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뇌 과학 독서법 - 뇌과학자가 밝히는 독서를 통한 두뇌 개발법
김호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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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학창시절을 보내던 때만 해도 선천적인 재능에 초점을 맞추어 학교교육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요즘의 과학적 트렌드는 후천적인 노력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는 듯 하다. 수많은 연구사례가 타고나기보단 만들어지는 것에 조명을 비추고 있는 것이다. 이는 IQ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는데 과거에는 IQ가 타고났기에 고정된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의 후속연구를 통해 이는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뇌를 쓰면 쓸수록 IQ 등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즉 꾸준한 노력으로 뇌를 사용한다면 어느 누구나 똑똑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뇌를 똑똑하게 만드는 데 최고의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독서라고 저자는 설파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어린시절에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을 대부분 사람들은 많이 들어보왔을 것이다. 이를 저자는 뇌과학적 연구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독서를 많이 하면 할수록 뉴런의 시냅스 부분이 무수히 연결되고 미엘린 부분(전선으로 치면 피복부분)이 강화되어 뉴런사이의 전기 신호가 원활히 전달된다는 것이다. 이를 뇌가소성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뇌가 점점 효율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서도 독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4차 산업의 핵심은 창의성인데 창의성의 핵심인 상상력을 독서를 통해 키울 수 있다. 스마트폰,유튜브,tv 등 영상매체는 독서가 줄 수 있는 상상력을 키워줄 수 없기에 우리나라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서라도 독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독서생태계를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체험할 수 있는 국가주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자는 선진국들의 여러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데 내가 인상깊게 보았던 국가는 북유럽 중 하나인 핀란드였다. 사실 핀란드의 경우도 20세기 중반 무렵 유럽의 변방지역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가주도의 독서장려정책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였고 오늘날 교육강국으로 성장해 여러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핀란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자원이 없는데 우리나라 교육정책에도 참고할만한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위인들 중에는 난독증 환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 중에 내게 인상깊었던 위인은 토마스 에디슨이 아닐까 한다. 학교에서 부적응자로 낙인 찍혀 학교를 1년도 채 다니지 못한 에디슨은 교사였던 어머니의 지도하에 독학으로 학업을 이어나갔다. 가정환경으로 인해 철도관련 일을 하였지만 어려운 상황속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 여러 지역의 도서관들 다니며 수많은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를 밑걸음 삼아 수많은 실패속에 발명왕이 되었으니 독서는 창의력뿐만 아니라 인내심 등의 인성을 기르는데도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디슨의 어머니가 보여준 헌신적인 사랑은 감동 그 자체였는데 이 것을 통해 배울점은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부모나 선생님의 노력이 필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많은 천재들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인지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건지 우린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하다. 천재들의 재능을 개화시킨 것은 수많은 독서라는 사실이다. 이는 난독증을 앓았던 천재들도 마찬가지다. 인내와 끈기를 갖고 저자가 알려주는 독서법을 실천한다면 천재는 아니더라도 영재가 되지는 않을까?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사람들은 인터넷 등에 수없이 노출되어있다. 다만 정보가 너무 많기에 피상적 독해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깊이 있는 정보,사고력을 얻기위해선 무엇보다 책을 읽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고전읽기,성경 등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저자의 설명을 통해 하게 되었다. 오감을 활용한 독서,한 가지주제를 중심으로 다독하는 독서법 등 저자가 알려준 독서를 하여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인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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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쓰는 무릎 만들기 - 무릎 전문 클리닉의 20년 임상연구로 입증된
토다 요시타카 지음, 박재현 옮김 / 푸른행복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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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무릎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무릎관절의 악화로 정형외과에 다녀오고 나서부터다. 그전까지는 무릎건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걷는 것에 대해 당연시하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가족인 아버지가 걸을때 무릎이 아파서 가까운 거리도 택시를 타고 갈정도로 고통스러워하시니 심히 무릎에 대해 걱정스러워졌다. 결국 근처 정형외과를 가게 되었는데 정형외과 의사는 나이가 들었기에 무릎에 이상이 생겼고 수술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말을 하였다. 아무런 재활운동 등의 조치도 없이 수술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고 수술한다고 무릎을 평생건강하게 사용할 수 없을뿐더러 인공관절의 경우 10~15년의 수명밖에 되지 않기에 수술을 잠시 보류하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찰 나 이 책을 읽게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그에 따라 몸은 노후화된다. 이는 자연의 섭리이며 무릎도 어쩔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의사인 저자의 글을 읽으며 저자의 방법대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100세까지 수술없이 혼자의 힘으로 100세까지 걸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 무릎통증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 무릎과 관련된 인체근육의 설명을 통해 일반인들도 알 수 있게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보통 무릎이 아프면 걷지않게 되고 이는 무릎근육의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결국 걷지못한다는 저자의 설명은 내 기존생각과 달라 무릎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주변의 나이드신 어른들을 보면 다리가 불편해 집안에 주로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리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집에 있을확률이 2.5배이상이라니 무릎건강뿐만 아니라 우울증도 올 수 있어 무릎건강에 관심을 가져아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하체근육은 상체보다 감소폭이 큰데 20세에 정점을 찍고 해마다 1%씩 근육이 감소해 70세에는 20세의 절반에 이른다고 한다. 근육운동 등의 관리를 하지 않으면 걷는속도도 계속 줄어들고 혼자 걸을 수 있는 자립생활도 불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각각의 무릎상황에 맞는 간단한 근육훈련법을 제시해 주고 과학적인 임상실험을 통해 환자들의 훈련차이 유무에 따른 성과를 제시해 주어 아버지께도 실천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무작정 걷기 등은 무릎근육강화에 효과가 별루 없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통념과 반대되기에 저자의 근육훈련강화법이 더욱더 와닿았다. 

 무릎건강에는 운동뿐만 아니라 체중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비만의 경우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기에 비만인 사람들은 꼭 살을 빼야한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릎건강에 좋은 음식들도 소개해주고 있어 저자가 설명해준 음식을 가족들에게 소개해주고 식단에 반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내게 와닿았던 부분은 무릎에 대한 아무런 트레이닝도 없이 수술을 권하는 의사를 피하라는 이야기였다. 사립병원뿐만 아니라 국립병원도 병원의 이익을 위해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를 수술시키려는 의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한 곳의 병원만 가는 것이 아닌 여러 곳을 방문해 세컨드 오피니언을 받아 자가훈련과 스트레칭 등을 먼저 권하는 정형외과를 다니라는 저자의 설명은 아버지가 수술을 빨리 해야하나 고민했던 내게 안도감을 주었다. 저자의 설명대로 근육훈련,식단,다이어트,스트레칭을 통해 아버지의 무릎건강이 회복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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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2.0 - 테크놀로지가 만드는 새로운 부의 공식
사토 가쓰아키 지음, 송태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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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세계에 살고 있으며 돈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두었던 내게 이 책은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시대의 흐름이 자본주의에서 가치주의로 넘어가고 있다는 저자의 말은 내게 커다란 파장을 안겨주었고 오늘날의 시대적 변화를 자각하지 못한 내게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사실 유튜브,인스타그램,트위터 등의 구독자 수나 좋아요 등의 공감표시에 대해 단순히 조회수로 돈을 벌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이 이러한 것들에 열광한다고 생각할 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열광에는 저자가 언급한 가치주의가 말하는 인식하지 못하는 가치, 즉 내면의 가치의 중요성이 연관되어 있었다. 앞으로의 시대는 자본주의가 언급한 유용한 가치뿐만 아니라 내면의 가치,사회적 가치가 미래의 척도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자본주의에만 관심을 가지며 다른 가치를 무의식적으로 도외시했던 내게 저자는 새로운 가치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기존의 금융업자나 경제학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기업 등을 평가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회사의 가치를 볼 때 재무제표 등을 보며 기업의 가치에 대해 평가해가며 투자해왔다. IT기업에선 재무제표 등의 기존 평가척도로는 이러한 기업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IT 기업들에게는 당장의 매출액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닌 이용자의 데이터베이스가 큰 자산이 되며 그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날의 유명투자은행들도 제조업회사들을 평가할때 중요시 하는 매출,영업이익 등이 아닌 눈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가치 등에 기초하여 IT기업 등을 평가한다고 하니 내가 너무 근시안적으로 투자를 해왔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블록체인 등의 토큰경제에 대한 내 생각은 회의적이었다. 개인간 신뢰를 바탕으로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 화폐경제에 커다란 개혁을 이룰수 있다고 하지만 실체가 없기에 결국 사기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하지만 화폐의 시대적 흐름을 다시 살펴보니 지금은 과도기적 상황일뿐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토큰을 통해 기존의 자본주의체제에서 평가받지 못한 내면의 가치,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토큰을 이용해 가시화해 평가할 수 있다고 하니 자본주의를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앞으로 미래는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생겨난 중앙화가 아닌 단편화로 진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게 되었다. 이는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해 정보의 분권화가 이루어졌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이를 통해 중앙화에서 이뤄진 중개인들의 경제적 이익의 독점이 아닌 각 개개인이 이익을 얻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오늘날의 시대를 살고 있는 내게 저자가 말한 메슬로의 5단계 자이실현의 욕구를 넘어 타인이 자이실현을 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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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못 할까? - 하는 일보다 더 인정받는 사람의 스마트한 스피치
진성희 지음 / 라온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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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하는 것은 내성적인 성격의 내게 늘 두려움 그 자체였다. 학창시절부터 돌이켜보면 되도록 발표하는 것을 피하려하였고 조별과제를 하더라도 조별과제를 더하면 더했지 늘 발표하는 것을 남에게 미루려고 하였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게 되면서 더 이상 남 앞에 서서 말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자기PR의 시대인 오늘날에 자기 자신을 스스로 홍보하지 못하면 오늘날의 경쟁사회에 도태될 수 없기에 전직 아나운서이자전문 스피커 강사인 저자의 비결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발표하는 데 있어 발표내용물과 함께 발성,재스처,음의 장단 등 비언어적인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남들 앞에서면 머리가 하얘지며 내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태에 자주 직면하곤 하였다. 이런 내게 저자가 언급한 수강생 중 과거의 트라우마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던 사례들은 나역시 이와비슷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고 내 자신의 트라우마들과 마주하게 하였다. 남들 앞에서서 말하기 전 늘 과거에 겪었던 트라우마들이 떠오르곤 하였는데 이러한 것들이 내 자신의 자신감을 갉아먹고 심리적 위축으로 인해 발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있었던 것이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던 내 안의 장애물을 발견한 만큼 심리적 치료를 통해 과거의 경험을 치유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남들 앞에 서서 유창하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성적인 나와 다르게 말하는 데 타고난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내 편견을 저자는 무참히 깨트렸는데 발표를 잘하는 사람들 역시 늘 발표하기전에 두려움에 휩싸인다는 점이었다. 단지 나와 다른점이 있다면 발표가 두렵기에 그들은 발표하기 전에 수많은 연습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공부를 반복해서 학습하면 점점 공부를 잘하듯이 발표역시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더욱 잘할 수 있게 되는 원리다. 단순히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것을 유전적 요인이라 생각했던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사실이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여러가지 말 잘하는 방법 중 인상깊었던 부분은 내 자신의 발표모습을 녹화하여 내가 발표하는 모습을 직접보라는 것이 아닐까한다. 사실 말은 쉽지만 이러한 방법을 꾸준히 하기란 쉬운것이 아니다. 내 자신이 발표하는 모습을 직면해야한다는 부끄러움도 그렇지만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귀찮고 번거롭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저자의 수강생들이 발표의 고수로 거듭나는 사례들을 직접 확인한 만큼 나 역시 이 방법을 시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내성적인 내게 발표는 큰 콤플렉스로 다가왔다. 하지만 저자의 책을 읽으며 발표의 이면에 수많은 노력들이 동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노력을 통해 발표의 고수로 거듭다는 내 자신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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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보트에서의 인문학 게임 - 인문학적 배경지식을 채워줄 재치 있는 풍자의 향연
존 켄드릭 뱅스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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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 인물들이 하데스(저승세계)에서 만난다면 무슨 대화를 할까? 이 책은 시대적,환경적으로 다른 여러나라 유명인들이 흥미롭지만 가벼운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현시점의 관점에서 저자 또한 100여년 세월 전의 인물이기에 그 시대적 관점에서 유명인들을 다루고 있는 것을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자뭇 흥미진진하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시대의 작가가 아니고 미국인이기에 한국을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인물들이나 사건에 대해 번역가가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인물들과 사건들을 설명해주고 있어 저자 특유의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느낌을 풍미할 수 있는 즐거운 일독을 할 수 있었다.

 아마 저자가 19세기 에서 20세기 초의 시대를 살았고 미국인이였기때문에 하우스보트에서 토론하고 있는 인물들의 대부분은 대영제국의 인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책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철학이나 인문학,문학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던 인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저자는 인문학이라는 독자들이 자뭇 지루할 수 있는 주제들에 대해 역사적 인물들을 희화화하며 인문학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식으로 독자들을 대화의 중심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 책을 읽지않았다면 몰랐을 세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진위여부 논란, 아담과 이브가 원숭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성경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진화론적 관점을 추가해 과학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어 꽤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하우스보트에서 나오는 수많은 서양인들 가운데 유일한 동양인인 공자의 출현은 한편으론 반가웠고 한편으론 제국주의 시대를 살고 있었을 저자가 고대중국의 인문학 인물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인문학적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대화를 통해 서양인들이 동양에 가지고 있던 시각도 얼핏 알 수 있어 오늘날의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는 내게 지구촌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던져주었다.

 미투 운동이 불고 있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저자가 가지고있던 여자들에 대한 생각은 그 당시에 여자들을 어떻게 생각하였는지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는 충분한 지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사실 불과 100년만 해도 여성의 인권은 형편없었다는 것을 역사 공부 등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시대를 살고 있었던 사람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였기에 생생하게 다가 오는 것이다.

 인문학이라는 막연한 학문을 저자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곁들인 채 가벼운 주제로 탈바꿈하였기에 나도 모르게 책이 술술 읽혀졌다. 수많은 철학자,인문학자들의 대화를 통해 서양의 인문학적 관점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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