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던 시간> 열광 이경란 칼바람 속으로 하늘이 모셔졌다 새들이 날며 칼바람에 찢겨 붉은 장미로 피어 난다 쩌렁 쩌렁 함성에 창문에 먼지 마저 떨어져 나갔다 우리는 어느 눈속에 꽃이어야 합니까? 어느 바람에 새여야 합니까? 구름은 겁도 없이 칼바람 뚫고 산을 넘는다 무서웠던 시간 구름이 무사히 안고 갔다 ---소설에 삽입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