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해 겨울 사랑은 떠나고>

                          열광  이경란

 

바람은 쓰러져도

나의 발을 붙들지 못해

나뭇가지 쓰러진 발치에

겨울만 누워 있었지

 

그해 겨울

쓰러진 사랑위로

바람이 누웠으나

 

새로운 싹이 돋아

봄바람 울컥 날개짓에

겨울은 잃어지고 있었다

 

구름 한 조각 하늘로 날며

겨울은 땡땡 종쳤다

 

쓰러진 사랑은

봄바람을 맞아

긴장없는 출렁임으로

널.마지막 널

흔들고 있었지

 

가고 없는 빈자리

커피 한잔

부르르 몸을 떨며

빈가슴  뎁히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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