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빵집 위시위시 베이커리 2 - 눈알 계곡과 마법 젤리 소원빵집 위시위시 베이커리 2
안영은 지음, 쏘울크리에이티브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소한 향이 코끝에 걸리는 느낌이 가득한 소원 빵집.

캐릭터 소개에서부터 입안에 가득 크루아상을 베어 문 것처럼 달콤함이 느껴지는 친구들을 만났어요.

아기자기한 캐릭터 유삐, 코니, 핑키가 함께 엘 할머니의 부탁으로 위시위시 베이커리를 맡아 손님들의 소원을 들어주지요. 

열정 많은 초보 파티시에들에게 2권에는 어떤 손님이 찾아올까요? 




유삐와 친구들 외에도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궁금증을 자아내요.

마을의 택배기사로 택배를 전할 때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너굴팡

세상 모든 게 무서운 겁쟁이 악어 후드

눈알 계곡에 사는 눈알을 모으는 무시무시한 몬스터 놀아용

너굴팡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무얼까?

무시무시한 눈알 계곡의 놀아용은 얼마나 무시무시한 걸까?

그리고 겁쟁이 악어 후드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두려움은 어떻게 극복해 낼까? 하는 과정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어요. 

주말 위시위시 숲에 놀러 가기로 한 유삐와 친구들.

잔뜩 들떠 숲 나들이를 하는 중에 택배 아저씨 너굴팡을 만나 위험한 눈알 숲 이야기를 들어요.

그리고 잠시 후 들려오는 무시무시한 괴물의 포효에 도망치듯 다시 베이커리로 돌아온 친구들이랍니다.

주말의 소동은 잠시, 화창한 월요일이 되고 위시위시 베이커리에 후드를 눌러 쓴 악어가 찾아와요.

하지만 베이커리 내에 있는 빨간 풍선, 포크, 거울 등을 치워달라 말하죠. 너무 무섭다면서요.

거울에 비친 제 모습조차 깜짝 놀라 벌벌 떨 정도로 엄청난 겁쟁이 악어 후드는 두려움을 없애는 마법 젤리를 주문하지요.

이런 악어 후드에게 두려움은 풍부한 상상력 때문이라고 말해주는 코니의 멋진 말이 와닿아요.

겁이 많은 건 상상력이 풍부해서 그래요.

저 역시 그렇거든요.

위시위시 베이커리 p. 26



 


가끔 아이가 뾰족한 것을 볼 때 눈을 가리는 일이 있어요. 꼭 찔릴 것 같다면서 말이죠.

전 그때 코니처럼 아이 마음을 놓이게 했나 싶더라고요.

혹시 더 불안하게 해서 두려움을 키워주진 않았을까? 싶기도 했고요.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으니 당장 내 감정이 아이 감정과 같을 거란 제 기준의 판단을 접고 아이 마음을 좀 더 헤아려야겠다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두려움을 없애는 마법젤리☆를 만들기 위해 엘 할머니의 레시피 앱을 열어보는 친구들.

위시위시 베이커리의 가장 인기 있는 간식이라는 ☆두려움을 없애는 마법젤리☆는 '위시위시 계곡에서 가장 빛나고 뾰족뾰족하고 말랑말랑한 마법 재료'를 필요로 해요.

앗! 그런데.. 위시위시 계곡은 바로 그 무시무시한 '눈알 계곡'이에요.

오싹오싹한 눈알 계곡에 가야만 마법 재료를 얻을 수 있다는데.. 친구들은 무사히 마법 재료를 구할 수 있을까요?





책 속에는 다양한 재미가 있어요.

큐알을 찍으면 진짜 무시무시한 음원이 나오는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마법 젤리 레시피도 있지요~

책 속의 상상을 영상과 음원으로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 재미있었는데, 두어 번 듣다 보면 어느새 흥얼거리게 되더라고요. ^^

위시위시 베이커리의 음원 영상 큐알이 책 곳곳에 있으니 책의 내용을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겠지요? ♬♪

마법 젤리 레시피는 활동으로 연결해 보기에도 좋더라고요.

마법 재료는 없으니 우리만의 응용 재료를 넣어서 만들어 보자 기약하게 되었지요.

위시위시 베이커리 간식 레시피들을 모아서 만들기 콘테스트를 열어도 재밌을 것 같아요. ^^





위시위시 베이커리 소원 빵집 2권에는 오싹하고 무시무시한 눈알 계곡에서 마법 재료를 찾아야 하는 난관을 긴장감 있게 표현하고 그 속에서 친구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 잘 묘사했어요.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고 저마다 다른 형태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여 두려움을 갖는 것이 창피한 일이 아니라는 것과 이를 극복한다면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두려움은 당장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천천히 시간을 두고 노력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장군이도 책을 읽으며 메시지를 얻었지요~






두려움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란다. 마음속에 있는 상상일 뿐이지.

걱정하던 일도 실제로 겪어 보면 별게 아니란 걸 곧 깨닫게 될 거야.

도전하면 스스로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지. 너희들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렴.

위시위시베이커리 p.75



책을 통해 우리 마음속의 두려움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드는지 생각해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나는 어떤 두려움이 있는지, 갖고 있던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지난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에도 좋았답니다.

장군이는 엘 할머니의 조언처럼 두려움은 상상이고, 또 몸과 마음을 위축시키는 것이라서 긍정적인 생각과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구나 깨닫게 되었다고 해요. ^^

도전이 두려운 친구들이 있다면 소원 빵집의 젤리처럼 나만의 두려움을 이기는 달콤한 간식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책 속의 깨달음처럼 일상에서 도전하고 용기를 내었던 일들을 상기하면서 혹은 간식을 만들면서 스스로 마음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 소원 빵집 위시위시 베이커리 2. 눈알 계곡과 마법 젤리 》를 통해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와 도전을 볼로냐라가치상수상작가 안영은 작가님의 응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