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가 되는 법 읽기 친구 꼬북
김지영 지음, 김보라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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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공감 가득 또래의 이야기가, 엄마에게는 아이를 바라보는 눈을 길러주는 그런 이야기책.

주인공 홍구는 여느 주인공의 특성과는 달리 특별한 아이가 아니다.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주변에 친한 친구가 이른바 [복덩이]다.

복덩이 유준이는 엄마도 항상 유준이가 복덩이라고 이야기하고

본인 역시 운이 좋다고 믿으며, 주변인들조차 "복덩이, 복덩이~" 한다.

주인공 홍구는 그런 유준이가 부럽다.

이 이야기의 처음은 주인공 홍구에게 없는 것, 필요한 것을 들먹이며

홍구가 [행운]을 바라게 만든다.

그리고 홍구의 주변에는 복덩이 유준이가 있고

유준이가 자기자신을 복덩이라 여기는 과정을 보여준다.

유준이를 부러워하고 유준이처럼 운이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주인공 홍구..

사실 유준이가 남들보다 더 운이 좋다기보단

유준이가 일상에서 겪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것이

유준이가 복덩이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창작소설이지만 이 소설의 유준이 캐릭터를 보며

"유준이 엄마는 유준이를 어떻게 키웠길래 저렇게 잘 컸을까..."하는 생각에

홍구가 유준이를 부러워하듯 유준이 엄마를 부러워하는 마음도 생겼었다.

아마 엄마가 바라보는 그대로 아이도 컸겠지 싶다.

이 책의 진짜 의도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누구라도 자신의 하루를 떠올리며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함께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었을텐데,

엄마의 입장에서도 다른 의미의 공감이 생겨 읽어주는 내내 기분이 묘했었다.

[복덩이 엄마]인 유준이 엄마를 부러워하는 게 아닌

내 스스로가 [복덩이 엄마]이길 바라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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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빵빵 달콤한 인생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0
별여울 지음 / 북극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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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그림책출판협회에서 주최한 제 2회 그림책 공모전의 당선작이다.

다가오는 겨울에 걸맞게 출판되었다.

흰 눈이 소복이 내리는 겨울.

이 겨울에 겨울잠을 자지 않고, 쑥과 마늘은 맛 없어서 못 먹겠다는

호랭이가 나타났다.



초록초록했던 나무들이 흰 눈 때문인지 모두가 파스텔톤이 되어있다.

거기에 눈에 띄는 주황 호랭이.

어디 동굴 속에서 따뜻하게 자는 것도 아닌

"헐랭헐랭"한 호랑이란다.



겨울에는 빠질 수 없는 호빵냄새에 이끌려

"(호)빵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를 외친다.

웃긴 건 ㅋㅋ 호빵가게 주인이 곰 여사인데..

곰이 호랑이가 무서워 벌벌 떨리가 없을텐데

안 무서운 척, 강한 척, 태연한 척을 한다.



호빵을 먹으려면 팥이 필요하고

그 팥을 구하려면 일단 농사부터 하라는 곰 여사.

역시 만만치 않다.


글 구석구석에 의태어, 의성어들이 많아 아이들이 읽기에도

엄마가 읽어주기에도 재미있다.

호빵을 수제로 만들다보니 알통까지 생긴 일명 '헐랭헐랭 호랭이'..

이젠 아예 곰 여사의 주문까지 기다릴 정도로 능숙해졌다.



곰 여사는 호랑이에게 또 어떤 미션을 주었을까?

겉표지 그림에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내용들이 쏙쏙 풍겨져 나오는

똥꼬발랄 귀여운 겨울그림책이다.

아이들과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필요하다면 이 그림책과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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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반 정라니 풀빛 그림 아이
장성은 지음 / 풀빛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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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린아이 인데

배경이 묘하게 푸근하다.

나풀거리는 티슈케이스며, 난초는 꼭 저 청록색 자기화분에, 그리고 흑백결혼식사진까지..

베개는 말모.. 단풍반 정라니는 도대체 어떤 아이일까?



평범하고 평화로운 동네.

라니가 잠에서 깨어 엄마의 도움을 받으며 기관에 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옷을 골라 입는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닌 듯.

기저귀를 차고 있으면서도 할 건 다 하는 정라니.

옷장과 장판이 너무 친숙하다. (이게 친숙하다는 건 나도 뭐...)



"엄마, 이따 만나요"

이 말은 누가 한 걸까.



기관에서의 라니의 일상은 늘 그렇듯 평범하고 평온하다.

간식도 먹고, 신문도 보고(!)..

간식은 따뜻한 차와 약과, 유과...



 

조금 특징적인 게 있다면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 많이 보이는 것?

그림 맞추기와 바둑은 놀이시간에는 빠질 수 없는 핫템이지.



라니는 집을 나설 때부터 줄곧 엄마 생각만 하고 있다.

엄마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단풍반 정라니다.



엄마를 위한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한창 위 아래로 끼인 세대의..

센터에 다니는 우리 엄마를 이해하는 그런 책..

앞으로 겪을 지 모를 일에 대해

내 아이 생각하듯 엄마도 생각해주길 바라는..

여운이 짠 하고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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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코믹북 1
김언정 지음, 정수영 그림, 하이브로 원작 / (주)하이브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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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코믹북이 리뉴얼되어 우리 집에 왔다.

드래곤빌리지를 학습도감으로 접한 아이들은 코믹북에 눈을 떴다.

처음 보자마자 너~~~~무 재밌는거다.

남아들이 정말 좋아하는 드래곤이며 모험세계가 잔뜩 나오니 말이다.

한번씩 읽고나서 서로 읽겠다고 투닥거리길래

겸사겸사 드래곤빌리지 킹콩탈출(학습만화 중)과 이 책 중에 어떤 게 더 재미있는 지 물으니

물으나 마나였다..ㅋㅋ

(이미 학교에 여러번 갖고 다녀서 이름스티커가 붙여져 있음...)



다 읽고 마지막장에 이런 게 있길래

'무슨 게임 아이템을 주는건가?' 했는데

진짜 게임이 있었던 것..ㅋㅋ

이것도 다 연결되어 있구나 ㅎㅎㅎ

게임하는 친구라면 이 책에 선물이 들어있으니 '초판'에 겟하시길..



귀여운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바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그림체가 크고 시원시원해 아이들이 보기 수월해 하는 듯 하다.

사실 작은 책으로 빼곡한 만화를 보는 것보다 우리 저학년들은 이렇게 크게 책으로 보는 게 더 좋다.



 

초 저학년 기준 1인 1권 읽는 속도는 20분이 채 안되는 것 같아 아쉽지만..

엄마한테 얼른 2권을 내어달라는 걸 보니 재미나게 본 듯 하다.


 

점점 만화에 빠져가는 우리집 남아들을 보며 저렇게 만화만 봐도 될까 싶긴 하다.ㅋㅋㅋ

뭐 언젠간 겪을 일이었겠지만..

그래도 거실 소파에 앉아 포근한 햇살 맞으며 함께 읽을거리를 공유한다는 것 자체로도

즐거운 일이다.

코믹북으로 한번 쉬어가고 다음엔 엄마랑 줄글책도 읽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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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결 초등 수학 개념 일력 365 : 기초편 개념연결 초등 시리즈
김남준 지음 / 비아에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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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깡아지들은 현재 둘 다 초등 저학년이다.

내가 워낙에 일력을 좋아해서 내 마음정리용 하나, 아이들 인문학용 하나, 학교생활지침용 등.....

하루하루 날짜에 맞춰 넘기기도 하고,

마음에 콕 꽂히는 문구가 있으면 며칠간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그렇게 일력을 활용하곤 했다.

일력의 장점은 우선 매일 새로운 걸 접할 수 있다는 것.

혹여 작년에 봤던 것이라고 해도 365일만에 보는 거라 기억은 안 난다..ㅎㅎ

고로 매번 새롭다.

지나가면서 보더라도 하루 중 최소 1번 이상은 본다.

첫째가 집안의 새로운 것이 있으면 그걸 캐치하는 능력이 좋은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일력들이 넘겨져 있으면

"어? 오늘은 뭐지?"하면서 제일 먼저 흥미를 보인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는 거라 믿는다.

이 초등 수학 개념 일력도 그런 취지로 나온 것일텐데

사실 처음에 겉장 그림을 보고서는 조금 의아스럽긴 했다.

초등 저학년에게 호기심을 끌만한 표지가 아니여서,,ㅠㅠ

나조차도 '이거 좀 어려워 보이는데?'라며 우리 아이들이 풀 수 있을까?

괜히 자신감만 떨어지는 거 아닐까 싶었다.



그래도 우선 한번 보자!

일력답게 날짜는 왼쪽 상단에 쓰여 있다.

우리 아이들 다 월/일 개념을 배운 지 얼마 안돼서 날짜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 일자 옆에 깨알같은 크기로 아주 소소한 퀴즈문제들이 적혀 있는데, 이 문제의 답은 해당 일자인 것!

어떻게든 달력의 공간을 활용하는 센스!ㅋㅋㅋ

오른쪽 상단에는 내가 배운 개념이 교과서에 어느 영역에 포함이 되는 지 적혀 있다.

수학이란 건 전 연령에 거쳐 얽히고 섥힌 거라 저학년 때 기초를 튼튼히 잘 잡아놓으면

고학년 어디서든 미끄러지지 않고 차근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본 학습 내용과 함께 개념원리까지 함께 차근히 설명이 들어간다.

또한 맨 하단엔 본문문제의 정답 또는 '한 줄 수학'이라고 수학 이야기들을 넣어놓았다.



달력 자체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

성인남자 손바닥 정도?

왜 그닥 큰 편이 아니라고 했냐면

단 한장에 내용이 빼곡히 들어가 있어서...ㅋㅋㅋ

게다가 365일이니까 앞뒤로 빼곡빼곡히...ㅋㅋ



내가 우리 아이들을 너무 얕본 건지

처음에는 내용을 보면서도 아이들이 어려워하진 않을까, 재미없다고 내팽개치진 않을지 조금 염려가 되긴 했다.

하지만 그림을 한 줄 한 줄 보면서 딱.딱.딱 답을 유추해가는 과정이 너무 기특했다.

처음엔 새우가 두 마리니까 18이냐고 묻길래

그 사이에 있는 기호를 잘 보라고 했더니 머리를 핑핑 돌리다가 "아!6!"이라고 하더라.

새우를 알았으니까 그 다음은 쉽다.



첫인상이 좋았는지 이제는 매일 오늘 수학은 뭘까 오며가며 본다.

(나는 아이들 방이 아닌 식탁 옆에 일력들을 놓아둔다.)



 

 

꼭 교과과정에 나와 있는 개념이 아니더라도

사고력도 자극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어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초등 저학년 때 배우는 모든 수학 개념을 이 일력 하나에 담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고 애썼을 지..

제작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 수학에 재미 붙이며 꾸준히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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