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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 1년 넘게 여자로 살아본 한 남자의 여자사람 보고서
크리스티안 자이델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너머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는 이 책은 내가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고, 내가 읽은 모든 책을 통틀어서도 가장 흥미롭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새로웠다. 어느 독일인이 여자로 살아보기로 결심하면서 겪었던 이야기가 미치 일기 형식으로 적혀진 책이다. 그는 게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자가 되고 싶은 사람도 아닌 어느 평범한 남자였다. 하지만 스타킹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그의 흥미로운 체험/시도/실험은 시작되었다. 그는 남자였기 때문에 성도착증환자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체로 여자들이 이 사회에서 겪게 되는 일도 직접 몸소 느꼈다고 보여진다. (물론 한국과 유럽이라는 차이는 존재한다) 이 책은 학문적으로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파헤치는 책은 아니다. 그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따라가다보면,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될 것이다. 색다른 이야기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