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만화가 이젠 어엿하게 책장에 자리 잡았네요.
기존에는 만화라고 하면 집중에 방해될까 싶어 서점에 가도 일부러 근처에도 안갔는데 말이죠.
웬걸요~ 책을 접하다 보니 집중도 굿, 학습효과도 짱~!!
그러니 안사줄수가 없고, 또 내용도 알차서 이제는 반기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아직 예비초등학생이라서 글밥 많은 책을 스스로 꺼내 읽는 것은 정말 가뭄에 콩나듯 합니다만
이 신비아파트는 그걸 상쇄해 주네요. 아이가 쏙쏙 골라 완독 하고도 몇 번이나 다시 읽어보니
엄마도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신비아파트 어휘력 학습만화 시리즈 중에 세 번째로 <빛의 관용구>라 하여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쓰이는 관용어휘들을 실어 놓았습니다.
관용어휘 중에 "넌 내 오른 팔이야~"라는 말을 쓸 때가 있는데요.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사람에게 왜 오른 팔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네요. ㅎㅎ
아이 수준에 맞게 약간의 부연 설명은 필요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그냥 지나쳤던 어휘가 각인이 되니 아이도 즐겁고 엄마도 흐뭇합니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 빛의 관용구]에는 특별 부록으로 100개의 관용구 목록과 관용구 카드가 있답니다.
관용구 목록은 엄마가 유심히 보고 아이에게 문제도 내면서 실생활에 한 두개씩 써먹을 때가 많았습니다.
아들도 엄마 신비아파트에서 나온 말이네요~ 하면서 아는 척을 하니 웃음이 나지요.
관용구 설명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역으로 아이가 책을 읽고 엄마에게 설명을 해준답니다.
아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던거겠죠~
관용구 카드는 늘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에 책을 읽으면서 한 번씩 보고 자네요.
캐릭터가 있고 내용도 귀신 내용이라 생각되어서 그닥 꺼려진게 사실이었는데
책을 보니 아~ 이래서 아이들이 무섭다고 하면서도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어릴 때도 마찬가지였겠죠.^^
사실 내용은 무섭지도 않고 오히려 귀여운 부분이 많네요. 그리고 어휘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탐구를 통해서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생각할 시간도 주어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요즘 아이가 크면서 점점 고민되던 것이 말줄임, 외계어 등을 남발하는 점이었는데요.
말표현에서 세대차이를 가늠하기도 하니 빠른 변화에 아쉬움도 많고 걱정도 되었어요.
하물며 고사성어, 속담 등은 어떻게 아이들이 익힐까 염려도 되었지요..
이 책을 받고 보니 이런 고민들이 해갈되는 것 같습니다.
1편,2편이 속담과 고사성어를 재미있게 익히도록 이미 출시되었거든요.^^
이렇게 우리 말과 어휘를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시느라 애쓰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어휘는 문제집을 풀거나 받아쓰기를 한다고 해서 자기 것이 쉽게 되지는 않다는 것을 아실거예요.
그리고 어휘력이 좋을 수록 말 잘하는 사람, 말로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 등 그 사람에 대한 인상도 나타내 줍니다.
자기를 표현하고 상황을 파악,이해하는데서 나오는 것이 어휘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바른 표현을 길러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센스를 기르도록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여
아이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분명 도움이 되겠죠?.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한 신비아파트 어휘력 시리즈 다음 편도 기대하며
아이들이 바른 어휘력을 길러 사회로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