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사용설명서 - 돈 잘 쓰고 잘 사는 법
비키 로빈 외 지음, 김지현 옮김 / 도솔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표지만 봐도 '돈'의 기에 확 눌린다.

나는 '돈'에 질질 끌려다니기 때문이다.

 




 

 빚은 사라지고, 최소 6개월 간의 생활비가 남.는.다? 어떤 방법을 쓰는지는 모르지만, 솔깃한다.

 

그 아래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니, 내 대답은 죄다 아.니.오. - 슬프다.

 

'슬프다'는 대답을 한 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꼭 필요하게 되어버렸다.


 


       【목차 살펴보기】




 

목차는 총 9가지 단계로 이루어져있다.

이 9단계 프로젝트만 꾸준히 따라한다면, 돈 관리. 전혀 문제 없단다.
재밌지는 않고, 딱딱해보이는데 나를 확 깨닫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연신.







각 단계가 끝날 때마다 간단하게 요약이 되어 있다.





 

그리고 맨 뒤를 살펴보면, 마법의 9단계를 요약해놓았다.

  

      ↘ 이런 식으로 중요한 핵심 포인트를 요약해 두었다.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돌아가서 꼼꼼하게 다시 확인하면 된다.





 


'이 지출 내역이 나의 가치와 일치하는가?'  - 177쪽 


나는 이 글귀에서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 나 역시, 일반 직장인들처럼 회사에서 5일을 쥐죽은듯이 살고 주말을 위한 삶을 사는 것 같다.

마치, 나의 힘든 사회생활을 보상해주어야 되는 것처럼 무언가 갖고 싶은 것을 사는 것에 급여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실 먹고 살기 위해 사는 것이고 쓰기 위해 버는 것일 수도 있으나 그것이 나에게 돌려주는 것은 무엇인지를 간과하고 살고 있다.

그렇게 무언가를 사기 위해 돈을 벌고, 그 돈을 사고 싶은 것에 쓰고 나면 나는 또 회사일에 매달려야 한다.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 오직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히 일이 재미있을리 만무하고 아무 생각없이 돈이 줄줄줄 세어나가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번다. 그리고 그 돈을 받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재정자립' 한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도 '재정자립'을 설명해주고는 있지만 조금 어려워서 내 나름대로 풀어서 생각해보았다.

'재정자립'이란? 굳이 회사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회사를 다닐때와의 지출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살되 전혀 쪼들리거나 돈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는 상태가 되겠다.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남을 돌아보는 일을 하고 그것을 기꺼이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나의 가치와 지출이 부합하는지 조목조목 따지면서 생활을 하니, 불필요한 소비가 주는 것은 당연하고,

무엇보다 자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꼼꼼하지 않은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후회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마음이 불끈대면서 커다란 노트와 필기구를 집어들었다.

마법의 9단계를 실행해 볼 요량이다.

 

그리고, 이 단계 단계를 실행하면서 절대 자신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어찌보면 돈에 대한 잘못된 습관 때문이지 절대 내 자신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다독여주고 있다.

계속 비난하지 말라고 하니까, 대체 왜 이러나.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해. 하고 조금 짜증이 섞였으나, (단계마다 계속 되풀이 하고 있어서)

이 단계는 절대 단기적으로 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좌절이 생기고, 포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9단계를 전부 실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임을 알았다.

 

이 책에 소개된 '재정자립'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차트(수입, 지출에 관한 그래프)를 떠올렸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되리라. 나의 재정상태를 누구에게나 떳떳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상태가 되리라.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언제까지 돈의 노예로 살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 않은가?

그러기 위해서는 새는 구멍이 무엇인지, 적절한 소비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나의 가치를 높여주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충족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들여다보자.

만족(충족감)은 이 책대로 그래프를 그리고, 자신의 삶을 낱낱이 도표화하다보면

자신의 수입 아래에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즉, 과소비는 절대 만족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

 

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 책을 믿어보리라. 그리고 하나 남은 별은 단계를 하나하나 실행해가면서 채워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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