지 않은 - 영어로 들여다본 소통의 맨얼굴
전해자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10월

한국어와 영어의 사고방식에 대해 재밌게 설명한 책이다. 우리가 여러번 들어왔던 이야기부터 '어? 정말?'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생각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역시 언어에 그 나라의 문화와 사고방식이 들어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