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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의 꿈, 서른아홉의 비행 - 파일럿 조은정의 꿈을 이루는 법
조은정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 최고의 기록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최초의 기록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 감히 그녀와 빗대어 훗날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아서 고맙다.'고 여겨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에 나는 때때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곤 한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안하는 것보다 늦더라도 하는 것이 낫다' 등 '늦음'과 관련된 명언들은 상당히 많이 있다. 우리는 이런 명언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면서도 막상 '나이'라는 한계에 더욱 자주 부딪힌다.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면서 상대적으로 예전보다 상황이 나아진 것 같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나이'가 장애물로 작용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으며, 그 앞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다. '스물아홉의 꿈, 서른아홉의 비행'은 제목만으로도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확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비행'이란 꿈을 가지면서 그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여 실제로 그 꿈을 이룬 파일럿 조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그녀의 자서전이란 느낌이 강하지만은 않다. 마치 친절한 언니가 기분좋은 조언을 차근차근 해주는 느낌이라고 할까, 나도 모르게 '그래, 나도 열심히 하자!'라는 기운을 북돋아 주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간혹 이런류의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 또한 가독성도 좋았다.
자신의 꿈을 품고 그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미래가 앞으로 더욱 밝게 빛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