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트림>

                열광 이경란

 

내 머리 하나로 어찌 하늘의 구름을 다 떠  받치리오

 

내 두발로 어찌 땅의 잡풀을 다 짓밟으리오

 

온몸으로 뛰고 발버둥쳐도

 

하늘과 땅은 대꾸조차 없구나

 

머리에 땅보다 넓은 지붕 얹어

 

내 두발로 구름위에 서보자

 

천둥번개쳐도  쓰러지지 않을 기둥세워

 

한반도의 용트림으로 날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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