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이 탈출 입문서 - 부동산 멘토 아빠가 알려주는
김주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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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부동산 공부 좀 해보겠다고

무작정 부동산중개인 자격시험 수험서를 사들였었다.

결과는 뭐...

들으나마나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고 허둥지둥 대다가 끝났다.

내가 추구하고자 했던 목표에 맞지 않는 공부를 하고 있었으니

흥미도 떨어지고 어렵게만 느껴졌겠지..

차라리 '취업이 목적이야!' 했으면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쨋든 나는 부동산 시장의 기초와 흐름을 읽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주변에서 '임장~ 임장~' 하는데 나도 가보고 싶었다.

흔히들 말하는 부린이(부동산+어린이의 합성어)가 아닌 부생아(부동산 신생아.. 내가 만들었...)였다.

이 책을 먼저 만났다면 더 좋았겠다 싶다.



저자는 실제 본인이 경험했던 실무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전세사기로 고통받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보며

'누군가는 부동산을 쉽게 알려줘야 한다'는 소명감을 가졌다고..

맞아. 다들 부동산을 공부하라고는 하는데 뭐부터 알아야 할지도 막막하니

쌩초보를 위한 도서가 필요했다.



부동산 초보자 맞춤 구성이 도드라지는 목차다.

기본서 이지만 실용성도 든든하게 갖추려 한 것 같다.

또한 부동산 공부의 목적인 수익 창출에 부합하는 방법들도

기초부터 실전까지 제시하면서 부린이도 도전해 볼 수 있을 용기를 준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부동산 투자를 성공하지 못한 100가지(?) 이유가 나온다.

다른 말로 바꾸자면 아래의 팁들을 인지하고 중요시한다면 어느정도 승산이 있을 거라는 거.



 

물론 부동산 흐름을 책 하나로 예측하고 판단하기엔 더 많은 리스크들이 존재하겠지만,

기초가 있어야 깊이가 생기듯이

이 책의 기본만이라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우리가 경험하지 않아도 될 리스크들을 훨씬 많이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부린이를 위해 이 책을 펴낸 저자도 같은 생각이지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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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토토토일 읽기 친구 꼬북
신채연 지음, 신민재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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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너무 짧아!

월, 화, 수, 목, 금 학교는 5번이나 가는데

왜 주말은 토, 일 2번밖에 없는 거야?

작가님이 우리집에 계신 줄 알았다!!!

우리집 초딩들이 일요일 밤만 되면 하는 말인데...

심지어 이제 막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꼬맹이들이다.

아이들이 저렇게 얘기할 때마다 아빠가 옆에서 "나도..."라고 하면

이제 총대를 맨 엄마가 나설 차례다.

"그럼 다같이 월,화,수만 회사가고 학교가면 되겠네~

그럼 월급도 절반으로 줄고, 우리는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반찬 없이 밥만 먹어야겠다~" 라고!

항상 이렇게 반협박(?) 식으로 대처하곤 했는데

우리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다닛!!

"이 책은 꼭 우리 애들이 읽어봐야 해!!!"

라며 거실 한가운데 놓아두었다.

제목만 보고 살짝 의도를 오해한 두찌가

"너와 함께한 모든 날은 [토토토요일]이야~" 라며 콧노래를 부르고 다니던데..



 

주인공 병만이가 월요일이 싫은 이유는

3학년이 되면서 아침마다 쓰기, 일기, 독서장, 학원 등으로 자전거 한번 제대로 탈 일이 없어진 덕이다.

"3학년 되면 1,2학년 때하고는 달라. 지금 공부해 놔야 3학년 대비를 하지~"라며 잔소리를 하는 나와

병만이 엄마는 아주 똑 닮았다.

아침마다 자기 아픈 곳은 없는지 살피는 우리집 두찌도 병만이와 닮았다.

배 아픈 날, 어지러운 날은 학교를 쉬고 집에서 띵가띵가 만화책이나 읽으면 놀 수 있으니~



 

주말이 너무 짧아!

학교는 5번이나 가는데 왜 주말은 2번밖에 없는 거야?

정말 불공평해!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정말 우리집 대화 같아서 웃기면서 아쉽고 뭐 그랬다. ㅋㅋㅋ



그러다 병만이가 만난 [월화수토토토일 학교]!


 


 



학교의 명성은 (그 안에서) 자자하다.

우리 아이들 투덜거릴 때 월화수토토토 학교에 보내고 싶다.

지금은 이 책을 준비한 엄마의 의도(잔소리)를 너무 제대로 파악해서 안 읽고 있지만

조만간 잠자리독서로 엄마가 철.저.하.게 읽어주마!!

엄마 속이 뻥 뚫리는 재미난 창작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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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도 권리가 필요하다고요? - 동물권 교실 속 작은 사회 3
전채은 지음, 한호진 그림 / 어크로스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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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교실 속 작은 사회 시리즈 2권인 <혐오와 차별>에 관한 책을 접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인 나조차도 인식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

사례를 소개하고 그 일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설명해준다.

말 그대로 아이들에게 사회교육을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다.

그런 교실 속 작은 사회 시리즈에서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동물권은 단지 우리가 통제하고 관리하는 작은 존재?의 보호만을 위한 게 아니라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유기체로써 모두가 다 같이 잘 살 수 있도록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다.



가까운 반려동물 입양부터 야생동물, 그리고 동물원 문제, 동물실험까지..

평소 유심히 찾아보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을 다양한 동물권에 대해 알 수 있다.



초등학생 아이라면 최소 한번쯤은 얘기해봤을

"나 강아지 키우고 싶어!!!!"

(곁들여, 고양이, 병아리, 도마뱀, 곤충류 등이 있다)

주위에서 너무 흔하게 보이는 펫샵과 그 안에서 이상행동을 보이는 강아지까지.. 마냥 이쁘다고, 키워보고 싶다는 호기심만으로 한 생명을 손쉽게 사고파는 행위에 대해 이야기한다.



너무나 쉽게 일어나는 파양에 대해서도..

사실 잔인한 행위이고 충격적인 질문이지만

아이 입장에서 최대한 충격이 덜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써내려갔다.



첫찌가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꿈도 제인구달 같은 동물 연구원 또는 구조사가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더 뜻깊게 다가온 책이다.

(오늘도 학교 가져가서 읽겠다고 챙겨갔다.)



다양한 동물권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식을 마구 뿜어내는 책.



 

진짜 교실 속 작은 사회 시리즈는 버릴 게 하나도 없다. 마치 사회 기사들을 주제별로, 아이들 눈높이로 요리조리 잘 다듬어놓은 듯한 시리즈들.. 앞으로 계속 발행되어 우리 아이들을 현명하게 이끌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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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
우지현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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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주인공이 [돌멩이] 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았었다.

그냥 '겁쟁이 돌멩이 이야기구나..' 아무생각 없이 받아들였는데

그 속에 숨은 의미가...

겉으로는 단단하고 굳세보이는 돌멩이도 이렇게 겁이 많고 무서워할 수 있다는 걸 표현하는 거였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자주 접하다보니

의인화가 너무 익숙해서 이렇게 무뎌져 버렸다..

조금 충격받음.



고요한 산 속 우직하게 서 있는 집 하나.



평온할 것만 같은 이 곳에서도 무서움에 집 안에 꽁꽁 숨어 지내는 주인공이 있다.

"나는 집에서 나가지 않아요."



밖에는 나를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뱀이 있을 거라는 상상은

우리들의 불안과 많이 닮아있다.

스스로 겁이 많다고 여기고,

걱정을 하다 보면 눈물도 나는 우리들 그 자체다.



 

그렇게 매일을 오돌오돌 떨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심지어 문 밖의 목소리조차 의심한다.



그러다 문득 나와 같은 존재가 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만난 돌멩이들의 대화가 이어지다

자초지종을 들은 주인공이 묻는다.

"용기 내어 나왔는데

친구는 하나도 못 만나고 길까지 잃었구나.

역시 잡 밖으로 나가는 건 별로지?"

이 말을 듣는 순간, 엄마로서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우리 아이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어쩌지?

내가 혹시나 아이에게 이런 생각이 들게 말이나 행동을 한 적이 있을까?

내 아이는 집 밖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돌멩이 둘은 그 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한밤중에 불쑥 또 찾아온 손님은 누구일까.





맞다.

이 그림책의 돌멩이 주인공은 나다.

나를 두고 작가님이 그리신 건 아니지만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그려주셨다.

너무 겁먹지 말라고.. 정작 나가보면 내 생각과 달리 별거 아닐 수도 있고,

이렇게 겁이 많아 힘들어하는 사람이 나 혼자만 있는 건 아니라고.

그리고 나 같은 돌멩이가 하나 둘 모여 뭉쳐지면

단단한 지지대가 될 수도 있지 않은가.

또,

아주 겁이 많은 돌멩이도 있고,

그 와중에 자그마한 용기를 내는 겁쟁이도 아주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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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반대말 사전 - 똑똑하고 다정한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피카 지식 어린이 1
박세랑 지음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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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책은 들여다봐야 제맛이다.

나는 겉표지만 보고 어휘사전 같은 참고서? 교재인 줄 알았다.

"반대말 사전"이라고 이름지어져 있자놔~

근데 왜 굳이 "똑똑하고 다정한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이라는 코멘트가 달렸는 지 의아했다.

어쨋든 재미있게 문해력 기르기에 좋을 것 같아 픽했는데..

이 교재를 대애충 훑어보니 뭔가 반대말이라기엔 애매한 단어들이 쏙쏙 박혀 있었다.

시간과 영원이라던지, 나와 우리라던지.. 어른? 아이? 형제? 자매?

'뭐지 이 학습서...?' 라며 의구심 가득한 채로 펼쳐본 이 [책]은 교재가 아니라 정서함양서였다.

우리 어린이들이 학교와 친구들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며 겪는 여러가지 희노애락에

상처받고 좌절해도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위로를 해주는,

모두 나와 같을 것이라는 유아적 사고의 알을 조금씩 깨트려주는 그런 토닥도서였다.



총 80쌍, 160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모를만한 단어는 사실 거의 없다.

본질은 이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우리의 마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작가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준다.




왜 굳이 '똑똑하고 다정한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책이었는지가

여기 단어풀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어린이들이라면 한번쯤은 겪어봤을만한 경험담들을 이야기하며

"그 때 네 마음은 이랬구나. 그럼 이건 어때?"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네준다.

똑똑한 아이들이라면 바로 알아듣고 다정한 아이들이라면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는 점은

각 챕터별 반대말들이 꼭 만화 제목으로 쓰인다는 것!

아이들이 줄글을 읽지 않더라도 (나도 어릴 때 많이 그랬으니 안 봐도 비디오..)

만화를 보면 어림잡아 이런 내용이구나 싶을 수 있도록 네 컷만화로 요약해 주었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읽으시는 신문 한 켠에 나와있는 칼럼만화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다.

(난 그것만 재미있었거덩~ㅋㅋ)



반대말처럼 서로가 너무 달라서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이 책을 통해 해소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친구 관계의 어려움도,

학교생활에서의 실수도,

스스로를 탓하던 깊은 고민들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어린이 반대말 사전> 중 작가의 말에서

아.. 작가님 너무 따스하신 분..ㅜㅜ

난 이미 학교 졸업한 지 1x년 지난 성인인데..

그럼에도 저 말이 마음에 차분히 내려앉는다.

작가님이 따뜻한 손으로 등을 쓰담쓰담 해주는 것 같다.



반대말 사전인데, 사전이 아닌 책.

아이들이 가장 많이 에너지를 쓰고 돌아온 곳에서

이 책을 만나 다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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