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로마신화 3 ]
연휴 동안 고정욱 작가님의 그리스로마신화를 읽느라
제 시간은 신화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었습니다.
3권은 <사랑과 기쁨, 그리고 죽음>이라는 부제로
세상의 탄생과 신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제우스로부터 신화의 모든 토대가 완성된 이후
대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신들을 형상화한 인간들의 이야기라고 하지요?
태양을 기리는 인간들은 헬리오스라는 신을 형상화했고,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달콤함과 흥에 대해서는
디오니소스를 통해 여러 교훈을 전합니다.
반인반수 '판'을 통해서는
음악의 신 아폴론과의 연주 대결에서
'판'의 편을 든 미다스에게 저주를 내린 신의 가벼움을..
그리고 저주를 받은 미다스 왕이
그 비밀을 숨기지 않고 담대하게 나서
지혜로운 왕이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신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인간들의 등장,
인간들을 측은히 여기는 신들의 약속으로 야기된 혼란,
교만함에 빠진 인간들을 향한 신의 형벌 등
신화를 통한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흥미로운 스토리와 고정욱 작가님의 주석으로
쉬운 이해를 도와주었는데요,
1권에서 신들의 탄생과 전쟁만해도
너무 많은 신들의 이름과 관계도가 복잡해 어질어질 했지만,
2권에 이어 3권에서
신과 인간의 관계로 여러 상황을 살피고
기존에 알던 이야기들과 덧붙이면서
훨씬 풍성한 신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점점 흥미를 붙여가는 그리스 로마 신화!
고정욱 작가님의 필력과 해설로
지금의 시대와 맞닿은 순간들을 만나고
마음의 동요를 잠잠하게 해 줄 자장가와 같은,
우리 문화에 깊게 자리한 전래동화처럼 많은 교훈을 안겨주는데요.
헬리오스의 아들 파에톤의 어리석음.
디오니소스가 만난 어리석은 자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거문고자리의 유래.
다이달로스와 미궁, 그리고 이카로스의 날개.
거짓말쟁이 탄탈로스와 그의 아들 펠롭스.
반인반수 '판'을 통해 영화 '판의 미로'를 다시 떠올리며
신화 속 인물들이 현 시대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모티브가 되고 있다는 점을
새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재미있어 뚝딱 읽어내는 글이 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는 하나하나 연결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그 나름의 사정들을 이해하고,
상징적인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하기 때문에
한 권을 읽어도 곱씹으며 읽게 되는 힘이 있답니다.
아이도 그리스로마신화를 이미 만화로 접해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 중 하나인데요.
엄마가 알던 내용들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하는
엄마의 재밌다는 평을 듣고
기존에 알던 신화에 더해지는 내용을
새롭게 알 수 있어 좋았다네요.^^
아이들과 방학에 읽으면 좋은 그리스로마신화 전집!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로마신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