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고정욱 작가의 그리스로마신화 그 두 번째 이야기!
1권에서는 신들의 시작과 세상의 창조를 엿보았습니다.
이번 2권에서는 신들마다의 이야기들을 촘촘히 살펴보는 시간이었어요.
차례를 보면서 프로메테우스부터 눈길이 갔답니다.
늘 인간과 신의 중간에 있던 프로메테우스부터 읽을까 하다
천천히 신들의 이야기를 음미해보기로 했어요.
긴 호흡으로 달리는 그리스로마신화는
신과 인간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들이 꽤 복잡하지요.
아들에게 몇몇의 신들의 이야기를 읽어주기도 하고
혼자 조용히 신들의 이야기에서 얻어지는 메시지를 곱씹어 보기도 했답니다.
초반부터 히폴리토스의 안타까운 죽음과
헤파이토스의 성실함과 우직함,
두려움과 공포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전쟁의 신 아레스,
지혜의 여신 아테나에 대해 면면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거미가 된 아라크네 이야기까지 영화 몇 편이 뚝딱 만들어 지는 듯 했어요.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사랑한 신으로
판도라의 상자에서 나온 갖은 고통들에 신음하는 인간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려는 제우스의 계획에
아들에게 조용히 방주를 만들라고 합니다.
이는 구약성서의 노아의 방주와 흡사한 이야기지요.
고정욱 작가님의 주석을 통해 이야기에 담긴 속뜻과
지금의 세상을 비교하며 읽으니
내용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았답니다.
신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모습.
그리고 인간을 시기, 질투하는 모습이 무얼 의미하는지,
지금의 인간들이 스스로를 완벽한 존재로 생각하고
마음대로 부리는 것과 무엇과 다른지
신화 속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 삶을 고찰해 보는 그리스로마신화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