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아이는 이렇게 씁니다 - 성공하는 아이들의 글쓰기 습관
최서율 지음 / 들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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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한창 문해력 이슈에 이어

이제는 글쓰기 역량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제안한 교육과정을 보면

앞으로는 내신과 논술이 더 강화될 전망이기도 해서

글쓰기 역량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것이죠.

국영수에 힘을 써도 모자란데

글쓰기까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자기 PR은 인간관계에서 기본인 시대에

글쓰기로 나를 표현하는 것쯤은

손쉽게 해야 하니 글쓰기는 정말 중요한 영역 같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해야 말과 표현이 자라고

글에 나를 온전히 담을 수 있는지,

글쓰기가 쉬울 수밖에 없는 이유와

글쓰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저도 한창 글쓰기에 손놓고 있던 터라

아이의 쓰기 표현력을 길러주고자 탐독해 보았습니다.




글쓰기는 왜 필요할까요?


말은 머리에서 생각한 것을

입으로 속도감 있게 뻗어가지만

글은 표현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칩니다.

한번 써보고 이상하다 싶으면

다시 고칠 시간도 주어지지요.

이렇게 글쓰기 과정에서는 생각이 정리되고

표현력이 길러지는 훈련이 됩니다.

또,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내 이야기를 잘 써야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러니 글쓰기 습관을 들이면

생각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역량도 키울 수 있어 유익하죠.


책에는 이런 글쓰기 역량을 키우기 전에

꼭 해야 할 것을 언급합니다.


하나의 글을 여러 번 읽는 것

글을 읽은 후 빈 종이에 내용을 요약하는 것

화자가 되어 보는 것


이 과정은 문해력을 기르는 과정이기도 하답니다.

글의 구조를 이해하고 내용을 파악하는 힘은

글쓰기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지요.

그리고 화자가 되어 보면

글쓴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내 의견을

타인에게 전달할 방법을 고민해 보게 되면서

글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법이라도 아이들에게는

하루아침에 숙달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필요한 글쓰기 법칙들을 제안하여

빌드업 훈련을 하면서

저절로 문장가가 되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정확한 기사문이 좋은 기사문으로 바뀌는 건 나만의 관점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상황을 뚫어지게 관찰하다 보면 나만의 관점이 어느샌가 나오게 된다.

대치동 아이는 이렇게 씁니다. p.100


글쓰기 빌드업 훈련에는 일기 쓰기가 있습니다.

일기에는 자신의 감정을 녹이면서

육하원칙과 관찰력을 통해 글쓰기 실력을

매일 단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관찰자의 눈을 이용해 글을 쓴다는 건

관점을 드러나게 되는 것인데요.

이런 관점을 만드는 훈련은

위에서 말한 화자가 되는 경험과도 일치하겠죠?


독자로서의 독서 시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화자로서 글쓰기 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게 되었네요. ^^


책에는 글쓰기 영역 활동이

한 사람의 생각의 깊이를 얼마나 깊이 있게 해주는지

그 중요성을 사례를 통해 전하며

책 중간중간 엄마, 아이, 선생님의 키워드와

아이와 읽기 좋은 1970년대 소설,

자유로운 해석 독서법, 문장력이 상승하는 필사법 등

글쓰기 기술과 관련된 방법을 전합니다.

또한 권말에는 저자가 권하는

마음이 성장하는 추천책 리스트와

수능 문해력과 관련된 포인트도 짚어줍니다.


저희 어릴 때는 일기도 쓰고

감상문 쓰기 대회도 종종 있었습니다.

요즘은 일기 쓰기를 사생활 침해라고 하여

과제로 내어주는 선생님이 많지 않습니다.

예전보다 글쓰기 할 시간은 부족하고

부모는 주요 과목 시간만 늘리기 바쁜데요,

다시 글쓰기 역량을 늘리려니

이것저것 조율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런 중에 저자의 인사이트를 얻으며

국어, 글쓰기 강사이자

연극 평론가를 겸하는 저자의 언어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려운 말로 포장하지 않아서 좋았고,

방법론에 치우치지 않고

현장에서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얻은 고민과 사례들을 담아낸 것과

아이들이 치러야 할 현실 문제와 

입시와 관련 상황을

글쓰기의 필요와 연결해 주는 부분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 글의 가장 큰 독자는 결국 '나'이다. 작가는 자신의 글을 읽으며 그간 성장한 자신을 보고, 달라진 생각을 체감하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또 다른 글감과 아이디어를 얻는다. 글쓰기는 겉보기에 남을 위한 활동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어떤 활동보다도 나를 위한 것이다.

대치동 아이는 이렇게 씁니다. p.231


하나의 완성본이 나오기까지

여러 번 생각하고 다듬어 정리한 글은

글쓴이의 머리와 마음에서 우러나와

차분히 정리되어 기록으로 남겨지는

개인의 유산이기도 합니다.


글쓰기는 아이, 어른 구분 없이

여러 생각을 끄집어내는 창의적 활동으로

그 필요와 중요성을 알고 접근해야겠죠.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글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힘,

구체적인 글쓰기와

오래 생각하고 고치는 힘,

학교 수행평가 글쓰기, 대입 세특 관련 글쓰기 등

객관적인 글쓰기 기술과 훈련에

여러 사례와 방법을 알았으니

아이의 중등 입학을 앞두고

신경 썼던 수행평가 글쓰기도

앞으로 잘 적용하도록 코칭 해야겠습니다.

글쓰기의 힘이 필요하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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