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미있는 한국사라니!!
한국사 흐름에 몸을 맡기고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스물여덟 번째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
엄마가 강력 추천하는 한국사 대모험의 여정..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8번째 이야기 궁금하시죠?

28번째 여정은 바로 '녹두장군 전봉준' 이야기랍니다.
녹두장군 전봉준은 당시 신분제를 넘어선 자유와 평등, 인간 존중을 위해 동학 농민 운동에 앞장선 인물이에요. 새로운 세상을 위해 일어선 이들의 이야기를 동학 농민 운동 130주년을 맞아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스물여덟 번째 여정에 담았어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구전되는 노랫말 속의 주인공! '녹두 장군 전봉준'을 만나러 떠나요! ^^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차례에는 동학농민운동이 벌어진 배경을 알고 순차적인 흐름으로 상황을 살필 수 있어요.
1화 : 탐관오리 조병갑
2화 : 사발통문
3화 : 녹두꽃이 지다
5학년 2학기부터 공부하게 되는 한국사 교과 연계 단원도 잘 표기되어 있어 참고하기도 좋지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은 역사 여행을 떠나는 만큼 소재가 다양해요.
이번에는 어떤 연유로 역사 여행을 떠나게 되나 살폈더니 태학장 스승님이 볼일이 있어 조선시대에 갔다가 대대로 태학장에게 전해진다는 고구려의 보물, '삼족오 노리개'를 고부 군수에게 뺏겼다지 뭐예요?
못생겼다고 세금을 내라고 해서 들고 있는 노리개를 빼앗겼다는데.. 도대체 못생겼다고 세금을 매기는 곳이 또 어딨을까요? 설쌤과 온달, 평강이는 삼족오 노리개를 찾아 떠나는데요. 고부 군수가 있던 시대는 다름 아닌 녹두 장군 전봉준이 있던 시대였어요!

1화 조병갑을 만나러 가기 전 <생각해 보아요>를 통해 이번 화에서 알 수 있는 것을 미리 보기 할 수 있었어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만의 특색이지요. ^^
- 전봉준에 대해 알아봅시다.
- 고부 농민 봉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 동학 농민 혁명 기록물에 대해 살펴봅시다.
아이가 읽기 전에 이 부분들을 살피고 함께 읽을 때 체크해 주면 좋답니다. 내용 이해를 돕고 스토리에 녹여진 중요한 사항도 빠뜨리지 않고 살필 수 있거든요.^^ 내용에 집중하니까 다 읽고 뒷장의 한국사 문제도 척척 풀 수 있지요.
드디어 만나게 되는 '탐관오리 조병갑'이에요!
1893년 11월, 전라도 고부 관아에서 만난 조병갑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고을에 멀쩡한 보(:논에 물을 대기 위해 둑을 쌓고 물을 가두어 놓은 곳)를 놔두고 필요 없는 보를 또 만든 것도 모자라, 세금을 걷지 않겠다던 약속을 저버리고 비싼 물세까지 거두어 농민들의 원성을 사게 된 것이에요. 거기에 사또 아버지의 공덕비를 세우려고 세금까지 거두어들여 농민들이 궁핍함에 허덕이고 있었지요.
이것도 모자랐는지 또다시 돈을 거두어들일 궁리만 하는 조병갑이었어요. 불효죄, 불화죄, 잡기죄라는 죄목으로 가둔 다음 풀려나고 싶으면 돈을 내야 한다는 법을 만들어 백성들을 괴롭혔지요.
이때 삼족오 노리개를 돌려달라고 찾아온 설쌤 일행에게도 위기가 닥친답니다. 조병갑은 노리개를 돌려주긴커녕 온달을 곤장으로 때리고 로빈도 데려가지요. 곤경에 처한 설쌤 일행은 때마침 세금을 줄여 달라 청하러 관아를 찾은 전봉준의 도움으로 마음에 머무르게 되는데요. 결국 평강이 마저 관아로 끌려가게 된답니다.
정말 지독한 탐관오리가 아닐 수 없지요? 그때는 매관매직을 하던 때라 벼슬을 산 관리는 그 돈을 메우려고 백성들에게 세금을 뜯었다고 해요. 당시 조선은 개항 후 청나라와 일본의 간섭이 심해졌고 값싼 공산품을 팔면서 조선의 수공업자나 상인들이 설자리를 잃었답니다. 또 자기네 공산품을 조선의 곡물과 바꾸어 가거나, 당장 돈이 아쉬운 농민들에게 추수할 쌀을 헐값에 사들여 곡물이 나라 밖으로 빠져나가 곡물 값이 치솟아 정작 농민들은 배를 곯았다네요. ㅜㅜ
이럴 때 백성들에게 새로운 종교 '동학'이 탄생해 희망이 되었다고 해요. 몰락한 양반 최제우가 서학(천주교)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 '모든 사람이 하늘과 같은 존재'라는 '인내천 사상'과 '곧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후천 개벽 사상'을 내세웠답니다. 전봉준도 30대 중반에 동학을 믿기 시작해, 고부 지역의 동학 교도들을 이끄는 우두머리가 되었다고 하니, 동학 농민 운동의 배경에 백성들의 애환이 참 많았겠지요?

부패와 횡포에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았던 탐관오리들!
당시 조선의 왕이었던 고종이 조병갑에 대해 보고를 받고 "형편 없이 수령 노릇을 했다."라며 괘씸해 했을 정도였다는데요. 결국 동학 교도들은 더 이상 당하고만 살 수 없다며 거사를 도모하고, 처음 이름을 쓴 사람이 주모자로 몰리지 않게 밥그릇을 따라 이름을 써서 사발통문을 만듭니다.
설쌤과 온달이는 농민들의 거사를 함께 돕기로 하는데.. 관아로 끌려간 평강이와 로빈이를 무사히 구하고 거사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드디어 1894년 1월 10일, 고부 농민 봉기가 시작됩니다. 이 봉기가 일어난 까닭은 고부 군수 조병갑의 횡포 때문이었는데요. 구체적인 사실들을 <설민석의 한국사 더 보기>에서 과정과 결과를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동학 교도와 농민으로 이루어진 1,000여 명의 동학 농민군은 전봉준의 지휘 아래 무기창고의 무기를 빼앗고, 감옥에 있던 백성들을 풀어주었으며 불법으로 거두어들인 곡식을 농민들에게 돌려주었다고 해요. 조병갑이 새로 쌓게 한 새로운 '보'도 무너뜨렸답니다. 조병갑은 전라 감영으로 도망갔다가 관군에게 체포되었는데요. 조선 정부는 조병갑을 섬으로 유배 보내고 새 군수를 임명했지만 사건 조사를 위해 안핵사 이용태가 파견되면서 봉기 주모자를 찾아낸다며 다시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재물도 약탈했답니다. ㅜㅜ
<온달과 평강의 한국사 Q&A>로 '녹두 장군, 전봉준'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왜 전봉준을 '녹두장군'이라 불렀는지 몰랐는데 키가 작아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곤장을 맞고 숨을 거두면서 이들의 횡포에 맞서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동학 농민 운동이 시작되었구나 했지요.

동학 농민 운동과 관련된 인물에 대한 조명, 역사 배경을 살피면서 이야기 중간중간 <설쌤의 역사 톡톡>에서 역사 속 사료들을 알 수 있었어요. 동학 농민 운동을 위해 만든 '사발통문'이 1968년 어느 민가의 마루 밑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이것으로 사전에 계획된 농민 봉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데요. 사전 계획이라니.. 농민들의 고초가 얼마나 심했으면 그리했을지 그 고초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로빈이와 함께 보는 우리 문화유산> 편에서 훗날 우리 문화유산으로 남겨진 '동학 농민 혁명 기록물'도 살필 수 있었어요. 2023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회의에서 '동학 농민 혁명 기록문'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네요. 무려 185건에 달하는 기록물이 보존되어 있었다니..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덕분에 역사를 자세히, 꼼꼼하게 알아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

농민들이 가진 것이라곤 흰옷에 죽창을 든 것뿐이었어요. 그에 비해 조선 정부는 관군과 보부상 병력까지 합세했지요. 보부상은 나라의 보호를 받는 대신 조정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 나랏일에 협조해야 했다고 해요.
농민의 봉기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조선은 결국 청나라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그리고 청과 일본이 맺은 톈진 조약에 따라 일본군마저 조선으로 넘어왔지요.
나라의 지도자가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남의 손을 빌리려 했다니요.. 읽으면서 이 부분은 안타까운 장면 중에 하나로 남았답니다.
이후 외세의 개입을 막기 위해 동학 농민군이 조선 정부와 협상에 나섰고 결국 해산 되었답니다.
하지만 이후로 일본의 간섭이 심해졌다니.. 나랏일에 함부로 외력을 끌어들인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훗날 조선을 위태롭게 했지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전주 화약과 폐정 개혁안>
동학 교도와 협력할 것
탐관오리의 죄목을 조사하여 엄벌할 것
노비 문서를 불태울 것
이유 없는 세금은 일체 거두어들이지 말 것
공정히 인재를 등용할 것
이후 동학 농민 운동의 결과는 어떻게 흘러갔을까요?보국안민, 제폭구민
온달이는 전봉준이 있던 시대를 여행 후 태학장 스승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고구려 부마로서 권력은 얻는 것보다 누구를 위해 어떻게 써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온달이도 고구려로 돌아간다면 분명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지요?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수 울고 간다.
노랫말에 나오는 파랑새는 당시 푸른 군복을 입었던 일본군을 뜻하고, 녹두밭은 동학 농민군, 녹두꽃은 전봉준을 가리킨다고 해요. 녹두꽃이 떨어지면 울게 되는 청포 장수는 나라와 백성을 뜻한다네요. 구전으로 전해지는 민요 한 가락이 더 구슬픈 이유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로빈이와 함께 보는 우리 문화유산 _ p.164)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8권을 읽고, 그간 얕은 역사 지식으로 알은체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삼 스토리에 녹여진 역사 한 편을 읽고 나니 마음이 또 먹먹해지더라고요.
설민석의 대모험 시리즈 중에는 설쌤의 One Pick을 볼 수 있는 시리즈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 집도 각자의 원픽을 이야기해 보았어요.
아들의 One Pick!

엄마! 옛날엔 아플 때 된장을 발랐어요?
그런데 설쌤은 재밌는 장면들을 어떻게 생각해 내실까요?
아이와 함께 깔깔 웃었던 장면이에요!
아직은 코믹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저도 이번 픽은 대찬성이었답니다.
불쌍한 온달이..
달이가 곤장을 맞아 장독에 걸릴 위기에 처하자, 된장을 들고 나타난 향이.
그런데 이미 된장 같은 게.. 묻어 있다니요~ 꺄~~ ㅋㅋ
그림도 재미있고 내용에 유쾌함도 실려있는데 무엇보다 이런 코믹한 내용도 스토리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레 역사 속 한 배경으로 흡수되는 점이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의 장점인 것 같아요.
엄마의 원픽은 비장함이 물씬 느껴지는 '옷깃을 무는 장면'과 관군의 총알과 화살을 막은 '장태 활용기'가 담긴 장면이에요. 우리 선조들이 어떤 지혜로 살아오셨을지 저도 순간순간을 지혜롭게 살고 있나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이번 동학 농민 운동에서는 많은 내용들이 연관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내용을 복기해 보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의 마지막 장에 있는 <한국사 핵심 20문제>를 풀면서 배경지식을 체크해 보았어요.
기본 확인 문제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 활용, 도전 고난이도 문제 등을 다양하게 접해보았어요.
아이가 책을 워낙 반복해 읽으니 문제 풀이는 걱정이 되지 않았는데요. 저는 도무지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지금 세상은 운이 다해 곧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라는 사상!
왜 자꾸 '천지 개벽'만 떠올랐는지요... 이 문제 풀면서 아들 눈치 엄청 봤습니다~ㅎㅎㅎ
책 마지막의 교과 연계표는 5학년 2학기 한국사 과정을 살필 수 있어 한국사 공부에 도움이 된답니다.
곧 교과서로 공부하게 될 한국사! 한국사 대모험을 여름 방학에 다시 정독해 보려고요.^^

역사 배경지식 탄탄히 채워주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만화로 구성된 이야기지만 역사 속 내용이 스토리에 알차게 담겨있어요. 그리고 설민석 선생님의 한국사 더보기로 지식을 쌓아가니 정말 유익하답니다. ^^
시간의 문을 열고 여행하는 역사 대모험~!
엄마의 강력 추천은 누적 판매 부수 600만 부라는 경이적인 수치가 방증하는 것이겠지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권말에는 초판 한정 선물도 있답니다. 이번 28권의 선물은 설쌤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 아바타 '보부상 온달 캐릭터'와 '500포인트'예요. 선물도 받고 앱에서 새로운 역사 지식도 채우고, 또 설쌤도 만날 수 있답니다~!!

아직 글 읽기가 어려운 친구들도 역사 공부 걱정 마세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은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거든요!!
3월 30일 (토) 오전 7시 30분 SBS 첫 방송!
책표지 앞의 QR 코드로 역사 어드벤처 판타지 애니메이션 미리보기 짜쟌~~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3월 30일 첫 방송!(클릭)
이보다 더 할 수 없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 빠져드는 순간!
동학 농민 운동 130주년 맞이 한국사 여정을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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