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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뉴욕
E. B. 화이트 지음, 권상미 옮김 / 숲속여우비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을 받아보기 전까지 이 책이 이리도 얇을 줄은 몰랐다. 추가 서문을 빼면 어느 잡지에서 특집으로 실린 에세이 정도의 분량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상당히 얇은 책이었다.(실제로도 그러하지만) 또한 추가 서문도 그렇고 실제 E.B. 화이트가 이 에세이를 쓴 시기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재밌는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나 지금이나 뉴욕이라는 도시가 주는 느낌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비록 내가 실제로 뉴욕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이 책에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뉴욕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뉴욕 찬가라고 하기에는 뉴욕의 좋지 않은 부분도 많이 담고 있지만 그건 경멸 어린 시선이 아닌 애정 담긴 시선으로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뉴욕, 뉴욕'하는 이유라고나 할까? 에세이가 주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