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꽃
이세벽 지음 / 굿북(GoodBook)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받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사랑의 황금비를 발견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뇌에 꽃을 피운다? 사랑에 상처받은 적이 있는 나로선 이 책에서 해답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이 책만 읽으면 뇌의 사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도입부에서 심리테스트가 나온다. 나의 뇌에는 어떤 꽃이 피어있는지에 관한 테스트이다. ( 나는 톨스토이형이 나왔다. 감성+지성 ^_^ )
 

  사랑타입은 뇌꽃이 핀 자리가 어딘지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그럼 뇌꽃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파충류적인 뇌꽃(욕망타입)이 있다. 책의 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자세한 참고자료와 설명이 이루어져 있었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니체와 작가이자 철학자인 괴테가 이 타입에 속한다고 한다. 그들이 남긴 책과 환경을 자세히 설명하며 욕망의 뇌꽃이 피면 어떤 일을 초래할 수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나의 뇌꽃은 욕망적인 타입은 아니라(아무래도 여자라서 좀 덜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는 책이 잘 넘어가징지 않았다. 

 

  다음으로 뇌꽃의 종류에는 포유류적인 뇌꽃(감성타입)이 있다. 한마디로 사랑없이는 못살아 타입으로 어린왕자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생떽쥐베리와 그의 아내 콘수엘로가 전형적인 이 타입이다.이 책을 통해 생떽쥐베리가 항공에 관한 특허가 많았다는 점, 조종사였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되었다. 콘수엘로의 남편의 대한 이야기가 담긴「장미의 기억」의 일부 발췌된 내용을 보면서 아.. 이런 사랑도 있을 수 있구나.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감성의 꽃 (포유류적 뇌꽃) 부분에서는 책 읽는 속도가 붙었다. 나는 아무래도 감성 타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의 뇌 신피질 지성타입이 있다. 사람은 교육이라는 것을 통해 뇌도 그만큼 진화해왔다. 파충류, 포유류적인 뇌의 구조에 교육의 결과 지성의 신피질이 합쳐져 인간의 완벽한 뇌 구조가 되었다. 이것이 앞서 도입부에서 언급했던 사랑의 황금비이다. 지성의 꽃이 만발한 사람들은 보통 냉혈한이 많다고 한다. 욕망에 치우치지도 감성에 휘둘리지도 않고 맺고 끊음이 확실한 타입이 지성의 꽃이 만발한 타입이다.

 

  욕망과 감성, 지성이 완벽한 조합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 그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욕망에 사로잡혀서 동물이 되지 않으며, 사랑없이는 죽을 것만 같으면 집착이 되기 쉽고 욕망과 감성을 너무 멀리하면 냉혈한이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황금비의 비율을 조율하는 것이 사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뇌꽃의 저자 이세벽님은 이런 가르침을 주고 있다.

 

첫번째 얼굴은 너그러움이다. 마음이 너그러운 자는 행복을 얻으리.

두번째 얼굴은 배려다. 배려는 따뜻한 기운을 북돋아 준다.

세번째 얼굴은 용서다. 용서는 용서를 낳는다.

네번째 얼굴은 인내다. 인내는 소망을 준다.

다섯번째 얼굴은 참음이다. 참음은 존경심을 불러온다.

여섯번째 얼굴은 아낌이다. 아낌은 믿음의 원천이다.

일곱번째 얼굴을 섬김이다. 섬김은 기쁨의 샘이다.    

 

  다 알지만 잘 안되는 것들. 일곱가지의 비밀이 잘 어우러진다면 사랑하는데에 있어 성공한 사람이 될 수있을 것이다. 당신의 뇌꽃의 황금비가 연주되길 기대해본다.

 

 

 

-밑줄긋기-

 

P.193

 

나는 평생 화려한 보석들에 둘러싸여 살아왔다. 하지만 내게 진정 필요했던 건 그런게 아니었다. 누군가의 진실한 마음과 사랑... 그것 뿐이었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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