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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레벨 2 : 메타버스 -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ㅣ 넥스트 레벨 2
원종우.최향숙 지음, 젠틀멜로우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평점 :
시대가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듯이 아이들에게도 이런 시대의 흐름을 잘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어린이 미래 도서가 참 많은데요.
지난 1권 인공지능으로 많은 지식을 얻어 굉장히 유익했던 메타버스 시리즈가 이번 2권을 출간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넥스트 레벨은 인공지능, 메타버스에 이어 우주 탐사, 기후 위기와 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라 관심 있게 지켜볼 시리즈로 찜~!! 해두었네요~ ^^

메타버스를 아직은 이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급성장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 이미 나온 것에서 실망한 사람도 있지요. 아직 완전한 메타버스의 세상이 오기 전 실망은 금물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이유겠지요?
메타버스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 와중에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에게 메타버스를 알려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넥스트 레벨 메타버스>는 어린이들에게 메타버스가 무엇이고, 메타버스가 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줍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아이들의 눈으로도 예측이 가능하게 하고, 미래를 대응하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겠지요.
메타버스는 우리가 원치 않아도 이미 우리 일상에 파고들어 있습니다.
이런 메타버스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이를 성공적으로 만들려는 노력과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메타버스는 말 그대로 가상세계라 말할 수 있는데요. 쉽게는 앱을 이용해 가상 세계에 접속을 하거나,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 현실을 체험하는 것, 그리고 더 발전된 단계들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메타버스입니다.
책에는 메타버스를 고대 벽화를 모델로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고대인들이 동굴 벽화에 그리며 염원하던 이상적인 세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어느 시점에 나왔는지 모르게 사람들의 상상을 실현시키고 있었지요.
이미 오픈되고 상용화되는 시점에서 기술의 퇴행은 없듯, 메타버스도 급물살을 타면서 저변 확대부터 더 높은 단계까지 확장되는 요즘입니다. 그러니 아이들도 더 확대될 메타버스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 하겠지요


메타버스가 열리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그리고 쉽게 찾을 콘텐츠는 게임이라는 예견을 한, 에픽게임즈의 대표 '팀 스위니'는 게임 속 실감 나는 그래픽이 메타버스에 접목되면 어떤 효과를 낼지 잘 알고 있었고 실제 게임 공간에 '아리아나 그란데' 팝가수의 공연을 실현해 메타버스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맛보기로도 사람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또, 구글은 가상의 공간과 현실을 연결하는 작업으로, 메타버스는 상상의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기업들이 그러하듯 메타버스 관련 기기와 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금껏 우리나라의 메타버스라 불리는 제페토, 이프렌즈 등과 같은 플랫폼만 보더라도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즐기는 것을 넘어 콘텐츠를 재생산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메타버스는 수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콘텐츠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점과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자본 없이 스마트폰 한 대만 있으면 누구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오픈월드라는 장점 때문에 앞으로 정보의 공유는 물론 부의 편중을 줄이고 모든 사람이 동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의 발달은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요?
위의 메타버스 4가지 시나리오를 보더라도 이미 라이프로깅은 일상에 깊이 자리하고 있고, 웨어러블 기기를 빌어 가상 세계를 경험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어느새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발전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뿐이지 경계에 대해서는 무던한 것이 사실인데요. 이렇듯 우리 삶이 메타버스에 영향을 받는다 해도 그것은 우리가 미리 준비한 상황에서 맞이해야 중심을 잃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책의 중간중간 주제가 바뀔 때마다 메타버스가 여는 새로운 세상을 만화로 보여주며 이해를 돕고 있는데요.
▷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메타버스의 세상이 더 정교해질 것이라는 점
▷ 그에 대한 메타버스 속 경제활동 역할이 다양해질 것이라는 점
▷ 이에 필요한 메타버스 속에서 통용할 화폐가 생길 것이라는 점 등
메타버스 세계에서 생기는 현상과 문화 등을 예측하며 자연과 물리 법칙의 제약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가 원하는 대로 법칙을 부여하는 또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점을 살펴줍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에서 몇 가지 예를 들어 메타버스 환경의 선택지와 변화 요구의 양면을 보여주며 이런 모습들을 통해 아직은 답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말하는데요. 그것도 한시적일 뿐, 발전 속도가 가속화된다면 그 우려마저도 늦을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가 주는 선택지란 어떤 것일까요?
이 선택의 양면은 어느새 우리 일상에 자리하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 메타버스 중독에 빠져 연인과 교감이 어려운 사람의 고민
▷ 모든 학교를 메타버스로 옮기자는 후보와 반대하는 후보
▷ 실제 결혼은 No, 아바타 결혼은 Yes로 출산율이 줄어드는 상황 등
다양한 메타버스 환경의 선택지와 양면성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 '매트릭스'에서 사람이 실제하지 않고 기계의 배터리 역할을 한다는 것처럼 실제 '나'라는 존재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미리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도 과제로 남습니다.
그 예로 약 2400년 전 장자의 꿈 일화를 볼 수 있는데요,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꾸고 있는 건가, 나비가 내가 된 꿈을 꾸고 있는 건가'라고 한 것을 두고 수많은 화가들이 그의 꿈을 '호접몽'으로 탄생시킨 것처럼, 시대를 막론하고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이상향을 꾸준히 그려왔음을 알 수 있는 일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메타버스의 시대에 우리 존재의 의문을 증폭시킬 상황들을 미리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책 말미에 메타버스에 대한 시각을 그래픽 오거나이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여 내가 만들고 싶은 공간, 그리고 내 역할과 그에 맞는 캐릭터를 창조해 현실의 나와 비교할 수 있는 활동으로 메타버스 세상을 아이 입장에서 살피도록 합니다.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넥스트 레벨 2 : 메타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개념을 알 수 있었고,
'누군가의 콘텐츠를 수용만 할 것이냐, 아니면 그것을 창조하는 사람이 될 것이냐'에서부터 책 곳곳에서 안내하는 미래 가이드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A to Z와 짚어가야 할 내용들이 정갈하게 담긴 <넥스트 레벨 2 : 메타버스>를 활용해 아이들과 다음을 위한 레벨 업! 을 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