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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마틴 루터 킹 ㅣ 우리 반 시리즈 25
김은영 지음, 쏘우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1월
평점 :
아이가 좋아하는 우리반 시리즈.
학교 도서관에 시리즈를 신청할 정도로 열혈 애독자이고,
저도 매번 읽을 때마다 감동하는 시리즈예요,
이번에도 많은 교훈을 새길 수 있었고, 감동도 받았답니다.
이번 신간의 주인공은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이에요.
1960년대 마틴 루터 킹이 비폭력 평화주의 운동을 통해
흑인 민권 운동을 어떻게 전개했는지,
21세기 대한민국의 어린이 인권 상황과 비교해
흥미로운 스토리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암살 위험에도 꿋꿋이 해 나아갔던 인권 운동..
'어둠은 어둠을 몰아낼 수 없습니다.
오로지 빛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미움은 미움을 몰아낼 수 없습니다.
오로지 사랑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_ 마틴 루터 킹
버스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연행된 흑인 여성,
극장 자리를 흑인과 백인 자리로 나누어 놓고,
백인 자리가 다 차면 흑인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들이
모두 실제 미국에서 있었던 흑인 차별이었어요.
마틴 루터 킹은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셀마 대행진' 등
비폭력 투쟁으로 인권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고자 노력했고
결국 미국 사회에 인종 차별에 대한 경종을 울렸습니다.
그랬던 그가 21세기 대한민국에 와서 어떤 경험을 했을까요?
루터 킹은 21세기 대한민국에 도착해
'어린이가 미래이다'라는 플랭카드를 보고 발전한 오늘에 감동을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팽배한 어린이를 무시하는 표현과 상황들을 보고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인권의 양면을 발견하게 되지요.
*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쌩쌩 달리는 자동차
* 놀이터에서 마음 놓고 놀지 못하는 아이들
* 학교가 끝나자마자 학원에 가야 하는 아이들
* 운동장 이용 시간 제한, 노키즈 존
* 비싼 실내 놀이터
* 어린이의 '-린이'를 초보적이고 유치하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 등..
나라의 미래라는 어린이들의 삶이 결코 녹록치 않았지요.
이런 상황들을 타개하기 위해 루터 킹은 어떤 지혜를 발휘하게 될까요?
노키즈 존에 대해 생각하면서
어른들의 편의가 만든 어린이들의 소외감과 불편함에 대해,
부모가 아닌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그간 무감하게 사용했던 어린이를 무시하는 표현이 있었나도 살피게 되었어요.
마틴 루터 킹이 획을 그은 흑인 민권 운동을 통해 인종 차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 이전보다 인종 차별이 흔치는 않지만,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지양해야 함에도 여전한 차별에 몸살을 앓는 경우를 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옳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도록 교육하고,
또 어린이 인권을 더 많이 고민해야겠다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초5 1학기 사회 교과에도 등장하는 인권 존중!
책 속에서 외친 루터 킹의 평화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주는지 아이들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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