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전과 다르게 살기
이주현 외 지음 / 좋은땅 / 2025년 6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전과 다르게 살기>는 좋은땅 출판사에서 출간된 에세이 형식의 기록으로 8명의 교사가 자신만의 작은 습관 하나를 정해 100일 동안 꾸준히 실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일 아침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거나 감사한 일을 세 줄 적는 등의 일상적인 실천부터 시작해, 수채화를 그리며 취미의 폭을 넓히고, 매일 하나씩 물건을 비우는 미니멀 라이프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변화를 만들어간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성재 작가의 '행동 관찰 일기'였다. 그는 매일 아이들이 작은 행동 하나 하나를 기록하며 아이들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려 노력했다. 처음 교단에 섰을 때는 의욕이 넘쳤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생 수와 무거운 업무로 초심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집에서 가정폭력을 겪고 있었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때부터 아이들을 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기록은 아이들과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었고, 학부모 상담에서도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단순한 습관을 넘어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실천하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하지은 작가의 '하루 30 쪽 독서 습관'도 마음에 남았다 책을 좋아하면서도 늘 시간이 부족하단 이유로 독서를 미루어 왔던 나에게, '하루 30 쪽'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는 충분히 실천 가능한 습관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하루 분량을 정해주고 실천해 나가며 부담은 줄고 성취감은 쌓였다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작은 성취 반복'이 결국 좋은 습관을 만든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꾸준함'의 의미를 돌아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욕심이 앞서서 무리하게 도전했다가 금세 지치고 포기하곤 했는데, 이제는 조금 어렵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수준에서 실천을 반복하는 것이야말로 습관을 오래 유지하는 핵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 언급한 제임스 클리어의 말처럼 중요한 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나 역시 다시 습관을 다듬어 보려고 한다. 매일 아침 필사 하루 30 쪽 독서 세 줄 감사 일기.
거창하진 않지만 지금의 나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해봐야 되겠다. <이전과 다르게 살기>는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응원히 필요한 사람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전과다르게살기 #좋은땅 #이성재 #하지은 #서신영 #윤슬 #이예림 #정지혜 #김정아 #이주현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작은습관 #100일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