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탄생>
         열광  이경란

봄비가 풀잎에 섞이더니

풀잎에 흔들리더니

빗망울 방울 박힌 무당벌레 되었네

 

겨울비가 바다에 섞이더니

바다에 흔들리더니

하얀 파도 끼룩 끼룩 박힌 갈매기 되었네

 

봄은 무당벌레를 낳고

겨울은 갈매기를 낳고

여름 .가을은 우주를 탄생시키려 진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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