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태양의 땅 중남미 지구마을 리포트 4
양희경 지음, 소복이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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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문화를 그닥 접해보지 못한 빨간여우에요.
보통 북미나 유럽, 동남아 등등은 우리에게 익숙한데 비해 중남미는 그렇지 못한 듯 합니다.
최근에 리우올림픽 덕분에 중남미에 관심이 생긴
우리집 그녀에게 보여주고도 싶었던 책이 바로 <올라! 태양의 땅, 중남미>랍니다.

 

 

 

올라! 태양의 땅 중남미

한겨례 아이들

 

 

이 책에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를 다루고 있는데요~
중남미의 나라중 페루, 콜롬비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그리고 아마존에 대해 만날 수 있어요.

 

 

 

 

 

모두 7개의 이야기로 중남미 문화를 다루고 있는데
이 때마다 빼놓지 않고 지도를 통해 그 위치와 지역의 특성을 먼저 알려주고 이야기를 시작해요.
각 나라와 지역에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중남미 나라의 생활, 문화, 역사, 경제, 사회, 환경을
이야기 하여 좀 더 쉽게 전하고 있네요.

우리가 조금은 알고 있는 잉카문명, 기후와 지역에 따른 특산품, 삼바와 탱고등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답니다.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고 할 만큼 열대우림의 특별한 지역인데요
여전히 훼손되고 있는 안타까움과 이를 지키기 위한 환경경찰이라는
생소한 직업도 알게 되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커피, 산맥으로 인한 지역적 특징,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브라질의 축구,
맵고 다양한 멕시코 요리, 넓은 목장주 가우초등
익숙한 것들과 그렇지 않는 것들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냈더라구요.
게다가 그림도 곁들여 있어 이해하기도 좋고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각 이야기가 끝나는 간지마다

이렇게 중남미 지역의 역사, 사회, 기후와 지형, 음식, 경제, 환경등을
사진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중남미에 대한 지식 쌓기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이야기 책이지만 지식책의 역할도 충분히 하는 책이라
중남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에도 딱인 것 같네요.

잘 몰랐던 중남미에 대한 역사,사회, 문화, 생활을 만나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저도 몰랐던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저도 중남미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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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멜라니 라베 지음, 서지희 옮김 / 북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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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추리소설을 꽤나 읽었던 저라서 그런지 이 책이 눈길이 가서 만나게 되었다.
제목 자체가 함정을 뜻하는 <트랩>

누구를 위한 함정인지, 아님 누군가를 찾기 위한 함정인지 궁금증이 인다.

간단한 제목일수록 흥미로움이 생기는 저랍니다.

흥미진진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으로 나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트랩

멜라니 리베

 

 

12년 전 살인사건을 목격했던 주인공..
그녀는 당시 살인자를 목격했으나 그 사건을 미궁으로 빠진다.
그런 그녀 앞에 어느날 얼굴을 드러낸 살인자...
살인자의 얼굴을 알면서도 당시에 사건이 해결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녀는 유일한 목격자이기에 용의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해결되지 못한 사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기도 했다.

이런 그녀가 믿는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인데....


12년이 지난 후에야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린다..
이렇게 살인범을 먼저 드러내고 진행되는 구성은 처음이라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야기다.
린다와 살인범의 두뇌싸움이 벌어지고
서로가 서로의 함정에 빠지게 되고 누가 먼저 그 함정을 벗어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소설가인 린다가 살인범을 마주하기 위해 쓴 소설이 이야기와 작가가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맞물려 이야기에 흥미를 더한다.
주인공의 심리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치밀한 계획을 보여주며
점점 진실에 다가가는 진행에 긴장이 더해져 추리소설 특유의 재미를 더하는 책이다.
스스로 함정이 되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린다의 치밀한 계획을 만나면
그 속에 동참하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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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소녀 해주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42
이규희 지음, 이경하 그림 / 내인생의책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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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광복 71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 역사물이 영화로도 책으로도 많이 나왔네요
영화로는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와 밀정등을 보았구요..
이번에 만난 책은 <독립군 소녀 해주>랍니다.

 

 

 

독립군 소녀 해주

내인생의 책

 

 

이 책 속에 등장한 인물을 보면 우리나라 독립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던

이회영 선생님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해주가 종살이 하던 집 주인 이시창이라는 인물을 보니 말이죠
전재산을 팔아서 독립운동에 군자금을 조달했던 이회영 선생님의 행보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던 어린 소녀 해주는 주인어른에 의해
우리나라의 모습을 바로 보게 되었고, 심부름을 하게 되었고, 독립운동을 하게 되었네요.

해주의 눈으로 바라 본 일제시대의 모습 또한 가슴아프더라구요.
징병, 학도병, 정신대에 이르는 모습도 살짝 드러나고
중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했던 인물들의 모습도 보이고
이들은 하나같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며 자신의 목숨을 불사하는 모습이었어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영국인 조지 쇼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돕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해주 역시 이들을 바라보며 마음 속의 울분을 토해내고 따르는 모습이랍니다.
겁은 나지만 용기를 내어 행동하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닐까요?
어린 소녀 또한 이렇게 독립을 위해 노력을 해서

해방이 빨리 되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책 표지에서도 해주의 모습은 왠지 결연해 보이는데
이는 독립의 의지를 가진 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처럼 이름모를 많은 분들의 노력이 담겨져 있는 광복을 알리고자
그들을 대변해 주는 주인공으로 해주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장 아래에 있었지만 가장 위대한 독립운동가들은 해주와 같은 사람들이었음을...
우리에게 익숙한 독립운동가이외에도 노력했던 많은 분들이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도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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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교실 문학의 즐거움 54
후쿠다 다카히로 지음, 김영인 옮김 / 개암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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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이들의 현실은 만만치 않다.
심심치 않게 학폭위도 만들어지는 현실이다.
이런 아이들의 교실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책인 <넘어진 교실>을 만났다.

 

 

 

 

넘어진 교실

후쿠다 다카히로 글/ 김영인 옮김

개암나무

 

 

이 책에는 블루와 오렌지를 주인공으로 두사람의 눈으로 바라 본 교실 풍경이 담겨있다.
블루의 경우는 남학생간에 일어나는 집단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로
본인 또한 그 따돌림의 대상이 되어 느끼는 감정,
또다른 친구가 왕따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힘은 없지만 현재 교실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한 잘못된 점을 깨닫고 스스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렌지의 경우는 따돌림은 직접적으로 당하지 않지만
자신과 친분이 있는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불의를 참지 못하지만 자신도 왕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른 척하지만
결국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기로 하는 과정으로 스스럼없이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본 문제는 모두 같은 것이며
그 행동이 스스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는 군중심리로
끌려가는 자신을 보면서 실망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용기도 모두를 움직일 수 있고 변화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루의 경우는 엄마가, 오렌지의 경우는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의 강점을 친구를 돕는데 쓰게 되고, 그 용기를 결국 선생님에게까지 전달된다.
이를 보니 곁에서 누군가가 지지하고 조언을 해 줄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용기를 갖고 현실을 대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잘못되었던 교실 풍경이 정상을 찾아가고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것...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되돌아보며 개선해 나갈 수 있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아이들이 한 번쯤 읽었으면 하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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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권지예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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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은 이율곡의 어머니로서도 유명하지만 여류화가로도 유명하지요.
사실 글도 잘 지었다는 재주 많은 여인이었던 신사임당...
우리는 그녀의 외적인 모습만을 알고 있는데, 그녀가 지은 글귀의 하나를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바라 본 소설이 있어서 만나보았다.

 


 

 

 

 

어진 어머니상에다 똑똑한 여류화가였던 사임당인 그녀를 다른 시작으로 바라본 이야기다.
제목에서 보여주는 붉은 비단보...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야기를 읽어감에 사임당에게 있어서 붉은 비단보는 그녀의 내적인 삶을
오롯이 담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높은 양반의 자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부유한 집에 깨어있는 생각을 가진 부모 덕에
글공부와 그림을 배울 수 있었던 그녀는 행운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인으로서 주어진 삶은 자유로운 영혼을 억압하게 되고
그것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는 그녀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

 

 

 

 

 

 

 

작가가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되어준 그녀의 글귀...
이 시 속에서 말하는 이는 누구일까? 그녀의 남편이 아닌 또다른 그 누군가는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아이들의 어머니가 아닌, 한 사람의 아내가 아닌
오롯한 여인으로서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이야기다.

어린 그녀의 모습에서부터 어른이 된, 죽음에 이를 때까지의 이야기를 닮고 있다.
어린시절 이기적인 모습이나, 동생을 돌보는 자상한 모습,
친구들과의 모습, 누군가를 연모하는 모습등을 잘 그려내고 있으며
그 사이에 있는 내적 갈등을 통해 그녀 또한 한 평범한 여인이었음을 보여준다.

 

 

 

 

 

 

 

삶을 포기하고자 하는 때도 있었으나 마음의 모든 것은 비우고
무하유지향을 깨닫게 된 그녀는 남은 삶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무하유지향은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곳, 참으로 행복한 곳 또는 마음의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이는 삶의 해탈의 경지를 이르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관점이 아닌 인간적인 관점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길지 않는 생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정절을 중시하던 조선시대에서 반전을 담은 붉은 비단보...

사임당의 친구로 등장하는 초롱과 가연은 황진이와 허난설헌을 의미한다고 한다.(작가의 글)
이는 재주 있던 여인들이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나 불행한 삶을 살았던 그녀들을
같은 여자로서 위로하는 의미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같은 시대가 아닌 그녀들을 동시대의 인물로 설정함으로써 서로를 위로하게 만드는
작가의 의도가 참으로 좋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임당의 삶이 아니지만 진정으로 원하던

그녀의 삶이 붉은 비단보에 담겨있으니
한 번은 풀어보면서 그녀가 원하던 진정한 삶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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