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인생을 바꾸는 감동의 한마디
에구치 가쓰히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마쓰시타 전기 (현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보좌하며 그의 경영철학을 전수 받은 에구치 가쓰히코가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세지이다.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요즘은 '길'과 '풍경'을 소재로 한 책들이 많이 출간 되고 있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사람마다 걸어가는 길이 다르고, 그 풍경이 다르고,

그 시간속에서 출세와 성공을 쫓다보니 잃어가고 있는 것이 더 많은 지금 시간을 되돌아보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지금을 살아가면서 사람이 지녀야할 덕목에 대한 일깨움을 주고 있다.

 

1장. 자존감, 나를 높이고 사랑하기

2장. 행복을 위한 긍정의 메세지

3장. 힘겨운 인생 앞에 선 당신에게

4장. 삶과 마주하기

5장.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법

6장. 성공에 이르는 지혜

7장.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일의 기술

 

1장에서 7장까지 총 135가지의 인생의 한마디를 통해 짧지만 강하게 우리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콕 찝어 알려주고 있다.

 

어찌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말들이다. 하지만, 그것의 실천이 어려움 또한 다 알고 있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정작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알고 있다. 고 하는 것에 머무르게 될 뿐이다.

 

나 또한, 스르륵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마음은 그렇게 먹더라도 막상 그 상황에 처해지면 본연의 성격대로 행동해버리고마는 그런 것들 말이다.

읽으면서 그래, 그래. 다 맞는 말들이야. 그래서, 다시 한 번 반복한다고 해서 내가 달라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잔소리 같은 책이라 여겼고 뻔하다고 생각했다. 진정으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나를 반복해서 보고 있었던 것이다.

 

긍정의 한 줄, 과 같은 명언의 모음이 아니다. 일단 사람됨이 먼저라는 것을 깨우쳐주려고 한 책이었다.

제목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 나를 먼저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행복하라고 말한다.  

삶에서 도피하는 것이 아닌 마주하는 법을 알려주고, 그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다. 그 다음에야 성공과 성과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한다.

일종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책이다. '시크릿'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시크릿만큼의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

작용하는 힘에 대해서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람' 중심의 글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르신의 조언을 구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나 혼자 헤쳐갈 수도 있지만 경험자의 말을 참고하고 싶다하는 그런, 느낌의 책이다.

~해보자, 그러면 이렇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의 말투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능성을 열어주고, 독자의 생각은 어떤지 귀 기울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평범한 것에서 소중한 가치를 끌어내는 힘. 그것이 이 책에 숨어있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복잡한 마음을 가다듬고 싶을 때,

진지하게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싶을 때,

'지금'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을 즈음에는 '진심'이라는 것에 한창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다. '마음가짐'을 다 잡고 싶었고, 한없이 떨어지는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의 방향은 잃을지라도 '사람'은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나 자신을 회복하면서 나의 '마음'을 열어보는 기회로 이 책을 접했다.

 

목차에 따라 골라 읽기도 했고, 순서대로 읽기도 하였다.

왼쪽에는 그 글의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고,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이 몇 줄 정도 정리되어 있다.

오른쪽에는 하기와 같이 부연설명으로 덧붙이고자 하는 말들이 이어진다. 

 

 


삶을 살다보면 어려운 문제에 부딪힐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고민에 빠져들지 말고

자연을 벗하면서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여 보자.

자연을 보면 순수한 정신과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자연은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달도, 바람도, 숲의 나무도 각각의

사고방식돠 입장에 얽매여 행동하지 않는다.

모든 자연은 자기에 얽매여 있지 않다.

오직 사람만이 자신에 얽매여 행동한다.

때로 인간은 광대한 사막을 홀로 걷고 있다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광대한 사막과 같은 절대 고요한 심연 속에서 자신을 응시하다 보면

본연의 순수한 마음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3장. 힘겨운 인생 앞에 선 당신에게 _  자연에서 길을 묻다 _ 95쪽 중에서


그다지 길지 않은 글 속에서 최면의 심리요법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드는 글이었다.

모든 글이 이 정도의 길이이며, 글씨도 큼지막해서 명확하게 보여진다.

 

 





 

표지를 벗긴 모습인데, 어두운 남색 바탕에 반짝이는 은색 글씨가 더 품위있어 보였다.

집에 가훈으로 걸어놓아도 될만큼, 멋진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닫고, '사람'을 잊어가는 우리들에게, 배려와 진심, 소통을 잊지말아달라고 말한다.

사람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꼬집어줌으로써,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마음가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지혜로워지고 싶은가? 순수한 마음을 다시 끄집어내고 싶은가?

사소한 한마디에 귀 기울이고 싶고, 평범한 것에서 오는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고 싶은 그대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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