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그림책출판협회에서 주최한 제 2회 그림책 공모전의 당선작이다.
다가오는 겨울에 걸맞게 출판되었다.
흰 눈이 소복이 내리는 겨울.
이 겨울에 겨울잠을 자지 않고, 쑥과 마늘은 맛 없어서 못 먹겠다는
호랭이가 나타났다.
초록초록했던 나무들이 흰 눈 때문인지 모두가 파스텔톤이 되어있다.
거기에 눈에 띄는 주황 호랭이.
어디 동굴 속에서 따뜻하게 자는 것도 아닌
"헐랭헐랭"한 호랑이란다.
겨울에는 빠질 수 없는 호빵냄새에 이끌려
"(호)빵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를 외친다.
웃긴 건 ㅋㅋ 호빵가게 주인이 곰 여사인데..
곰이 호랑이가 무서워 벌벌 떨리가 없을텐데
안 무서운 척, 강한 척, 태연한 척을 한다.
호빵을 먹으려면 팥이 필요하고
그 팥을 구하려면 일단 농사부터 하라는 곰 여사.
역시 만만치 않다.
글 구석구석에 의태어, 의성어들이 많아 아이들이 읽기에도
엄마가 읽어주기에도 재미있다.
호빵을 수제로 만들다보니 알통까지 생긴 일명 '헐랭헐랭 호랭이'..
이젠 아예 곰 여사의 주문까지 기다릴 정도로 능숙해졌다.
곰 여사는 호랑이에게 또 어떤 미션을 주었을까?
겉표지 그림에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내용들이 쏙쏙 풍겨져 나오는
똥꼬발랄 귀여운 겨울그림책이다.
아이들과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필요하다면 이 그림책과 함께하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