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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너무 더워요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김혜란 지음, 윤상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평점 :
브레멘플러스에서 출간한 하브루타 동화!
브레멘플러스 하브루타 동화는 이전에도 즐겁게 읽었던 경험이 있다.
책을 읽기전에 하브루타 질문으로 책 속에 더 깊이 빠져도 좋고,
책을 다 읽고 하브루타 질문으로 아이와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도 좋았다.
이 책의 내용은 보금자리를 떠나 세계여행을 하는 타조 가족의 여정을 잘 나타내었다.
여정 중에 알이 부화될 위기에 처하자 급히 고향으로 돌아가는 타조가족.
급기야 이들의 열기구가 고장나고 추운 얼음골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낯선 곳에서 낯선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위기를 모면하는 순간을 그린 그림책이다.
타조는 물가를 찾아 이동하는 텃새로 알고 있는데, 왜 하필 추운 겨울에 보금자릴 떠나
세계여행을 한거지? 하는 혼잣말에 아이가 거드는게 귀엽다
"추운 겨울이니까 물이 다 얼었을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따뜻한 곳으로 가야죠"
ㅎㅎㅎ 그럼 그건 철새인데?
그래도 물이 있어야 알도 부화하지 않겠어요?
후훗... 그래그래 물없이 살 수 있는 동물이 어딨겠니~ ^^
하브루타 동화답게 중간중간 질문들이 퐁퐁 피어오른다.
이 마을의 새들은 텃새를 안부리고 잘 도와주네 하면
엄마, 다들 도와야 더 잘 살 수 있어요.
나도 추운데 누굴 돕는다는건지. 이러다 알 다 얼겠다 하면
동물들이 도와주는데 그럴리 없어요~ 하는 무한긍정을 마구 쏘아준다.
이 추운 겨울, 얼음골 동물들은 왜 겨울잠도 자지 않고 타조가족을 도우려했을까?
설마 잡아먹진 않을까?
동물들을 다정하게 그린 책도 많지만, 섬뜩한 그림책도 많기에 편견을 갖고 읽었던 것이 무색하게도 자신들은 비록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살고 있지만, 다른 이의 시련을 모른채하지 않고
감내하며 자신의 일처럼 도운 그들의 모습을 통해 조화로운 삷을 위해 가져야할 덕목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각자의 자신이 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아이와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어 좋았다.
책 속에 하브루타 질문지가 4장이 있어,
그림을 보며 이야기하거나, 질문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어도 금세 시간이 풍성해진다.
아이와 함께 그림과 글을 통해 따뜻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있어 즐거운 요즘
따뜻한 내용으로 귀엽고 깜찍한 반전이 매력인
브레멘플러스의 하브루타생각동화는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소스를 제공해 주어
읽을 때마다 풍성함을 느낄 수 있어 추천하는 시리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