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
우지현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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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주인공이 [돌멩이] 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았었다.

그냥 '겁쟁이 돌멩이 이야기구나..' 아무생각 없이 받아들였는데

그 속에 숨은 의미가...

겉으로는 단단하고 굳세보이는 돌멩이도 이렇게 겁이 많고 무서워할 수 있다는 걸 표현하는 거였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자주 접하다보니

의인화가 너무 익숙해서 이렇게 무뎌져 버렸다..

조금 충격받음.



고요한 산 속 우직하게 서 있는 집 하나.



평온할 것만 같은 이 곳에서도 무서움에 집 안에 꽁꽁 숨어 지내는 주인공이 있다.

"나는 집에서 나가지 않아요."



밖에는 나를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뱀이 있을 거라는 상상은

우리들의 불안과 많이 닮아있다.

스스로 겁이 많다고 여기고,

걱정을 하다 보면 눈물도 나는 우리들 그 자체다.



 

그렇게 매일을 오돌오돌 떨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심지어 문 밖의 목소리조차 의심한다.



그러다 문득 나와 같은 존재가 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만난 돌멩이들의 대화가 이어지다

자초지종을 들은 주인공이 묻는다.

"용기 내어 나왔는데

친구는 하나도 못 만나고 길까지 잃었구나.

역시 잡 밖으로 나가는 건 별로지?"

이 말을 듣는 순간, 엄마로서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우리 아이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어쩌지?

내가 혹시나 아이에게 이런 생각이 들게 말이나 행동을 한 적이 있을까?

내 아이는 집 밖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돌멩이 둘은 그 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한밤중에 불쑥 또 찾아온 손님은 누구일까.





맞다.

이 그림책의 돌멩이 주인공은 나다.

나를 두고 작가님이 그리신 건 아니지만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그려주셨다.

너무 겁먹지 말라고.. 정작 나가보면 내 생각과 달리 별거 아닐 수도 있고,

이렇게 겁이 많아 힘들어하는 사람이 나 혼자만 있는 건 아니라고.

그리고 나 같은 돌멩이가 하나 둘 모여 뭉쳐지면

단단한 지지대가 될 수도 있지 않은가.

또,

아주 겁이 많은 돌멩이도 있고,

그 와중에 자그마한 용기를 내는 겁쟁이도 아주 많다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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