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트로이 전쟁은 그리스 신화 중
가장 유명하고 단연 흥미로운 전쟁 이야기입니다.
황금사과 사건으로 시작된 전쟁은
생생한 인물 묘사로 많은 영웅의 활약을 보여주어
흐릿했던 트로이 전쟁의 서사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오만과 욕심을 봐오면서
숱하게 개입을 해왔던 신들.
그러나 황금사과 앞에서는 왜 무너졌던 걸까요?
지혜와 용맹함의 여신 아테나,
신들의 여왕이자 제우스의 아내로 모자랄 것 없는 헤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이 셋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고 황금사과를 손에 쥘 수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이 사과의 주인이 되리라.'
단지 이 글귀 하나가 의미하는 바를 쟁취하기 위해
이 여신들이 몇 수십 년을 싸웠다는 게
쉬이 납득이 가지 않는데요,
이래놓고 인간의 오만과 욕심을
신이 개입해 다스린다 할 수 있을까 의아함이 남지요.
하지만 이러한 서사가 담긴 이유가 있겠지요?
바로 더 큰 절망을 향해가는
인간들의 탐욕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포석을 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파리스는 위험한 심판자가 되어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결정하고
약속대로 가장 아름다운 여인 헬레네를 맞게 되는데요.
이는 스파르타 왕에게 도전이었으므로
그리스 연합군이 트로이를 공격할 구실을 주게 되지요.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과의 갈등으로
전투에 나가지 않는데요,
같은 진영 전사를 존중하지 않고
전리품만 챙기기 급급했으니
결국 신의 개입을 피할 수 없게 되었네요.
십여 년간의 지리멸렬한 전쟁 중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아킬레우스는 트로이아를 멸망시키려 하지만
그 스틱스 강에 담가지지 않은 발뒤꿈치 때문에
헤파이스토스의 갑옷과 방패, 투구에도 불구하고
파리스의 활에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더 이상 승부처가 없는 그리스 연합군은
오디세우스의 전략으로
트로이의 목마를
난공불락의 트로이 성으로 들여보내는데 성공하는데요,
결국 트로이의 목마 덕분에 그리스가 승리를 하게 되며
트로이의 목마에 담긴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 8권에 이르면서
인간은 신의 관계에게 대해 생각해 봅니다.
신은 저주를 내리지만
인간을 돕기도 합니다.
그리고 운명을 점쳐주면서도
그 운명을 헤쳐나가는 인간을 흡족해하지요.
하지만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운명을 피하지 못하는데요.
무수한 영광의 순간을 누릴지라도
신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
많은 비극 안에서 새로운 영웅이 나온다는 것,
명예를 지키기 위해 분노를 했고
분노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 것,
그 어떤 힘보다도 지략이 전쟁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
수많은 전사자를 낳았지만
전쟁의 원인이었던 사람은 결국 용서를 받았다는 것 등
이번 그리스 로마신화를 통해
트로이아 전쟁 속 교훈들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신화에서 이후의 이야기는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그린
오디세이아로 연결이 되는데요.
고정욱 그리스 로마신화 다음권은
어떤 인물과 신이 등장해
새로운 교훈을 얹어줄지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