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아닌 바람>

                    열광 이경란

 

바람의 부드러운 숨은

숲을 울리며 깨고

 

남은 거친 호흡은

파도를 흔듭니다

 

흔들리며

바람의 숨처럼

당신의 잠든 구석을

깨우는 손짓이 되렵니다

 

손에서 바람을 켜

열병을 식힐

바람 아닌 바람이 되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꿈속에서는 잠들지 말고

깨어 웃기만 하시라고

결고운 바람 한 주먹

꿈속에 가둡니다

 

꿈이라

만나도 만나지지 않고

만져도 만져지지 않는

이 꿈을 깨거든

내게로 달려 오세요

COME ON

 

그리고 마지막 말은

사랑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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