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책은 들여다봐야 제맛이다.
나는 겉표지만 보고 어휘사전 같은 참고서? 교재인 줄 알았다.
"반대말 사전"이라고 이름지어져 있자놔~
근데 왜 굳이 "똑똑하고 다정한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이라는 코멘트가 달렸는 지 의아했다.
어쨋든 재미있게 문해력 기르기에 좋을 것 같아 픽했는데..
이 교재를 대애충 훑어보니 뭔가 반대말이라기엔 애매한 단어들이 쏙쏙 박혀 있었다.
시간과 영원이라던지, 나와 우리라던지.. 어른? 아이? 형제? 자매?
'뭐지 이 학습서...?' 라며 의구심 가득한 채로 펼쳐본 이 [책]은 교재가 아니라 정서함양서였다.
우리 어린이들이 학교와 친구들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며 겪는 여러가지 희노애락에
상처받고 좌절해도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위로를 해주는,
모두 나와 같을 것이라는 유아적 사고의 알을 조금씩 깨트려주는 그런 토닥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