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반대말 사전 - 똑똑하고 다정한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피카 지식 어린이 1
박세랑 지음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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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책은 들여다봐야 제맛이다.

나는 겉표지만 보고 어휘사전 같은 참고서? 교재인 줄 알았다.

"반대말 사전"이라고 이름지어져 있자놔~

근데 왜 굳이 "똑똑하고 다정한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이라는 코멘트가 달렸는 지 의아했다.

어쨋든 재미있게 문해력 기르기에 좋을 것 같아 픽했는데..

이 교재를 대애충 훑어보니 뭔가 반대말이라기엔 애매한 단어들이 쏙쏙 박혀 있었다.

시간과 영원이라던지, 나와 우리라던지.. 어른? 아이? 형제? 자매?

'뭐지 이 학습서...?' 라며 의구심 가득한 채로 펼쳐본 이 [책]은 교재가 아니라 정서함양서였다.

우리 어린이들이 학교와 친구들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며 겪는 여러가지 희노애락에

상처받고 좌절해도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위로를 해주는,

모두 나와 같을 것이라는 유아적 사고의 알을 조금씩 깨트려주는 그런 토닥도서였다.



총 80쌍, 160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모를만한 단어는 사실 거의 없다.

본질은 이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우리의 마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작가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준다.




왜 굳이 '똑똑하고 다정한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책이었는지가

여기 단어풀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어린이들이라면 한번쯤은 겪어봤을만한 경험담들을 이야기하며

"그 때 네 마음은 이랬구나. 그럼 이건 어때?"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네준다.

똑똑한 아이들이라면 바로 알아듣고 다정한 아이들이라면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는 점은

각 챕터별 반대말들이 꼭 만화 제목으로 쓰인다는 것!

아이들이 줄글을 읽지 않더라도 (나도 어릴 때 많이 그랬으니 안 봐도 비디오..)

만화를 보면 어림잡아 이런 내용이구나 싶을 수 있도록 네 컷만화로 요약해 주었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읽으시는 신문 한 켠에 나와있는 칼럼만화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다.

(난 그것만 재미있었거덩~ㅋㅋ)



반대말처럼 서로가 너무 달라서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이 책을 통해 해소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친구 관계의 어려움도,

학교생활에서의 실수도,

스스로를 탓하던 깊은 고민들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어린이 반대말 사전> 중 작가의 말에서

아.. 작가님 너무 따스하신 분..ㅜㅜ

난 이미 학교 졸업한 지 1x년 지난 성인인데..

그럼에도 저 말이 마음에 차분히 내려앉는다.

작가님이 따뜻한 손으로 등을 쓰담쓰담 해주는 것 같다.



반대말 사전인데, 사전이 아닌 책.

아이들이 가장 많이 에너지를 쓰고 돌아온 곳에서

이 책을 만나 다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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