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 판도라의 항아리를 열다!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1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단꿈아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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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세상의 모든 현상과 존재를 상상력을 동원해 설명할 했던

인류의 시도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그런 정의가 신화의 존재 의미, 신화의 깊은 가치라고 볼 수 있다.


-본문 중에서 -







10월~11월 중순까지 MBN에서 방영했던 《그리스 로마신화 : 신들의 사생활》

김헌 교수님의 해설과 설민석 쌤의 스토리텔링, 그리고 서양 미술 전문가 한젬마 아트디렉터와 함께 그로신의 49금 스토리에 푹 빠지며 재미와 감동을 얻었던 시간을 이젠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방송의 형식을 고스란히 가져왔어요.

배우 한가인 외 게스트로 출연했던 분들의 역할은 그로신 제작팀인 '단꿈'이 역할을 맡았고, 방송에서 보였던 내용들 중에 깊게 다루지 못한 내용은 더 추가하여 꼼꼼하게 담았을 정도로 애정 있게 그리스 로마신화 방송 8부작을 책으로 잘 풀어냈습니다.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서 문체나 고어에 의한 어려움 없이 신화를 즐길 수 있어요!

TV에서 봤을 때는 하도 49금이라고 해서 초등 아들과 같이 봐도 되나 고민이 될 정도였는데, 책으로 보니 자극적인 소재들은 쏘옥 빼고 담백하게 담아내어서 아들도 흥미롭게 보더라고요.

ㅋㅋ 얼마 전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읽고 한국사 전문이라고 쓰인 부분을 읽더니, "엄마, 설쌤은 그리스 로마신화도 전문가시던데, 그리고 세계사도 있고, 삼국지도 있잖아요!"라고 저한테 따지기라도 할 듯이 말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이번에 책으로 만나더니 역시! 설쌤! 하는 아들입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어릴 때부터 애정 했지만, 이번 방송만큼 잘 풀어낸 내용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인물이 많기도 하지만, 인물에 얽힌 이야기도 가짓수가 뻗어 나가다 보니 그 방대한 세계관을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지요.

김헌 교수님과 서양 고전 연구자들이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원문을 번역하셨고, 설쌤의 스토리텔링과 한젬마 디렉터의 미술과의 교차 덕분에 그리스 로마신화가 더 빛이 나지 않았나 합니다.

고전의 지혜와 현대적 감각의 번역이 만난 하모니는 신화를 가깝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지요.

또, 신화가 녹아든 미술 작품을 보는 재미도 새로웠어요.

신화와 함께 소개되는 미술 작품도 무려 100여 편이나 되는데요, 얼마나 많은 화가들이 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새삼 신화의 힘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미술 작품 감상을 좋아하지만 이런 뜻을 모두 헤아리기는 어려웠기에 이번에 소개된 작품들을 책에서 좀 더 가까이 오래도록 관찰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직접 다녀온 신화 속 현장 사진도 신화를 더 매력 있게 꾸며주었습니다.

방송으로 볼 때에는 생생한 스토리텔링이 매력이고,

책으로 볼 때에 느끼는 매력은 방송에서 놓치기 쉬웠던 보고 싶은 장면, 인상 깊은 장면을 멈추고 감동을 길고 깊게 곱씹을 수 있다는 거예요. 책을 읽으면서 밑줄도 늘어나고, 미술 작품의 깊은 뜻도 진중하게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면서 그로신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 주는 완소 아이템이 되었네요. ^^





이전에 보던 책은 고전미가 가득한 토마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신화였는데 그 책도 읽고 쉬고를 반복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책장에 자리하는 것으로 위안 삼은 책이 되었는데요, 지금은 신들의 사생활을 들려준 그리스 로마신화가 더 애정이 갑니다. 그리고 이 애정을 아마도 신들의 사생활을 다루었으니 다음 또 다른 주제를 들고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전하게 되네요. 만약 다음 그로신은 신들의 사생활 이후 어떤 주제가 어울릴까요? 미리 예상을 해봅니다.




신화는 고전이지만 현재까지 두루두루 이름이 쓰이고 있어요.

일상에 녹아든 생활용품 브랜드나, 캐릭터 이름, 또 더 멀리 우주에 있는 행성들도 그 이름을 갖고 있지요.

한데 정작 우리가 왜 이렇게 흔하게 쓰고 있는지는 생각해 보지 않은 것 같아요.

방송과 책을 통해 이름들에 담긴 상징성을 깨닫게 되고부터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아는 것처럼 느껴졌던 그리스 로마신화를 쉽게 이어갈 수 있어 온 가족이 읽이 딱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번 방송과 책으로 김헌 교수님과 설민석 선생님, 한젬마 선생님의 매력을 다시 알게 된 것 같아요.

신화와 고전에 담긴 속사정을 통해 우리가 왜 신화를 잊지 않고 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셨는데요.

신화의 가치, 신화의 존재 의미 등 딱히 이전에는 정의 내리지 못한 것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해주셨어요. 그리고 이 가치관을 배우면 우리 스스로를 더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구절도 와닿았습니다.





그림이 생생하지요?

방송에서 실제 설민석 쌤이 드로잉으로 신화를 스토리텔링하며 재미와 교훈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는데요. 이번에 책을 보면서 다시 방송도 찾아봐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방송은 OTT 서비스 티빙, 왓챠, 웨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결제해 놓은 것이 있으니 다시 보기 해야겠어요~ ^^


방송에 이어 책으로 만나 인문고전의 향수를 지혜롭게 풀어가는 시간.

우리가 왜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지혜를 만나고 교양을 쌓을 수 있는지 단순히 서양 문화를 이해하기 위함이 아닌 우리의 지혜를 쌓을 시간을 방구석 신화여행을 통해서 차분히 감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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