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못 할까? - 하는 일보다 더 인정받는 사람의 스마트한 스피치
진성희 지음 / 라온북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하는 것은 내성적인 성격의 내게 늘 두려움 그 자체였다. 학창시절부터 돌이켜보면 되도록 발표하는 것을 피하려하였고 조별과제를 하더라도 조별과제를 더하면 더했지 늘 발표하는 것을 남에게 미루려고 하였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게 되면서 더 이상 남 앞에 서서 말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자기PR의 시대인 오늘날에 자기 자신을 스스로 홍보하지 못하면 오늘날의 경쟁사회에 도태될 수 없기에 전직 아나운서이자전문 스피커 강사인 저자의 비결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발표하는 데 있어 발표내용물과 함께 발성,재스처,음의 장단 등 비언어적인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남들 앞에서면 머리가 하얘지며 내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태에 자주 직면하곤 하였다. 이런 내게 저자가 언급한 수강생 중 과거의 트라우마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던 사례들은 나역시 이와비슷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고 내 자신의 트라우마들과 마주하게 하였다. 남들 앞에서서 말하기 전 늘 과거에 겪었던 트라우마들이 떠오르곤 하였는데 이러한 것들이 내 자신의 자신감을 갉아먹고 심리적 위축으로 인해 발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있었던 것이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던 내 안의 장애물을 발견한 만큼 심리적 치료를 통해 과거의 경험을 치유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남들 앞에 서서 유창하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성적인 나와 다르게 말하는 데 타고난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내 편견을 저자는 무참히 깨트렸는데 발표를 잘하는 사람들 역시 늘 발표하기전에 두려움에 휩싸인다는 점이었다. 단지 나와 다른점이 있다면 발표가 두렵기에 그들은 발표하기 전에 수많은 연습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공부를 반복해서 학습하면 점점 공부를 잘하듯이 발표역시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더욱 잘할 수 있게 되는 원리다. 단순히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것을 유전적 요인이라 생각했던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사실이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여러가지 말 잘하는 방법 중 인상깊었던 부분은 내 자신의 발표모습을 녹화하여 내가 발표하는 모습을 직접보라는 것이 아닐까한다. 사실 말은 쉽지만 이러한 방법을 꾸준히 하기란 쉬운것이 아니다. 내 자신이 발표하는 모습을 직면해야한다는 부끄러움도 그렇지만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귀찮고 번거롭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저자의 수강생들이 발표의 고수로 거듭나는 사례들을 직접 확인한 만큼 나 역시 이 방법을 시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내성적인 내게 발표는 큰 콤플렉스로 다가왔다. 하지만 저자의 책을 읽으며 발표의 이면에 수많은 노력들이 동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노력을 통해 발표의 고수로 거듭다는 내 자신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