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리폼>
                열광   이경란

여름은 갈기 뜯긴
옷 사이로 바람을 넣어
가을 낙엽을 짓더니
하늘 하늘 거린다

여름이 가을로 리폼되듯
옛 사랑이
리폼 되는 날이 올까

너덜 거리던 사랑이
리폼되어
또 다시 내 지친 어깨에
날개가 되어 줄까

바람으로 기워입던
낡은 청바지
리폼하고
버려진 내 사랑도
꽃 무지개 신 신고
내 짝이 되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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