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죽 끓듯> 열광 이경란 고독,그것은 들끓는 죽이었다 나는 그 안에 뜨겁다 아우성하는 춤꾼이었다 불꺼진 후, 고독이 잦아들면 땀방울이 식어 뚝 뚝 입술을 적시는 애마였다 또 하나의 고독과 열정이 부딪고 세상을 곱씹는 천리마다 위장 깊숙히 달린다 빛도 없는 위장길 그 속에 소라의 똥이 잠들고 있다 더는 세상의 불을 켜지 말자 어둠에 제왕으로 또아리 틀며 숨소리 끙 열리면 햇살을 한다발 쏟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