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용쌤의 행복 필사 노트 - 초등 문해력이 자라는
김창용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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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창용쌤의행복필사 #싸이클

#초등문해력 #필체교정



초등 문해력이 자라는

창용쌤의 행복 필사 노트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로 창용쌤의

판서 영상을 보게 되었고,

정갈한 필체에 감동해 관심 있게 보던 중

[창용쌤의 필사 노트]를 발견하고

반가움에 꺄! 소리 지른 사람.. 저예요. ㅎㅎ


요즘 손글씨 쓰는 일이 줄어

어디 가서 손글씨 쓸 때 민망함이 몰려오기도 하고,

아이 필체에 고민이 깊어가던 때라

책 소식이 반갑더라고요.



창용쌤의 영상을 보면

판서 정리가 너무 깔끔해서

공부 욕구가 쑥쑥 차오르는 느낌이 들어요.

또박또박 쓰려면 쉽지 않을 터이고,

글씨 크기도 맞춰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할까 싶지요.


책에 보면 손글씨 강좌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더라고요.

창용쌤이 정리해 주신 tip들을 참고해

글씨를 충분히 연습하고

필사 노트에 옮겨보면 좋겠지요~





창용쌤 필체를 보면

누구나 따라 하고 싶어지는

깔끔한 글씨에 아들보다 먼저

손이 갔더랬어요.

저도 사부작사부작 열심히 써보는데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유튜브 설명 보며 필사~


필사를 하면서 글의 내용이

서정적이고 가치 있는 내용을 담아서

마음이 위안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예쁘게 쓰려고 보니 어느새 집중도 되었고요.

마음이 가장 여유로운 자기 전에 쓰니

하루의 번뇌가 정돈되는 느낌이더라고요.

자연스레 느껴지는 필사의 장점들이

몸에 배는 것 같아

아이와 즐거운 마음으로 해볼 생각이에요.




창용쌤의 행복필사 노트는

'행복, 걱정, 지혜, 우정과 용기,

마음을 담은 시'를 주제로 구성되었어요.


명작 동화 속 구절,

명언이나 가치 있는 성어,

마음을 말랑이는 따뜻한 시 등

다양한 글을 접하며

글씨와 함께 마음도 정돈된답니다.


그날그날 마음에 따라

원하는 글을 쓰는 것도 좋고,

차례차례 써보는 것도 좋고요.

아이는 차례대로 써보겠다며

아는 내용이 나오면 반갑게 읽어보고

천천히 집중하여 필사를 쓰는 모습이에요.


요즘 아이들이 집중력도 부족하고

자기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이런 작은 시간을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책을 주기 전에 글씨 연습 영상부터 보면

훨씬 효과가 좋으니

아직 필사를 시작하지 않은 아이들은

창용쌤의 손글씨 강좌부터 체크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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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WHO 시리즈 세계인물 40권 (표지변경 개정판) 2025년-다산어린이 최신개정신판 정품새책
다산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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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두 세트가 파손없이 배송~ 
열어보니 비닐커버가 씌워 있어 파본 걱정없이 
25년 최신 개정판 후 시리즈를 만날 수 있었어요.




초등 6학년이 되면서 역사를 공부하고

인물을 탐구하는 시간이 늘어난 지금

중등에 올라가기 전 인물 탐구를 해 볼

마지막 기회다 싶었는데

[후 Who? 세계 인물] 2025 최신개정판이 나와서

반갑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다산어린이의 [후 who? 세계인물] 시리즈는

인물이 살았던 시대 배경으로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고

다양한 영역의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교양 학습만화예요.


정치, 경제, 인문, 사상, 인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삶에 영향을 준 인물들을 조명하지요.




인물의 어린 시절부터

인생의 키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어떤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그 자리에 서게 되는지

필연적이고 우연한 기회들이

결국은 갖은 노력과 시도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된답니다.


추천사에서도 보이듯 인물들의 서사는

아이의 진로 탐색에도 유용해요.





아들은 책 정리 외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더니

엄마의 의도를 전해 듣고 1번부터 펼쳐보더라고요.

하루에 두 권씩 읽어 볼게요 하더니..

지금은 시간 날 때마다

쌓아놓고 집안 곳곳에서 읽고 있어요. ^^





각 권마다 어쩜 이리도 삶을 꼼꼼하게 담았을까,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한 인물이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기까지

인생의 포인트들을 잘 짚어냈더라고요.






인생에는 전환기가 있지요?

<통합 지식 플러스>는 인생 전환기마다

그 시점의 시대 배경,

인물과 연결되는 사상이나 문화,

관련 인물 설명과 후대에 남긴 업적의

상세한 스토리를 담았어요.


이 역할은 학습만화를 관찰자로서 빠져 읽다

객관적인 시각을 더해 살을 붙이고 조각하여

입체화된 한 인물을 완성시킬 수 있게 돕습니다.


이런 과정은 어린이 독자로 하여금

인물 스토리를 풍성하게 즐기고

내면의 동기들을 끄집어 낼 수 있게 하는데요,

아이들이 책을 통해 알아가는 지식들이

인물과 이질감 없이 연결되니

지식을 더할 읽을거리가 다양한 점은

후 Who? 세계 인물 시리즈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답니다. 






아들은 지금까지 12권을 읽었는데

그들 중 '앤드루 카네기' 편이 제일 인상 깊었다고 해요.




미국으로 건너와 철강왕이 되어

경제를 주무르는 한 사람이 되기까지

자신의 상황에 비관하지 않았고,

계속 또 다른 시도를 하며

성공 후에도 사회에 기여하고, 재산을 환원하는 등

한 사람이 자신과 사회를 함께

발전시키는 힘을 보여준 점이

아이에게 울림을 주었나 보더라고요.

경제를 이렇게 우뚝 세울 수 있는 점이 대단하다며
책 초반에 카네기의 성공이 없었다면
미국이라는 나라의 경제 사정은 어땠을지 물음을 기억해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





카네기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미개발 지역의 척박한 환경과 전쟁 등

여러 상황을 통해 통찰을 발휘하고

빠른 판단력으로 문제점을 해결한 점과

집념을 갖고 끈기 있게 한 가지 일에 몰두한 점이

성공의 열쇠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차별이 난무하던 시대에

노동자와 동행하는 것의 의미를 이미 알았고

나눔의 덕을 고루 실천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인물의 일생 들여다 보았다면

<진로 탐색>으로 최고 경영자의 삶을

내 일상에 대입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앤드루 카네기는 성공 위에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한 인물이에요.

세상을 변화시킨 인물들의 행보를 보면서

요즘의 시대를 돌아보고

내면도 점검하게 되는 계기가 되네요.


[후 Who? 세계 인물]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이 삶의 바운더리를 제한하지 않고

넓고 깊게 꿈을 품는 기회를

경험해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품을 수 있는 원대한 꿈을
인물 교양 학습만화로 차곡차곡 쌓아가는 시간이 값지네요. ^^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책육아 #다산어린이 #who시리즈 #위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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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 - 이아손과 황금 양털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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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

고정욱 / 애플북스






그리스 로마신화 5권에 다다르니

이제 신들의 이야기보다 인간들,

영웅의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5권은 헤라 여신의 가호를 받은 이아손이

황금 양털을 찾으러 가는 여정을 담습니다. 





주석을 통해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들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준답니다.


더욱이 아이들의 경우

이야기에 심취해 어떤 배경을 품고 있는지

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고정욱 작가님의 주석은

짧은 탄식과 함께 깨달음을 얹어 주어

신화가 주는 깊은 통찰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신화에서 대표적 영웅담으로 꼽을만한 이야기 중

이아손과 황금 양털은

영웅들을 끌어모으는 리더십과 도전 정신

그리고 신념과 의리에 대한 것들을 느끼게 합니다.





자신의 왕국이 되었지만,

자신의 아들은 지키지 못했던 아이손.

그는 이부형제 펠리아스에 의해

아들 '이아손'이 위험에 처할까 봐

몰래 켄타우로스인 '케이론'에게 맡기게 되고

어느덧 장성한 이아손은 어느 날,

길가의 노인을 도와준 덕에 축복을 받게 됩니다.

길가의 노인이 바로 헤라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아손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의 왕국이라 여긴 이올코스에 가

펠리아스를 향해 자신의 자리를 돌려달라 말합니다.

꾀 많은 지배자는 쉽게 자리를 내줄리 없으나

선뜻 이아스는 이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필요한

풍요의 상징인 황금 양털을 찾아오겠다며

긴 모험의 서사가 시작되지요.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카스토르, 오르페우스 등

쉰 명의 영웅을 태운 배는

순풍의 돛을 달고 여정을 이어갑니다.


중간중간에 만나는 고난과 극복의 서사는

우리 인생에서 긴 유혹과 찰나의 깨달음이

우리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안내하는지 알려주지요.

쉰 명의 영웅은 때로는 목숨을 잃기도 하고,

의견이 맞지 않아 돌아서기도 하며,

이들의 영웅담에 매료되어

새롭게 합류되기도 하는 등

살면서 비슷한 신념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의기투합하는 모습들을 상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헤라의 도움으로 에로스의 화살에 맞아

이아손을 흠모하여 돕게 된 메데이아.


헤라는 왜 이아손을 이토록 도우려 했을까요?

그리고 메데이아는 어떤 운명으로

이아손과 함께 하게 된 걸까요?





메데이아의 배신으로

아버지는 나라를 풍요롭게 해주던

황금 양털을 잃고

그들을 쫓던 이복 남동생은

신전으로 유인당해 목숨을 잃고 맙니다.


메데이아는 가족을 버렸고 속임수를 썼으며

이아손은 황금 양털을 도둑질하고

자신의 모험에 함께해 준 영웅들을 위해

신전을 더럽혀 신들의 노여움을 사게 됩니다. 

따지고 보면 이들의 행위는 정당성이 없으니까요.


이 여정으로 영웅됨의 모습과 리더십,

지치지 않은 도전 정신과 부부간의 의리 등을

살필 수 있었지만,

그들이 비난과 위험에서는 떳떳하지 못했고

피하기도 힘들었다는 점으로

여러 교훈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아손과 황금 양털은

굉장한 영웅담의 서사로 시작하지만

결말은 쓸쓸한 죽음과 회의적 시선만

남았던 것 같습니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는

우리가 갖지 못한 신들의 절대힘으로

세상 살이를 쉽게 해결하고픈

인간의 욕망을 일부 그려낸 것이겠지요.


5권에서 그러한 이야기와 함께

신에게 맞서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생에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이고

내가 가야 할 길에 대한 신념은 무엇인지

우리가 가는 길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았습니다.


'평생을 바친 모험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주석으로 편하게 읽은

고정욱 그리스 로마신화 5권!

이아손과 황금 양털의 모험담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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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국어 개념의 품격 (2024년용)
김기택 지음 / 하늘바람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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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재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고등 국어 개념의 품격

김기택 지음 / 하늘바람 출판




오랜만에 공부하는 고등 국어입니다. 

고등 독해서 지문으로 고전 문학을 접하며

작품들에 관심을 두었는데요,

현대어가 아니라서 해석이 어려워

선뜻 책을 펼쳐보진 못했답니다. 


이번에 <고등 국어 개념의 품격>으로

작품의 해석과 개념에 도움을 받아

운문과 산문에 담긴 개념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비 고1부터 보면 좋은

고등 국어 문학 개념서!


문학 개념서로 운문 / 산문으로 구성.

고전과 현대 작품들을 골고루 담았습니다.




교재는 [문제편]과 [해설편]이 분리되는데

해설편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 운문 |


[문제편]_ 20. 전원에 남은 흥



[문제편]에 시의 현대어 풀이 및 시어 해설,

시 분석과 배경 등 개념을 공부한 후

지문을 분석해 O. X 문제로 확인합니다.


이것만으로도 학습이 충분한 것 같지만,

해설편으로 들어가야

진정한 개념 공부가 시작된답니다.


간단한 O, X 문제이지만

문제를 먼저 풀어보는 순서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

학습 집중도가 자연스레 올라가네요.

특히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해설편으로 학습 효율을 더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해설편]


해설편은 자습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개념들을 시인성 있게 구분하였고

작품의 드러난 형식과

그 안에 담긴 언어적 해석과 중요 개념,

문제 해석과 표현, 상징 등

추가 개념을 실었습니다.


[해설편]_ 20. 전원에 남은 흥



여기서 한발 더!


개념을 스스로 복습할 수 있는 란을 두었어요.

직접 써보면서 내용을 복기하는 힘을 기른답니다.

금세 휘발되는 공부 내용을 꽉 잡아둘 수 있지요.

[문제편]_ 49. 심생전


산문은 긴 줄거리를 다 담지 못하므로

필요한 부분의 줄거리에

인물의 성격과 관계, 흐름을 짚어

소설의 개념을 살피도록 합니다.


핵심 정리로 갈래와 내용을,

그리고 요약된 전체 줄거리로

뒷이야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해설편]_ 49. 심생전



운문도 그렇지만

산문의 [해설편]은 O, X 문제 하나에

정성스러운 해설이 있는 점이 감동스럽습니다.


그만큼 안에 담긴 개념들이 중요하고,

이 개념을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설명하려

고심한 흔적으로 보입니다.



위) 문제편 / 아래) 해설편


문제는 단순하지만 해설은 꼼꼼~ ^^

이만한 설명이 어딨을까 싶어요.

혼자 공부하는 데에도,

학습 코칭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교재를 살피면서 쓰임을 계획하게 되고,

실린 작품들에 다시 흥미도 붙습니다.

몇 편의 내용을 해설편을 참고하였더니

고전 시가나 소설들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단 기대감이 들어요.


개념을 알고 읽는 것과

모르고 읽는 것의 차이.

문학 작품을 읽다 보면 바로 드러나겠네요.


개념은 반복해서 익혔을 때나

활용했을 때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번 풀고 마는 교재가 아니라

고등 국어 개념을 두고두고 살펴

학습에 도움받고,

작품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돋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등 국어 개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강추!


기출문제에서 뽑은

문학 개념과 내신 빈출 어휘로

고등 국어 개념 공부의 걱정을 덜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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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4 - 신과 인간, 욕망의 뒤엉킴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4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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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마라토너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4

고정욱 / 애플북스


3권을 통해 현시대의 모티브가 된

다양한 신화 속 이야기를 살펴보았는데요.

4권에서도 지금의 우리가 가져야 할 덕목과 함께

신화의 재미를 고정욱 작가님의 시선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부제 :  신과 인간, 욕망의 뒤엉킴>


4권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참 많아요.


북풍의 신 보레아스의 결혼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

제우스의 여인 에우로페

카드모스의 모험

안티오페와 디르케

바위산이 된 니오베

이오의 후손들

신을 속인 시시포스

영웅 벨레로폰

페가수르를 찾아서

키마이라와의 전투

현명한 멜람푸스



이야기에서 지중해 연안은 바람을 중요시했고

동, 서, 남, 북풍 중 북풍을 가장 경계했다고 해요.

차가운 겨울바람은 지중해의 따뜻함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요?


차가운 바람을 몰고 다니는

북풍 보레아스에게도 사랑이 찾아왔답니다.

하지만 야욕에 눈먼 에레크테우스는

딸을 쉽게 내어주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어요.

결국 보레아스가 격노하여 재앙이 닥쳤지만

북풍의 신 보레아스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이었다고 하네요. 



인상 깊었던 스토리 몇몇을 소개하자면

오만했던 니오베, 신들을 속인 시시포스,

벨레로폰의 교만함에 대한 이야기예요.


니오베는 제토스와 암피온 쌍둥이 중

암피온과 혼인하여 슬하에 열네 명의 자식을 두고

오래도록 행복하게 산 인물로 그려져요.

잦은 출산에도 니오베의 미모는 훼손되지 않았고

자녀들로부터 행복을 얻어 갈수록 젊어졌으며

그녀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어머니인지

늘 강조했다고 해요.

이런 오만함은 신들의 화를 부르는 단초지요.




이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어머니라 칭하는

레토 여신이 있음에도

자신이 레토 여신과 비교되는 것에

자존심 상해하고, 더욱 모욕을 주는데요.

그 오만에 노여워하고

모멸감에 몸부림치는 어머니 레토를 볼 수 없던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각기 장전한 일곱 발의 화살로

니오베의 아들 일곱과,

딸 일곱을 모두 명중 시켜버립니다.

더욱이 땅에 묻지도 못하게 하고

까마귀들이 시체를 먹게 하는데요,

아마도 니오베는 실성하지 않고 못 배겼을 것 같아요.

행복이란 쌓아서 만들기는 힘들지만

망가뜨리기는 이토록 쉽다.

p.99

행복에 대한 만족감이 있다면

드러내어 나누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겠죠.

쉽게 오만에 빠지지 말고,

내가 낫다고 상대를 내리깔지 말며

있을 때 그 풍족함에 감사하라는 뜻 같습니다.


여기서 이 오만함에 대한 교훈 외에도

신들의 잔혹함에 놀라기도 했는데요,

이후 신들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흐려지게 되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신들의 전지전능함도 있지만,

인간의 운명을 쉽게 판단하는 신들의 처사를

가혹하게 여겼을 테지요.


신을 속인 시시포스는

제우스의 명도 어겨~ 하데스도 속여~

이런 꾀로 신들을 속이는 사기꾼일까요?

하지만 그의 삶을 보면 오히려 요즘 시대의

인재상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먼저 한 약속과 의리를 지키는 것

vs

신을 거역한 것


둘 중 어느 쪽에 손을 들어 줄 수 있을까요?


아소포스 신에게 샘물을 받아 안전한 성을 쌓고

의리를 약속하는 시시포스.

이후 제우스의 방문에 밀애를 도와주고

비밀을 지키겠다는 약속도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아소포스와 제우스가 연관된 일에서

시시포스는 누구와의 약속을 지킬지 고민을 하지요.

먼저 의리를 약속한 아소포스를 선택한 시시포스.

하지만 제우스의 노여움으로

스틱스 강의 카론에게 잡혀갈 처지에 놓여요.

그런데 시시포스는 운명을 따를 생각이 없어요.

지혜롭게 카론을 처리하고

자신의 운명보다 더 오래 행복을 누립니다.

그리고 충분한 삶을 누린 뒤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며

하데스 앞에 가게 되지요.

하지만 하데스도 깊은 노여움에

그를 평생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꼭대기에 올려놓는 형벌을 내립니다.


살아있을 때 지혜로 행복을 누렸지만

죽어서 괴롭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하지만 우린 죽음 이후의 삶은 알 수 없으니

시시포스의 지혜가 오히려 빛나 보이기도 하네요.


여기서도 신들의 잔혹함이 눈에 띄는데요.

시대가 바뀌면 삶의 기준이 달라지지요.

신화 속에서 시시포스는

어떤 평판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현대에서는

약속을 지키고 지혜를 짜낸 시시포스가

꽤 성공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벨레로폰 이야기는 순수한 영웅이

권력과 부를 쥔 후 늙고 간사해지면서

교만에 빠지는 과정을 그려요.


모함을 받은 줄도 모르고

자신을 처지 해 달라는 편지를 손수 전하는 벨레로폰.

하지만 젊고 잘생기고 훈훈한 이에게

자연스러운 호감은 어쩔 수 없나 봐요.


벨레로폰은 갖은 시험에 들며

자신의 목숨을 헤치려는 줄도 모르고

불길에 뛰어드는 무모함이 보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꽤 깊은 인물이었겠구나 생각도 듭니다.


머리 셋 달린 괴물 키마이라를 처지하고

페가수스를 길들여 타고 다니며

교통정리를 해주던 영웅이

결국은 자신이 모함을 받아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진심함과 정의는 자신을 속이지 않는 한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점이 만족스러웠고

페가수스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

영화 '아바타'의 이야기가 탄생되었다는 것이

현시대와 신화의 연결고리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벼는 익어가며 고개를 숙여야 하는데

벨레로폰은 그 위험을 다 감수하고 추앙받으면서

결국은 오만에 빠져 버렸다는 점이 아쉬웠답니다.




3, 4권을 이어 읽으며

신화나 우리 전래를 통해

동서고금 인간사 이야기가

비슷하게 전해지는구나 느낄 수 있었는데요.

고정욱 작가님이 때마다 주석으로

친절히 소개해 주신 이야기들로

그 느낌을 더 증폭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석에 소개한 신화적 모티브 중

올해 연말에 개봉하는 아바타3에

신화적 상상을 더 첨가해 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


현대와 과거의 이야기가 만나는 순간을

생생하게 즐기도록 돕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신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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