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HEAR

히어 HEAR - 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야마네 히로시 지음, 신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2월

잘 들어주기만 해도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말주변이 없어도, 말센스가 없어도 사람을 단번에 움직이는 비결을 담은 HEAR​

우리는 흔히 센스 있게 말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센스 있게 말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 책은 말솜씨가 없어도 잘 되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들어주는 사람, 자꾸 이야기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피터 드러커, 데일 카네기, 스티븐 코비와 같은 성공한 이들 또한 대인관계의 핵심이 '듣기'라는 것을 강조한다.

뭐든 이야기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은 어떤 듣기 능력이 있는 걸까?

이들은 심리학적으로 공통된 '잘 듣는 기술'을 구사한다고 한다.

듣기에도 기술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에서 잘 듣는 기술을 살피면서 듣기에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알고, 소통하는 상황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꽤 유용했다.

우리가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이유는 내가 할 말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 동작이고 이는 결국 듣기가 아닌 내가 말하기 위한 포석일 뿐이라는 것에 공감이 되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상대가 나를 알아주기 바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라는 욕구가 있다.

나를 드러내어 소속과 인정 욕구로 자신의 존재를 호소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면 결국 상위 단계인 존경욕구까지 발현된다는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단계설도 흥미로웠다.

잘 듣고 상대를 이해하며, 상대가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대인관계의 기술이기도 하지만 이런 기술이 익숙해지면 대화를 나누며 욱하거나 화가 치미는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자신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이전에는 나는 말솜씨가 능숙한가?에 집중했다면 책을 읽은 후에는 나는 잘 들어주는 사람인가?를 더 고려해 보고 자신의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나를 위한 듣기 기술을 잘 활용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전혀 대등하지 않은 수직 관계에서 나눈 대화는 아이 입장에서 결코 유쾌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와의 대화가 이랬다면 이전의 누군가와의 대화에서도 이랬을 수 있다는 것이라 지위를 막론하고 상호 소통을 위해 듣기에 더 신경 써야 함을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거북한 사람이 되지 않는 듣기 방법, 잘 들어주기만 해도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심리상담가인 저자의 인사이트로 알아보며 내 성향에 따라 알맞은 기술을 습득하여 듣기의 달인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람을 끌어당기고 싶은가?

말솜씨를 늘리려 하기 보다 이제 듣기에 조금 더 집중해 보면 어떨까?

대화의 기술보다 더 효과적인 듣기의 기술로 상대로 하여금 가장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는 방법을 책을 통해 알아보시길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