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학 진짜 잘하는 법을 알려줄게요. - 수학 지도가 어려운 초등 학부모를 위한 전략적 수학 학습 로드맵
주단 지음 / 북북북 / 2025년 2월
평점 :
"본 리뷰는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아이의 학습 상황을 지켜보면서 마지막 초등 시기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정독한 교집합 스튜디오 수학 멘토 주단쌤의 신간 [수학 진짜 잘하는 법을 알려줄게요]입니다.

책을 펼치기 전 부록이 눈에 띕니다. 책 속의 '초중등 수학 학습 성공 로드맵'을 한눈에 보기 편하게 별도 부록으로 만들어 주신 거였어요. 부록에 실린 내용이 어디에 있을까 책에서 찾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프롤로그를 통해 성공적인 수학 학습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를 재확인합니다.
첫째. 우리 아이 제대로 알기
둘째. 확실한 수학 로드맵
셋째. 제대로 된 수학 공부법
늘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지만 아이를 제대로 알아야 로드맵을 짤 수 있고, 제대로 된 수학 공부법이 있어야 아이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환기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과목 공부가 녹록지 않지만 단순히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서 어렵다기 보다 아이와의 호흡도 중요하고, 아이 상황에 맞는 학습 방법도 필요하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반적인 고민들을 가진,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한 책으로, 그간 수학이라는 학문에 얼마나 많은 편견과 오해가 있었는지 주단쌤의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잡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책 속 인상적인 내용
수학을 보통 속도전으로 생각하게 되는데요, 속도나 들인 시간보다 질을 먼저 높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초등 시기는 수학적 직관과 사고력을 키우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비슷한 유형을 반복해서 푸는 것보다 왜 이런 실수가 발생했는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추구하는 학습 방식의 필요를 강조합니다.
엉덩이 힘
문제 집착력
복잡한 것의 실마리를 일반화하여 찾으려는 의지
분석하려는 태도
어려운 것을 해결하려는 도전 정신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
부모로서 나는 이 역량들부터 채워주려 노력했나, 진도만 나가는데 급급하지 않았나, 오히려 방해가 되었을까, 지금의 학습에 어떤 부분이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등 이 학습 역량을 어떻게 잘 길러주고 아이 것으로 만들게 할까 읽는 내내 머릿속이 참 바빴답니다.
꼭 갖춰야 할 수학 학습 습관 중 쓰는 습관 때문에 간혹 아이와 이견이 생길 때가 있었답니다. 배운 것을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함을 알고 여러 방법을 제안했었는데요, 거창한 방법으로 접근하려 하지 말고 일기 쓰기와 같은 가벼운 형식으로도 가능함을 다시 이야기해주기로 했답니다. 아이마다 맞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이외에도 선행했을 때 꼭 확인해야 할 부분 4가지와 튼튼한 선행 학습을 위한 단계들은 수학 학습 로드맵에서 꼭 필요한 요소로 로드맵 점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수를 확인하는 방법
오답이 생기는 이유 3가지와 해결법
문장제와 서술형 문제 해결 방법
교과서와 수학 문제집 200% 활용하기
사교육 활용하기 등의 실질적 도움들도 참고하기 좋았습니다.
수학에 대한 오해와 편견
학습 과정에 대한 이해
학습 도구와 활용 방법
지속 가능한 수학정서 만들기 등 학습에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통해 부모의 시야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고학년에 들어서며 더 열과 성을 다했던 수학 과목.
누구 아들은 무얼 하고, 누구 딸은 어딜 다닌다는 그런 겉모습에 아이를 억지스레 끌고 왔나 반성이 됩니다. 책에서 말하듯 더 빨리 풀고, 더 빨리 진도를 나가는 것이 정답이 아님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책에 실질적인 공부 방법과 초.중등 과정의 수학 학습 로드맵을 세세하게 짚어 준 덕분에 수학이라는 학문적 특성에 따른 고민과 아이가 직접 겪는 어려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수학 진짜 잘하는 법을 알려줄게요]를 통해 수학이라는 학문이 가진 특성들을 다시 살필 수 있게 됨은 물론, 아이와 수학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기회가 되었네요. ^^
초중등 시기 수학 학습의 지침과 방향성이 필요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